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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어 아티스트 Sep 23. 2023

도전을 성과로 만드는 방법

엄마일연구소 미니라이브클래스 후기

책을 출간한 이후에 감사하게도 나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들이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생기고 있다. 


오늘 새벽엔 <엄마일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미라클 (미니라이브클래스)에 초대받아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엄마일연구소는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열정이 넘치는 엄마들의 커뮤니티인데 매달 미션이 열리고 작은 도전을 실행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자기 계발이나 성장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이 모인 이곳에서는 나와 비슷한, 혹은 나보다 훨씬 더 열심히 사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나태해지려고 할 때 동기부여를 받곤 한다.  

미션을 성과로 이어가는 엄마들의 노하우와 태도에 대해 나누는 코너로 <엄연 미라클>이 매달 진행된다. 작년 온라인 송년회 때 언젠간 이 코너에 참여해서 나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고 했던 적이 있었다. 당시엔 막연히 언젠가라고 생각했던 그날이 결국 현실로 다가오고 말았다. 출간을 하고 난 후, 엄연 미라클에 출연제의를 받고 얼마나 설렜는지 모른다. 그동안 엄연 미션에 참가하면서, 그리고 미션도 리딩하면서 나누고 싶은 말들이 정말 많은데 어떻게 잘 정리해서 이야기할까 기대감 속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다. 온라인 라이브 인터뷰는 처음 겪는 것이라 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이번에 처음 진행을 담당하신 에스더님께서 사전에 꼼꼼하게 준비를 도와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엄연 미라클은 주말새벽 라이브로만 진행되는데, 토요일 새벽시간은 바쁜 일주일을 마감하면서 조금 여유 있게 늦잠을 잘 수도 있는 소중한 휴식시간이기도 하다. 그런 귀한 새벽시간에 기꺼이 와주신 감사한 분들에게 시간낭비가 되지 않게, 부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새벽원서리딩 미션 때 함께 한 토닥코치님, 단단님, 다카포님, 블리보나님, 라나라나님도 와주셔서 더욱 든든하기도 했다. 내가 이루어왔던 성과들의 나열하는 자기 자랑보단, 매 도전의 순간들에 앞서서 한없이 쭈구리 모드가 되던 시간, 과연 할 수 있을까 망설이고 머뭇거리던 시간, 성과를 이루기 전에 겪었던 포기하고 싶었던 수많은 좌절의 순간에 어떻게 다시 힘을 내게 되었는지, 도전을 앞두신 분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그간 경험을 통해 배운 것들을 공유하고 싶었다.


새벽에 참여해주신 감사한 분들 :)


지금의 나 역시 여전히 도전을 진행 중이다. 새로운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지 한 달이 되어가는데 예전 회사와는 다른 팀 문화, 분위기, 업무에 적응하느라 여전히 좌충우돌인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신입시절엔 어려운 순간들 앞에서 나는 바보인가 좌절하면서 화장실 마지막 칸을 찾았다면, 지금은 내공이 쌓였는지 그럴 때마다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하면서 조금 더 여유롭게 그리고 의연한 마음으로 도전과제들을 마주하게 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어려운 순간이 영원하지 않을 거라는 걸 이미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배웠기 때문이다. "나는 왜 이것밖에 못할까"에서 "처음해 보는 거니까 모르는 건 당연하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나의 속도로 배우면 된다"로 바꿔서 생각하는 중이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초보의 시간을 견디는 것은 당연한 거니까, 예전과는 다르게 스스로를 꾸짖거나 다그치지 않는다.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지부터 자존감이 영향을 받으니까 말이다.


인터뷰 시간 중 질문 코너에서 "전문성"을 어떻게 키워갈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 질문은 사실 내가 그동안의 경력을 쌓으면서 항상 고민하던 것이기도 했다. 어문학이었던 대학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금융계, 그리고 금융계와는 전혀 상관없는 테크 쪽으로 과감하게 도전할 때마다, 아직 그 분야에 대해 초보인 것 같아서 내공이 부족한 것 같다는, 전문성에 대한 갈증이 마음 한편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성이란 남들이 내게 주는 자격증, 학위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창의적으로 전문성을 쌓아가는 방법이 정말 많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토대로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사람에게 하나라도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그리고 그 증거가 꾸준하게 하나둘씩 쌓여갈 때 시간의 축적을 통해 비로소 전문성이 되는 것 같다. 물론 새로운 분야일수록 내가 그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말이다. 


현재의 나를 부정적으로 혹은 단점으로 생각하기보단, 관점을 바꿔서 단점을 장점으로, 나다움을 지켜가면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단 것을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깨달았다. 도전의 성공여부 자체에 집착하기보단, 이 도전이 내가 앞으로 되고 싶은 내 모습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조금 멀리 떨어져서 보는 연습을 지금도 여전히 하고 있다. 도전 전문가라기 보단 프로 삽질러가 더 어울리는 나의 방황기를 엄연 미라클에서 공유하면서 나도 역시 그동안 겪은 시간을 돌이켜볼 수 있었다. 여전히 하고 싶은 일이 많고, 어찌 보면 무모하게 보일 수 있는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해보고 안되면 조금 쉬었다가 재도전하기, 실패해도 충분히 난 괜찮은 사람이라는 다독거림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 같다. 너무 버거운 도전이라면 아주 작은 성공부터 쌓아가는 것이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 같다.


오늘 참석하신 분들께서 새로운 일을 앞두고 계시다면 무모한 시행착오가 아닌 멋진 도전이 될수 있도록 용기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일 중요한 건 도전하기에 늦은 시기란 없고, 나의 커리어는 내가 디자인 하기 나름이고,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일단 그냥 해보는 적극적인 실행력이라는 점이다. 오늘 나눈 노하우들이 지금 이 순간 하고 싶은 일 앞에서 머뭇거리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응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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