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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어 아티스트 Oct 02. 2022

코로나는 옛날 일인 것 같던 일주일

정신없던 일정

싱가포르 <토큰 2049>라는 블록체인 크립토 관련 큰 행사로 인해 정신없던 일주일이었다. 지나고 보니 그럭저럭 스케줄을 전부 소화해서 다행이다. 그러나 나의 체력은 바닥을 드러내고 피로함이 여전하지만 지금 느낀 것들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을 하기 위해 랩톱을 켰다.



7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등록했다는 말이 있었는데 행사장에는 정말 사람들이 미어터지도록 많았다. 넓은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홀이 마치 지하철 2호선 출근시간을 연상케 하듯 사람들로  들어찼다.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이렇게  규모의 대형 이벤트가 열려서 인지 사람들은 다들 들뜬 분위기였다. 컨퍼런스 바로 다음날이 F1 있었고 싱가포르 시내의 모든 호텔들이 전부 매진이었다고 한다. 메인 행사 외에도 사이드 이벤트도 어찌나 많은지 일주일 내내 아시아 크립토 위크라고 해서 다양한 행사들이 있었다. 매일 밤에는 네트워킹  애프터 파티가 여러  진행되었고, 여러 군데를 들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택시잡기도 정말 힘들었다.



이번에는 발표자가 아닌 청중으로서 패널 토론들을 보면서 참고하면 좋을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었고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인연이 언제 어떻게 이어질지 모른다고 느꼈다. 예전 회사에서 일했을 때 알았는데 지금은 스타트업의 CEO가 된 친구를 다시 만나서 너무 반가웠고, 네트워킹 디너에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사장님이 우연히 나의 건너편에 앉아계셔서 메타버스에 대한 대화도 나눌 수 있었다.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에 계신 분과도 이야기했는데 오프라인 외에 온라인에서 웹 3.0 세계의 마케팅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아직 초기단계지만 분명한 건 전통 업계들이 새로운 웹 3.0 세계에 많은 관심이 있고, 여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단 걸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의 경쟁력은 어느 부분에 있을까란 고민도 동시에 들었다.


파트너사들과 미팅을 하면서 앞으로 추가적으로 자료를 보내고 팔로우 업해야 할 리스트들이 늘어났다. 아마도 다음 주에는 자료 정리를 하느라 또 한창 바쁠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행사 내내 말을 하도 많이 해서 그런가 목이 너무 아프고 피로감이 쌓여서 몸살기가 있는 것이 심상치 않다. 무엇보다 몸 컨디션을 회복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다시 원래 루틴의 리듬을 찾고 싶은데 담주에는 인도네시아 발리 출장, 그리고 연이어서 베트남 하노이 출장이 예정되어있다. 무엇보다 체력관리가 우선이란 사실을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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