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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언니selfmotivator Jan 17. 2021

롤러코스터

감성과 이성 사이

2020 NOVEMBER  


한 명의 좋은 인재를 그(녀)가 원하는 산업군과 직무에 잘 도달할 수 있도록 관리해 주는 과정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다. 왜냐하면 그 과정에는 다양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단계별 검증, 확인해야 할 항목, 그리고 이해관계자도 존재하기에 한 단계 한 단계 에너지를 듬뿍 쏟다보면 힘이 빠졌다가 힘이 났다가를 반복하게 된다.


여러 단계가 있는데, 아직 나는 100 중 한 30 정도를 경험하고 있는 느낌이다. 30 까지 도달 동안 오르락 내리락 두 차례 정도 겪었나보다. 그 이상의 단계도 경험해 보고 싶은데 그건 내가 해보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앞에 선행단계의 결과에 따라 결정되기에 지금 대기 중이다.


실력있는 혹은 적격한 인재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인재가 움직이고 싶은 의지가 있을지는 또 모르는 일이다. 직무도 맞아야 하고, 타이밍도 맞아야 하고, 의지도 맞아야 한다. 또 그 인재가 직장을 이동해 보고 싶다 하여 의사를 확보했다 하더라도 다양한 검증, 첨삭 등 나의 책임 하에 꼼꼼이 챙겨야 하는 단계에서도 에너지를 상당히 많이 쏟게 된다. 난 사실 이 단계가 제일 재밌다. 아무래도 비서를 오래했고, 논문을 많이 읽고 여러 편 집필해 보다 보니, 꼼꼼하게 챙기는 일은 자신있고, 문서 포맷을 보기 좋게 정리, 글 단락 정렬 정리, 문장 첨삭, 윤문 이런 것들이 내가 자신있는 분야라서 그런 가보다.


그렇게 정성스럽게 준비된 문서를 제출하고 나면, 그 다음은 아직 나도 안가봐서 모르겠다. 남은 단계 (나머지 70) 를 통과하기 위해 몇 번의 롤러코스터를 더 타야할 지도 모르겠다. 아직 그 단계까지는 가보지 않았지만, 한 단계 한 단계 경험하다 보면 성장의 폭이 넓어 지겠지.



지금은 다양한 변수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는 훈련, 그리고 에너지를 분배해서 쓰는 훈련을 하고 있다. 내 의지로 할 수 없는, 내 촉으로 예상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 그리고 앞으로 내가 달려가는 race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릴레이 계주이기 때문에 지치지 않게 나의 에너지를 분배해서 적절히 쓰는 것이다.


나는 감성리더십 주제로 박사논문을 쓰고 있지만 그건 사회적 교환관계(social exchange relationship)로 이루어 지는 대인관계에서 더 잘 먹히는 것 같다. 전문가로 태어나기 위해 걸음마 수준인 나에게 이 업(業)에 있어서 당분간은 감성보다 냉철한 이성으로 더 무장해야 할 때이다.


타인에게는 관대하게 (by 감성), 내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by 이성)!


셀프모티베이터 하얀언니

(사진출처 getty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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