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커리어 아티스트 Jan 01. 2022

2022년을 시작하며

올해의 키워드 정하기

2022년 새해의 날이 밝았다.


어제 하루 종일 집안 청소를 하고 비워내느라 분주한 날이었다. 완벽하게 정리정돈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묵혀있던 온갖 물건들과 쓰레기를 버리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쓰지도 않고 버리는 물건들도 꽤 있었기에 소비습관을 돌이켜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청소하느라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어서 그랬는지 오늘은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어제와 다름없는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됐을 뿐인데도 날짜의 숫자가 1월 1일이라서 그런 건지 리셋되는 느낌이다. 다이어리에 올해의 목표를 적어보니 하나의 키워드로 요약되는 것 같았다. 올해의 단어는 "시작"이다.


커리어적으로나 개인 프로젝트 면에서도 이제까지 해본 적이 없는 새로운 일을 앞두고 있는 올 해이다. 사이드 프로젝트로는 사실 그동안에도 새로운 일을 여러 가지 벌여오긴 했지만, 본업에서도 변화를 앞두고 있자니 조금 긴장이 된다. 대학원에서 졸업하던 시기에는 의욕에 넘쳐서 180도 다른 커리어를 생각했던 때도 있었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서 그냥 현재에 만족하고, 익숙해진 편안함에 안주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결국 이렇게 예상치 못하게 또 다른 도전을 앞두게 되었다. 그리고 첫째도 유치원을 벗어나 초등학교로 첫 시작을 앞두고 있자니 엄마로서의 마음도 많이 바빠질 것 같다.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지만 그래도 중요한 건 루틴으로서 중심을 잡는 일인 것 같다. 매일 하는 나의 루틴을 변하지 않고 지키되, 새로운 공부를 꾸준하게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새로운 변화에 허둥지둥 휩쓸리듯 시간을 보내다 보면 결국 제일 중요한 마음가짐, 중심잡기가 안돼서 중간에 포기를 하거나 혼란스러울 때가 많기 때문이다. 하루에 꼭 1-2시간은 미타임을 갖고 스스로의 마음을 돌봐야 할 것 같다. 또한 조금씩이라도 운동을 하려는 이유는 예전 같지 않은 체력이라서 새로운 일을 앞두고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지칠 것 같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조금씩 하는 루틴이 쌓여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훌쩍 성장해 있을 테니까.


아직까지 해본 적 없지만, 그렇기에 더 재미있을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니까 너무 긴장하지 않고, 평소에 내가 해오던 대로 조금씩 단단하게 나의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싶다. 나중에 돌이켜보면 새로운 일들도 하나의 점으로서 과거의 한 페이지로 기록될 테니까. 훗날 돌이켜봤을 때 후회 없을 만큼, 현재의 내가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 대단한 성공보다는 꾸준한 성장이 더 중요하니까, 나의 페이스를 잃지 않기.


조금 더 건강하게, 조금 더 용감하게 2022년의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시작해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채우기 전 비워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