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이란 무엇인가? ‘어떤 한 가지 일을 완벽에 가까울 만큼 일관되게 처리하는 능력’이라고 강점혁명의 저자 마커스 커킹엄은 말한다. 한번은 잘했다가 한번은 못 한다면 강점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래서 프로는 아마추어를 뛰어넘는 애버리지라는 것이 있다. 그러니까 볼링을 예로 든다면 한두 번 경기에서 250점 넘는 것만으로는 프로가 될 수는 없다는 거다. 한국 프로 볼링 선수의 기준은 1차 30 게임에서 평균 190점 이상이 되어야 하고, 2차 30게임에서는 평균 200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이런 기준은 당구나 골프와 같은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인재 역시도 마찬가지다.
강점을 찾기 위한 강점 인터뷰 질문지를 자유롭게(지식, 기술, 태도, 인성, 성격, 역량, 대인관계, 외모, 말투, 버릇, 습관, 자기관리 등) 기록해보자.
기 록 해 보 기
내가 바라 보는 나의 강점(특성)
남이 바라 보는 나의 강점(특성)
나의 강점이나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직업을 기록해보자.
마커스 버킹엄은 도서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을 통해 강점을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3가지 구성요소로 ‘재능, 지식, 기술’을 들었다. 마커스 버킹엄의 설명을 토대로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강점의 첫 번째 구성요소는 ‘재능’이다.
마커스 버킹엄은 강점의 3가지 구성요소 중 재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처음에 나는 이 말이 싫었다. 왜냐하면 나에게 재능이라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을 늘 가져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엄청나게 뛰어는 능력을 재능이라고 오해한 나의 잘못도 한몫한다. 그러나 저자는 ‘재능이란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사고, 감정 또는 행동’이라고 말한다.
타고난 재능을 찾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평소에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반응을 잘 살펴봐야 한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어떤 행동을 한다면 그 분야에 재능이 있을 수 있다. 아래에 이와 관련한 일화 하나를 소개한다.
어느 모임에 가더라도 늘 총무를 하던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이 참석한 모임은 거의 모두 활성화되었다. 그를 눈여겨보던 한 회사의 대표가 그 사람을 채용했다. 신사업으로 비즈니스 모임을 주최하고 운영해야 하는 직원이 필요해 고민하고 있던 참에 적격인 사람을 만난 것이다. 정작 본인은 눈치 채지 못했지만 채용한 대표는 자발적으로 여러 행사의 총무를 맡던 사람이 가지고 있던 독특한 재능을 한눈에 알아봤던 것이다.
둘째, ‘동경’이다.
자신이 ‘동경하는 대상’을 확인해봐야 한다. 평소에 어떤 대상이나 사물이나 현상을 좋아하는지 탐색해봐야 한다. 만일 무엇인가를 좋아하고, 누군가를 동경한다면 그 분야에 본능적으로 이끌린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타고난 흥미가 있기에 자신도 모르게 이끌림이 있다는 거다. 따라서 막연하다거나 생소하다고 해서 거부하지 말고 무엇인가에 동경심이 생긴다면 그 분야로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지 탐색해보는 것이 좋다. 그 속에 자신도 모르는 강점이 숨겨져 있을 수 있다.
한 개그맨은 어린 시절에 본 TV속 개그맨을 동경하며 자신도 그와 같은 개그맨이 되길 꿈꿨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은 그에게 개그 소질이 없다고 놀렸지만 너무도 동경심이 컸기에 그는 그 설렘을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밀고 나간 덕분에 개그맨이 될 수 있었다. 이런 사례는 의외로 많다. 어린 시절에 자신이 동경했던 의사, 변호사, 판사, 승무원, 경영자, 스포츠 선수 등을 따라 성공한 사례들은 넘쳐난다. 그러니 헛된 꿈이라고 지레짐작 포기하지 말고 자신이 그리워하는 동경 대상을 한번 더 파고들어볼 필요가 있다.
셋째, ‘학습속도’다.
어떤 분야의 기술이나 도구를 배웠는데 학습속도가 빠를 수 있다. 그러니까 사람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배우는 분야가 있다. 그것이 피아노든, 프레젠테이션이든, 문서 작성이든, 영상편집이든, 목소리 흉내 내기든 다양할 것이다. 그것이 어떤 분야든 빠르게 배운다는 것은 그 분야에 재능이 있다는 뜻이다. 이를 무시하지 말고 파고들어야 강점을 발굴할 수 있다.
실제로 내가 가르친 학생 중 한 명은 부끄러움이 많아 수업 중에 발표를 못 할 정도였다. 대신 부끄러움을 극복하기 위해 PPT를 만드는 데 더 집중하고 정성을 기울였다. 그 당시 본인은 그것을 재능이라고 생각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학생이 수업 중에 제출한 PPT 발표 자료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분야에 강점이 있으니 이 부분을 활용해보라고 권유했다. 학생은 그렇게 자신의 PPT 작성법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기도 하고, 틈틈이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나에게 정규직을 소개시켜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나중에는 정규직을 거절할 정도로 일거리가 늘어났다. PPT 디자인에 남다른 소질이 자신의 강점임을 깨달았기에 지금은 프레젠테이션 전문 디자이너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넷째, ‘만족감’이다.
재능을 찾기 위해 어떤 일을 했을 때 그로부터 만족감을 느끼는지 살펴봐야 한다. 아무리 하고 싶던 일이라도 만족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지속할 수 없다. 다소 역량이 부족하더라도 만족감이 있다면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기에 역량도 키워나갈 수 있다.
예전에 강사가 되고 싶어 하던 대학생이 있었다. 솔직히 강사로서 지녀야 할 자질은 다소 부족해 보였다. 그래도 그 학생은 자기 일에 만족해했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강의하기도 했다.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강의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거기에서 즐거움을 느꼈기에 강의를 지속할 수 있었고 결국 졸업 후에 강사로 전업해서 활동하고 있다. 비단 강사뿐 아니라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다. 강점을 찾고 싶다면 자신이 무엇으로부터 만족하는지, 어떤 일에서 기쁨을 느끼는지 찾아볼 필요가 있다.
강점의 두 번째 구성요소는 ‘지식’이다.
지식은 ‘학습과 경험을 통해 얻은 진리와 교훈’을 말한다. 사실적 지식, 즉 서적이나 논문, 언론 등을 통해 이미 잘 알려진 지식과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경험적 지식을 통칭한다. 그래서 우리는 부지런히 배우고 배운 것을 익히는 경험을 반복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체득해야만 강점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점의 세 번째 구성요소는 ‘기술’이다.
‘기술은 어떤 활동의 단계를 말하는데, 일상생활을 유용하도록 만드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도구나 수단’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직장생활을 할 때 필요한 기술이 있다. 인사팀이나 총무팀이냐 개발팀이냐에 따라 전혀 다를 수도 있겠지만 ‘문서작성 능력, 컴퓨터 활용 능력, 정보수집 능력, 정보 편집·분석 능력, 디자인 편집기술, 커뮤니케이션 기술, 프레젠테이션 도구활용 능력’ 등의 기본적인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강화하려면 이와 관련한 기술을 훈련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PPT, 프레지와 같은 프레젠테이션 도구와 포토샵이나 ACDSee 같은 이미지 편집도구를 잘 다뤄야 한다. 조금 더 퀄리티를 높이려면 무비메이커나 프리미어와 같은 동영상 편집도구를 다루는 기술도 익혀야 한다. 즉 프레젠터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려면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비단 프레젠테이션뿐 아니라 다른 어떤 분야로 가더라도 각기 요구하는 기술이나 도구가 있기에 그러한 기술을 계속해서 훈련해야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강점을 발휘하려면 재능과 지식뿐 아니라 사회인으로 갖춰야 할 기술 그러니까 기본적인 기술과 전문분야의 기술을 습득해야만 한다. 기술이나 도구를 적절히 활용해야만 강점도 빛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정철상교수의 진로수업, 도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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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철상교수의 진로수업, 도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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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나사렛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대구대학교에서 취업전담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동아대 강의전담교수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부회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취업진로지도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며 400여명의 전문가를 배출해왔다. 궁극적으로는 진로성숙도를 높여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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