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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어 아티스트 Jul 01. 2021

상반기의 마무리, 하반기의 시작

하고싶은 건많은데 시간적 여유가 문제다

벌써 2021년이 절반이 흘러갔다.


그리고 오늘이 하반기의 첫날인 7월 1일, 시간이 더 흘러서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지난 상반기를 되돌아보고 정리해보고 싶어졌다. 다이어리를 다시 들춰보니 메모들로 빽빽하다. 상반기에는 정말 이런저런 일들을 많이도 벌이고 다녔다. 글 쓰는 사람으로서 기자, 칼럼니스트의 활동을 시작했고, 코치로서의 도전을 했다. 


그리고 중국어 공부와 2개의 독서모임. 코로나로 인해 시작된 재택근무 기간 동안 출퇴근 시간, 그리고 점심시간의 확보가 가능했기에 이 시간이 아니면 못해볼 기회들에 최대한 나를 노출시키고 싶었나 보다. 하지만 너무 일을 많이 벌여둔 탓에 출퇴근, 점심시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했고, 1월부터 새벽 기상의 습관 만들기를 통해 시간을 일부러 만들 수밖에 없었다. 1월에는 매일같이 4시 반에 일어나는 훈련을 했지만 요즘은 5시나, 심지어 6시로 느슨해졌는데 하반기부터 다시 일찍 일어나는 습관에 복귀하려고 한다. 


상반기에는 국내의 한 대학교에서 글로벌 커리어 콘텐츠 특강을 했고, 모교에서도 멘토링 활동을 했다. 아웃풋에 못지않은 인풋을 만들려고 정말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들으면서, 업계 멘토링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멘티로서 스스로를 성장하려는 계기를 쌓으려고 했다. 또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두 번의 인터뷰 기회가 있었고, 한국과 싱가포르 양쪽의 매체에서 기사가 나가는 걸 바라보며 그동안의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의 1순위였던 다이어트의 목표는 PT를 시작하면서 채워보고 싶었지만 중간에 코로나로 인해 미니 락다운이 되면서 장기간 동안 헬스장에 못 가는 바람에 모멘텀을 놓쳤다. 게다가 얼마 전 자전거 사고로 인해 운동도 한동안 놓을 수밖에 없었고 다시 원상복구 되고야 말았지만, 그래도 습관화라는 키워드를 하반기에 계속 가져가고 환경설정을 다이어트에 맞도록 시스템을 다시 만들어 봐야겠다. 


하반기에는 무엇을 해볼지 생각해보니, 이미 벌여놓은 일들이 넘쳐서 여기서 더 추가한다면 과연 소화할 수 있을까란 걱정이 된다. 코로나 상황이 점점 나아지면서 다시 사무실로 복귀한다면 더욱 여유시간 확보가 어렵겠다고 생각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이런저런 일들은 여전히 나의 "부"캐릭터일 뿐, 나의 "본"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의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 회사일에 충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매니저도 오시고 하반기에 회사일이 더욱 바빠질 것 같다. 그래서 평일 시간 확보는 점점 어렵겠지만 그래도 일단 시작한 프로젝트들은 시간을 쪼개서라도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다. 


하반기 나의 키워드는 "꾸준함" 그리고 "생산자"가 되는 것이다. 꾸준함은 중국어 공부와 독서, 그리고 운동을 통해 이루고 싶고, 생산자로서의 활동은 아직 고민 중이다. 상반기 내내 인풋에 치우쳤던 활동들과 지식을 소비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이젠 내가 주어가 되어서 직접 주도하는 활동을 해보고 싶다. 아직도 막연하긴 하지만 그중 제일 중요하게 와닿는 것 하나는 바로 글쓰기를 더 잘하고 싶다는 것이다. 상반기에도 물론 글을 쓰긴 했지만, 칼럼이라는 특성상 내가 진정으로 쓰고 싶은 글이라기보다는 어떤 정해진 틀이나 콘셉트에 맞는 글을 쓸 수밖에 없었다. 하반기에는 나만의 경험이 묻어난, 진정성이 담긴 글들을 연재해보고 싶다.


상반기에 못지않게 하반기의 다이어리도 빽빽하게 채워질 것 같다. 2021년 연말엔, 그동안 더 성장한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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