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채워가는 연습

KPC 합격소식

by 커리어 아티스트


"코치님 축하드려요! 합격하셨어요!"


코더코를 도와주셨던 코치님께서 반가운 소식을 알려주셨다. KPC 자격증 합격 소식이었다. 이직 후에 너무 시간이 빠듯해서 중간에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끝까지 힘낼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코치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서류에서 필기 그리고 실기시험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 과정 중에서 실습시간을 채워가는 동안 코칭이라는 이름 아래 만났던 스쳐간 수많은 고마운 인연들의 얼굴도 스쳐 지나갔다. 합격이라는 소식에 성취감도 느껴졌지만 이제부터 코치로서 본격적인 시작이란 생각도 들었다.


회사에서의 일도 중요하지만, 못지않게 관심 있는 것은 바로 조직의 타이틀을 벗어났을 때 나의 모습이다. 직장인이라는 모습 외에도 하고 싶은 일들이 참 많아서 나만의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것을 즐긴다. 정체되지 않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지향하는 터라 나의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을 즐기는 편이다.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서 그 과정이 항상 순조로운 것은 아니다. 안 그래도 바쁜데 굳이 이걸 해야 하나란 생각이 수백 번 옆에서 방해를 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목표가 남들이 봤을 때 좋은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와서 내가 정말 해보고 싶은 것을 정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계획에서만 그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 코칭도 역시 그런 의미에서 꼭 배워보고 싶은 것이었다.


나의 다이어리에는 아직도 하고 싶은 것들의 아이디어가 빼곡하게 적혀있다. 세상에는 재미있는 일들이 참 많고 호기심이 많은 나로서는 시도해 볼 리스트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중이다. 리스트에는 꼭 커리어나 일과 관련된 거창하고 대단한 목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사소하고 엉뚱한 것들도 포함되어 있다. 목표 기준은 무조건 내가 진정 시도하고 싶은 일들이다. 그리고 모든 것들을 달성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아서 끊임없이 나를 채워가는 연습 중이다. 진짜 하고 싶은 일들을 해가는 동안에는 서두르지 않고, 쫓기지 않고 마라톤 하듯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한다. 안 그러면 또 금방 지칠 거니까.


올해 상반기의 큰 목표 중 하나였던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고 나니 또 다른 도전에 앞서서 동기부여를 받았다.자격증은 나에겐 자격보다 더 중요한 "자극"을 주는 것 같다. 정체되지 않고 조금씩 성장하고 나아가고 있다는 자극이 된다. 도전과 목표 달성은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처럼 연속으로 선순환이 되는 것 같다. 목표 달성 후, 나도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디딤돌 삼아 다음 목표를 시도해볼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달성하고 싶은 목표 한 가지가 남아있었는데 짧은 기간에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서 중간에 흔들리진 않을까란 살짝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항상 그랬듯 이번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야겠다. 완성된 모습도 중요하지만, 그 모습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 자체도 의미 있는 시간임을 배웠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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