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 도전 일주일
눈물의 사직서를 내고 나서 오히려 더 바빠졌다.
노티스 기간이 1 달인데 떠나기 전까지도 큰 딜을 맡았기 때문이다. 쉬는 텀이 없이 바로 새로운 곳으로 갈 것 같다. 보통 이직하기 전에 1-2주는 쉬는 게 일반적이지만 그래도 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회사를 위해서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
회사일이 더 바빠졌지만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내가 시작한 프로젝트는 꼭 지키려고 한다. 바로 김미경 선생님의 514 미라클 모닝 챌린지다. 이미 새벽 기상은 해오고 있긴 했지만 한국시간 새벽 5시에 맞추기 위해 싱가포르 시간 새벽 4시에 기상해야 해서 더더욱 타이트 해진 미라클 모닝이 되었다. 그래도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의 등교시간도 7시 반까지라서 어차피 등교를 챙겨주려면 더 일찍 일어나야 했기에, 미타임 확보를 위해서는 조금 더 일찍 일어나야 했다.
어제 낮에는 비몽사몽 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4시 기상을 딱 14일만이라도 해보고 싶은 이유는 바로 김미경 선생님의 30분 라이브 강의가 새벽 4시에 시작하기 때문이다. 따로 미라클 모닝 인증을 매일매일 올리진 않지만 강의 내용이 참 좋다. 자기 계발, 도전에 관심이 많은 나에겐 짧은 시간의 메시지여도 찬물로 세수를 한 것 마냥 정신이 번쩍 드는 메시지들이다. 그리고 동시접속자 12000명으로 함께 미라클 모닝에 참여하는 사람들 (모닝 짹짹이들)을 보면서도 자극이 된다. 역시 세상에는 참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총 14일간 하는 건데 벌써 절반 7일이 지났다.
오늘의 내용은 자기 계발은 평생 해야 하는 것, 그리고 기초실력을 쌓으려면 매일 독서, 매일 글쓰기, 그리고 매일 기록하기를 강조하셨다. 사실 매일 글쓰기, 그리고 온라인에 기록하는 습관은 코로나가 시작될 때부터 본격적으로 해왔다. 그러다가 작년 연말에 슬럼프가 왔고 2022년 새해가 시작되고 또 다른 도전과 시작을 앞둔 나에게 다시 한번 자극이 되는 말이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책들도 이북으로 잔뜩 사두고 계속 못 읽고 있는데, 마음의 부담을 안고 안절부절못하기보다는 그냥 하루에 10분이라도 꾸준히 일단 시작을 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 글도 마찬가지로 작품을 쓰려고 하기보단 짧더라도 하루하루 순간들의 스냅숏을 찍는 것처럼 부담 없이 가볍게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고민하는 시간에 그냥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길이니까.
온 세상이 조용한 황금 같은 나만의 미타임 새벽시간에 그래서 이렇게 글을 주절주절 쓰고 있다. 솔직히 새벽 4시는 좀 많이 이른 것 같긴 하지만 하루 1시간이라도 꼭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올해부터 더욱 중요해질 것 같다. 새로운 업계에 대해서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앞으로 채워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어제 미경 선생님의 강의 내용 중에 "꿈을 빠르게 이루는 방법"이 나를 틀에 가두면 되는 것이고 (일정 시간 빼서 독서하기), 실력 차이가 아닌 시간차이니까 노력하지 않고 창의적인 좌절감을 먼저 가질 필요는 없다고 했다. 3년 정도는 노력하지 않고 좌절해서는 안되고, 다른 사람을 쳐다보지 말고 나 자신을 봐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
30대 후반에 새로운 업계로 다시 리스타트를 앞둔 나에게
미라클 모닝 엔딩곡으로 나오는 <두 번째 스무 살> 노래가 요즘 유난히 특별하게 와닿는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lRaVm8DcY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