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어 통번역 프리랜서

프리랜서와 회사원 사이

by 커리어 아티스트

예전에는 베트남어 관련 콘텐츠가 거의 없었는데

요즘에는 교육기관도 꽤 많아지고 대중화된 것 같다.

자격증도 그때는 전무했는데 지금은 언어 자격증 시험도 많아졌다.


나는 싱가포르에 오면 베트남어를 쓸 기회가 더 많아질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오히려 한국에서 더 기회가 많았던 것 같다.

대학생 때 했던 아르바이트 중에 거의 대부분이

전공이었던 영어보단 베트남어 통번역 기회가 훨씬 더 많았다.

현지에서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기도 하고

방송국에서 통번역 활동도 하고 하루하루가 다이내믹했다.


당시에는 아무래도 할줄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그랬을 것 같긴 하지만

이렇게 경력을 쌓으며 프리랜서로 계속해서 베트남어 전문으로

커리어를 지속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마 통번역대학원에 베트남어 전공이 있었다면 그쪽으로 진학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지금도 여전히 외대 통번역대학원에는 베트남어 전공이 없다.


당시에 지인 중에 베트남어 전문 통역사가 있었다.

언니가 나에게 했던 조언은 언어 자체로만 특화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 넓은 세상으로 취업을 해서 기업에서 일하는 경험을 갖고

언어 외의 나만의 전문성을 쌓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프리랜서의 불안정한 삶보다는 그래도 기업에서 일단 경력을 쌓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졸업 후 첫 직장을 선택한 이유도

베트남 시장 세일즈를 담당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하나의 나라가 아닌 아태 지역 담당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베트남은 마음속 고향처럼 남아있다.

그리고 언젠간 다시 베트남어를 써먹을 날이 올까란 생각도 든다.

지금은 가끔 여행 갈 때만 쓰고, 그다지 사용할 기회가 없다.

그리고 베트남어를 혹시라도 잊어버릴까 봐 걱정도 된다.

언어란 자주 쓰지않으면 잊어버리게 되기 마련이니까.


우연히 베트남어 프리랜서의 삶에 대해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시는 현직 강사 분의 영상을 봤다.

절대 편하지 않다는 말을 하시는 걸 보면서

프리랜서의 불안정한 삶을 이야기하시면서

그래도 여전히 이 길을 선택하고 싶다면,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력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예전에 언니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지금 와서 보면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프리랜서는 불안정한 대신 본인이 계속해서 커리어를 이어가려는 노력들이

나중에 조직의 이름 없이도 독립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되는 것 같고

기업에서 일하는 건, 프리랜서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조직의 울타리 안에서 일하게 되지만

나중에 언젠가 회사에서 나왔을 때 그 이후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넋 놓고 있기보다는 나름대로의 준비를 해야 하는 것 같다.


어쨌든 밥벌이로서의 커리어는

프리랜서이든 회사원이든

나름의 고민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변치않은 진리인듯.


https://www.youtube.com/watch?v=Y15dfQTytZ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