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KBS 다큐인사이트 <공실시대,상가의 몰락>

자영업자의 냉혹한 현실,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by 정철상

공실의 시대, 자영업의 벼랑 끝에서

상가가 텅 비는 도시, 숫자로 드러난 충격

KBS1 다큐 인사이트 ‘공실시대 - 상가의 몰락’ 편을 시청하고 난 후, 한동안 생각이 머물렀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상가 공실률이 모두 두 자릿수를 넘겼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같은 서울 안에서도 성수동은 1%의 공실률을 보인 반면, 불과 지하철로 6정거장 거리의 동대문 상가는 공실률이 86%에 달한다는 사실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이토록 극명한 차이를 만들어냈을까요?


구조적 위기와 개인적 선택의 충돌

공실 증가의 원인은 한중관계 악화, 코로나19 여파, 인구 감소, 소비문화의 급변 등 외부적인 환경 변화에 기인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개인적 요인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문을 닫은 자영업자가 100만 명에 달한다는 통계는, 이 사태가 단순한 경기침체를 넘어 경제 전반의 구조적 위기를 의미한다는 경고로 읽힙니다.

공실2.jfif

잘못된 기대와 현실의 잔혹함

다큐에 등장한 한 자영업자의 이야기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퇴직 후 상가 운영에 전 재산 20억을 투자했지만, 장사가 안 돼 70% 이상의 자금을 날리고 대출만 늘어난 상황. 상가는 반값이 났지만 매수자조차 없습니다.

“상가는 크면 무조건 좋다”는 막연한 믿음, 준비되지 않은 투자, 그리고 구조적 변화에 대한 이해 부족이 만든 비극이었습니다.


자영업의 낮은 진입장벽, 그러나 선택지의 부재

우리나라 자영업의 많은 비중은 ‘어쩔 수 없는 선택’에서 비롯됩니다. 은퇴 후 재취업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자영업은 벼랑 끝의 탈출구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특히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건강하고 일할 의지는 있으나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이들이 자영업으로 대거 몰릴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뛰어들 경우, 퇴직금과 수십 년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위기의 시대, 필요한 것은 전략과 준비

이제 자영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더욱 정교한 전략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영역이 되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단순 지원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에 맞춘 특단의 정책과 사전 교육, 경영 컨설팅이 시급합니다.

자영업자 한 분 한 분의 생계가 달린 문제이며, 이는 곧 우리 사회 전체의 삶의 질과도 직결됩니다.


같은 길 위에 선 사람으로서

저 역시 강의 현장에서 자영업자 여러분 앞에 서 있지만, 그 이전에 한 명의 자영업자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이 현실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길은 결코 쉬이 열리지 않지만, 우리는 늘 그 속에서 실낱같은 희망과 가능성을 찾아왔습니다. 위기의 순간일수록 더 치열하게 묻고, 더 단단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자영업자 여러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오늘도 불꽃 퐈이야~.~


#공실시대 #상가의몰락 #KBS다큐인사이트 #자영업의현실 #상가공실률 #퇴직후자영업 #베이비부머은퇴 #자영업위기 #상권분석 #자영업준비 #생계형창업 #은퇴설계 #재취업 #자영업자응원 #대한민국자영업 #현장강의 #정교수의현장이야기 #희리패 #희망리턴패키지 #취업교육 #창업교육 #창업특강 #인생수업 #커리어코치 #정철상


✔문의처

카톡id : csjung2000

이메일 : career@careernote.co.kr

keyword
작가의 이전글부산시민을 위한 무료영어교육! 글로벌 교양인의 첫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