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난적의료비 133만원 지급 예정이라는 문자를 안내 받았습니다.
두 달 전에 어머니가 침대에서 낙상하셔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셨는데요-_-;;
600만원이 넘는 병원비가 나와 놀랐습니다. 몇 년전 암수술할 때보다 비용이 더 나왔더라고요. 이후에도 부모님 두 분이 계속 입원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엔 한 달에 거의 200여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겁니다. 이 모두를 제가 다 감당하려니 가끔씩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부모님 요양등급 신청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전화를 걸어 이런 의료비 부담에 국가가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없느냐고 신세한탄하듯 이야기 했는데요. 그런 제도가 있다면서 알려주는 겁니다. ‘재난적 의료비지원’이라는 제도입니다.
여러 가지 민간보험으로 보장을 받으실 수 있는 분들이라면 크게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어머니처럼 보험에 제대로 가입되어 있지 않고, 민간보험에 들었다 하더라도 갑작스럽게 늘어난 의료비를 개인이 모두 부담해야 하는 분들에게는 도움되는 제도입니다. 국가와 지자체에서 재난적 상황으로 받아들여서 의료비를 다시 되돌려주는 시스템이거든요.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아 다소 복잡하지만 퇴원일로부터 3개월 이내 신청하지 않으면 소멸되므로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들이라면 꼭 활용해보시길 권합니다. 나이든 어르신들 의료비를 갑작스럽게 많이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갑작스럽게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어떤 분들은 한 달에 4,500만원까지 드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나마 6형제가 십시일반하고 하시다고 하더라고요. 아마도 이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를 모르고 계속 사비로만 병원비를 충당하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하지만 이 제도를 활용하면 연간 2000만원까지 지원된다고 하니 개인적으로만 부담하지 말고 이 제도 꼭 활용해보시길 권합니다.
자세한 안내와 신청방법은 아래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에서 상세히 보실 수 있답니다.
총금액의 20% 정도 밖에 안 되지만 저는 이것만으로도 크게 만족해서 만족도 점수 5점 만점에 5점 드렸답니다^^
의료비가 800만원을 넘으면 다음 해에 환급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총액 기준이 아니라 비급여는 제외금액이라 실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무주택자의 경우 주거급여 지원도 신청해서 뒤늦게 받아뒀는데요. 조금 더 일찍 활용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부모 두 분이 보유한 집이 없고 소득이 없을 경우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으로 신청도 가능하다고 해서요. 신청해두었으니 이런 지원제도도 제대로 활용해야겠습니다. 기초연금부터 국민연금, 주거급여, 보훈급여지원까지 있는 덕분에 한 숨 돌립니다. 대한민국 제도 욕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지만요. 물론 모두 다 만족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어느 나라보다 시스템이 잘 구축된 나라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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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코치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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