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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어 아티스트 Jun 18. 2020

전자책 한 권에 담긴 MBA 협상 수업

마음과 지갑을 여는 11가지 협상법

MBA 수업 중에서 Negotiation (협상)이라는 수업이 있었는데

커리어 개발 수업과 더불어 기억에 남는 수업 중 하나였다.


교수님은 협상에 대한 여러 가지 개념과 더불어

우리들에게 2인 1조로 팀을 이루고 케이스를 줄 테니

각각 판매자와 구매자 입장으로 나눠서 협상을 진행해보라고 하셨다.


평소에도 나는 항상 어떤 결정 앞에서 여러 가지 변수나 옵션을 고려하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스타일이었고,

회사에서 하는 세일즈 업무에서도 빠지지 않는 "협상"이라는 주제는

나름 자신이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론적으로 다루는 수업은 처음인 데다

막상 롤플레이를 해보니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서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최근에 지인인 쟈스민 언니가 전자책을 썼다.

언니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유럽계 경영대학원 MBA과정에서 협상수업을 진행해 본 비지니스 심리학자다.

책 제목은 바로 <마음과 지갑을 여는 11가지 협상법>


언니가 풀어낸 협상이라는 주제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하면서

책을 읽어 내려갔는데, 예전 MBA에서 들었던 협상 수업을 복습하는 느낌이랄까.

그때 들었던 용어들도 담겨있어서 반가웠고, 당시 수업 들었던 내용들도 떠올랐다.


그리고 협상에만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 회사에서 세일즈 스킬 트레이닝에서 다뤘던 내용들

회사 선배로부터 배웠던 내용들, 이론적인 협상법뿐만 아니라

실제로는 어떤 식으로 적용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들이

케이스 스터디처럼 담겨 있었다.


학문적이거나 권위적이지 않고

마치 친한 언니가 차분하게 옆에서 알려주듯이

실생활에 맞는 내용으로 서술되어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영어로 듣던 수업이었는데 한글로 읽어서 더 와 닿기도 했다.


협상이라는 단어에서는 다소 차갑거나 손해를 보면 안 되는

이성적인 분위기가 느껴질 수 있는데

언니가 풀어낸 "협상"은 다정하고 따뜻한 느낌이었다.

마치 친정엄마가 맛있는 김치를 정성스럽게 담가

소중하게 꾹꾹 눌러 담아 챙겨 보내주는 것 같은 그런 책이랄까.


그리고 또 한 가지 장점으로는 너무 길지 않고

정말 필요한 핵심 내용만 쏙쏙 담겨있는 요약집 같은 책이라

일과 육아에 바빠서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인 느낌.


대학원 시절에도 많은 원서들을 읽었고

졸업한 지금도 실용서들은 내가 즐겨 읽는 분야인데

읽다 보면 그냥 대충 어디선가에서 짜깁기 한 느낌이 드는 책도 가끔 있다.

하지만 언니 책은 사례 하나하나에 진심이 담겨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협상의 순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든, 아니면 평범한 하루하루의 일상생활에서든...


그럴 때마다 좋은 협상 스킬을 키우고 싶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

그럴 때 꼭 읽어봤으면 하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좀 더 똑똑하고 야무진 협상스킬을 갖고 싶은 분들,

그리고 실제 MBA 협상 수업에서 다뤄지는 내용들이 궁금한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그런 보석 같은 내용이었다.


벌써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목표금액의 1253%의 펀딩을 달성한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는 책인데,

충분히 기대만큼, 아니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거란 생각이 들었다.


혹시라도 책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언니의 블로그 링크를 남기며... :)


https://blog.naver.com/singaporehr/221994858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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