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 의사소통

'취준생'을 위하여

by 이후연

취준생을 위한 쓸모 있는 이야기,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먼저 의사소통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의사소통(意思疏通)이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뜻이 서로 통하는 것을 말합니다.
조금 더 풀어보면, 의미 중심으로 생각이나 뜻이 서로 전달되고 이해되는 상태입니다.


첫 번째 주제로 의사소통을 고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의사소통은 자기소개서, 면접, 실생활에서 너무나도 중요하지만, 많은 분들이 의외로 이를 간과하기 때문입니다.

많이 놓치는 지점은 이렇습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히 전달될 거야.” 라고 전제하고 소통을 시도한다는 것입니다.


결과는 어떨까요?


우리는 평소의 생각과 언어 습관대로 말하고 글을 씁니다.

그리고 그것이 온전히 전달되는지는 자주 확인하지 않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이미 나의 습관을 알고 있어, 어느 정도 “알아서” 이해해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 특히 인사담당자(면접관)도 그렇게 이해해 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문장이 명확하지 않으면 상대는 쉽게 헷갈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주어를 생략하거나, 구체적으로 명료하게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입사지원서 작성과 면접은 ‘발표’가 아니라 ‘의사소통’이다

입사지원서(자기소개서 포함)와 면접은 결국 기업과 지원자가 의사소통을 하는 과정입니다.
기업은 질문하고, 지원자는 답변합니다. 질문은 기업이 알고 싶은 것을 지원자가 답할 수 있도록 구조화한 장치입니다.

그렇다면 지원자는 먼저, 듣고 이해해야 합니다.


무엇을 이해해야 할까요? 바로 “기업이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지”, 즉 질문 의도입니다.

기업이 확인하려는 핵심은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왜 우리 기업을 선택했나요?

왜 우리 기업에서 ‘00직무’를 하려고 하나요?

00직무에 필요한 역량(지식·기술·경험)이 있나요?

우리 기업에 대해 알고 있나요?

질문 방식은 다양하지만, 중심 의도는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질문 하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우리 기업을 선택(지원)했나요?”지원동기입니다.


이 질문은 “왜?”를 묻습니다.

따라서 답변은 '이유'가 선명하게 나와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지원한 이유는 00기업이 국내 00분야에서 00을 선도하고 있고, 00한 기업가치가 제 가치와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지원자들이 이유를 말하기보다, 준비 과정(공부, 경험, 노력)을 먼저 길게 설명합니다.
물론 준비 과정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질문은 “왜 지원했는가”입니다. 질문 의도와 다른 답이 나오면 면접관 입장에서는 이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핵심부터 말하지 못한다.

의사소통 방식이 불명확하다.


답변의 ‘내용’은 그다음 문제입니다.
우선은 상대가 원하는 질문에 대해 담백하고 명료한 결론을 먼저 제시해야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성립합니다.



의사소통 역량은 어떻게 증명할까?

여기서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의사소통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은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요?

많은 지원자들이 “의사소통이 뛰어나다”고 말하며 팀프로젝트나 아르바이트 경험을 예로 듭니다.
그런데 역량은 단순한 경험의 나열이 아니라, 지식·기술·경험이 결합되어 성과를 만들 수 있는 능력입니다.

즉, 의사소통 역시 “해봤다”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어떤 원리(지식)를 알고, 어떤 방식(기술)을 적용했으며, 그 결과가 어떻게 달라졌는지가 보여야 합니다.

지식은 교내 교양·전공 수업으로도 쌓을 수 있고, 부족하다면 독서나 외부 교육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기술은 관련 교육 이수나 자격, 혹은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상황에서 적용해 성과를 낸 사례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 스킬도 결국은 근거가 있는 역량으로 보여줘야 설득력이 생깁니다.



의사소통의 기본은 ‘두괄식’

입사지원서와 면접에서 “의사소통을 잘한다”는 인상을 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두괄식입니다.

예를 들어 “성격의 장점에 대해 말해보세요”라는 질문에

“제 성격의 장점은 00입니다.”
라고 결론을 먼저 말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결론만 말하고 끝나면 안 됩니다.
바로 이어서 근거와 경험을 덧붙여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그 장점이 발휘되었는지를 이야기(스토리텔링)로 보여주면 전달력이 크게 올라갑니다.

이야기는 특정 장면을 상상하게 해 이해를 쉽게 만들고, 기억을 돕고, 공감과 신뢰를 만들어 설득력을 높여줍니다.


“미괄식이 더 임팩트 있는 결론을 만들지 않나요?”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도 있습니다. 다만 입사지원서와 면접은 시간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초기 서류 검토는 수십 초 내외로 매우 짧고, 면접에서도 답변 하나가 1~2분 정도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짧은 시간 안에 지원자는 자신을 이해시키고, 기업은 지원자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미괄식보다 두괄식이 채용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전략이 됩니다.




의사소통이 중요함을 역설하였습니다. 의사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그다음 상대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 상대가 듣고싶어하는 방향성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리고나서 구조화하여 답변해야 합니다.


취준생 여러분은 위의 단계에 거쳐 구조화 하여 소통하는 훈련을 하면 좋겠습니다.

소통역량은 어떤 직무에서든 필요한 기본적인 역량입니다.

교육에도 참여하고 독서를 하여 기초 역량을 개발한다면 반드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취준생 여러분의 성공 취업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