새로운 직업을 창조하기 위한 ‘가치화’는 새로운 직업창조를 위해 자기 일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현실에 함몰되지 않고 끊임없이 더 나은 직업적 가치를 추구하는 방식이라고도 볼 수 있다.
많은 직장인이 ‘내가 이 일을 꼭 해야 하는가? 무언가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고민한다. 그러다 어느 날 홧김에 사표를 던지곤 한다. 이런 사람들 중에서 뚜렷한 목적이 있는 사람들은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명확한 목표나 비전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이후 다른 직장에 들어가더라도 예전과 똑같이 고민하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헤맨다.
사표를 쓰더라도 계획을 세우고 목적을 가지고 사표를 내는 사람의 경우에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의미공학 연구소의 유재천 대표가 그렇다.
그는 대기업을 다니다 어느 날 사표를 냈다. 엄밀하게 말해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갑자기 퇴사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는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변화를 위해 부지런히 공부하고 있었다.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회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사표를 쓰고 나와도 두 개의 커피숍을 운영할 수 있었고, ‘의미공학 연구소’도 설립할 수 있었다. 게다가 석사학위도 취득하고 두 권의 책도 집필하면서 방송과 강연활동까지 하며 더 의미 있는 일을 하려고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직업 가치화의 대표적인 모델로 한비야 씨를 꼽을 수 있다. 그녀는 홍보회사 직원에서 세계여행가로, 오지탐험가에서 긴급구호활동가로, 또 베스트셀러 저자로 활동하며 더 나은 가치를 따라 새로운 삶(진로)을 모색해왔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대중적 인물만 가치화의 모델이 되는 건 아니다. 그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전혀 다른 평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실제로 자기 일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해야만 주위 사람들로부터도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어쩌면 타인의 인정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자기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자기 인정이 오히려 더 중요하
기 때문이다.
타인의 시선을 더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착각하는 점이 있다. 실례를 들어보겠다. 내가 상담했던 어떤 간호사분의 이야기다. 그녀는 수도권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병원 일을 끝내고 의료봉사를 다닐 때만 해도 자신의 직업생활에 꽤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그러다 지방의 조그만 개인병원으로 옮긴 후로는 봉사할 기회가 없어 마음이 힘들다며 병원을 그만둬야 할지 고민된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일도 일이지만,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직업생활에서 봉사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그걸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꼭 유명 봉사단체나 공익단체에서 활동해야만 봉사하는 건 아니다. 그녀의 경우 현재 간호사 일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는데, 그 방법을 모를 뿐이었다.
서로 다른 직업을 융합해 직업을 창조해 기록해보자.
희망 직업 + 다른 직업(산업) =
A, B, C… A, B, C…
그녀에게 필요한 건 자기 일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비록 작은 개인병원에 있더라도 내원하는 모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며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사회적 봉사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해줬다. 그러니까 내방하는 모든 환자분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병환을 치료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알려주면 그것이 그 어떤 봉사활동보다 더 큰 의미가 될 수 있다고 귀띔해줬다.
‘남들이 다 알아주는 글로벌 봉사단체에서 멋진 일로 폼 나게 봉사하겠다’라고 다짐하기보다는 자기의 일에 어떤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지부터 고민해보자. 참고로 직업의 가치화를 위해 필요한 능력이나 태도는 배려심, 순수함, 이타적 가치관, 봉사정신, 사회의식, 공공의식, 인류애, 동정심 등이 있다.
도서 <대한민국 진로백서>중에서
새로운 직업을 창조하는 5가지 방법
새로운 직업을 창조하는 방법 1)세분화 https://careernote.co.kr/3054
새로운 직업을 창조하는 방법 2)융합화 https://careernote.co.kr/3055
새로운 직업을 창조하는 방법 3)가치화 https://careernote.co.kr/3056
새로운 직업을 창조하는 방법 4)산업화 https://careernote.co.kr/3057
새로운 직업을 창조하는 방법 5)유희화 https://careernote.co.kr/3058
*글쓴이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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