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a. 알바경험 살리기
* 이 글은 늘 취업 때문에 머리를 앓고 있는 취준생을 위한 글입니다. 특히 본인이 어떤 경험을 해야지 쉽게 취업을 할 수 있을지를 밤낮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이 글로 방향성을 확실히 잡아가시기 바랍니다.
제가 위의 칼럼을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소서 컨설팅을 위한 상담을 하다가, 여전히 어떤 경험을 해야지만 취업이 잘되는지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럴 수밖에요. 이 세상에서 취업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경험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테니까 말이죠.
얼른 커리어너스의 영향력이 커져서, 제발 취업의 본질을 이해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취업에서 경험은 중요하지 않다는 글을 하나 더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 기업에서 왜 경험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지를 확실히 알아가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온라인에서 마주하는 정보들, 당신의 선배들이 말하는 정보들, 당신의 부모님께서 말씀해주시는 모든 조언들은 하나 같이 '최대한 좋은 경험을 해라' 라는 말뿐입니다.
하지만 이런 의문 가져보신 적 없으신가요?
좋은 경험이란 뭘 말하는 거지?
당연히 알바보다는 인턴 경험이 좋은 경험이겠지?
직무관련 경험이 좋은 경험이라고 전문가들이 그랬어!
나는 지금 자격증 달랑 하나인데... 바로 정규직은 무리겠지?
자격증 준비중인데, 인턴을 먼저 알아봐야 하나?
여기서 당신은 함정에 빠집니다. 분명히 아르바이트보다는 자격증이 있는 것이, 자격증 보다는 인턴 경험이 좋은 경험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기준은 일반적인 '세간', 그러니까 남들의 일반적인 시선이라는 점이죠.
즉, 당신이 선택한 직무와 경험에 대한 고민과 해석이 없는, 그러니까 당신의 경험을 제대로 분석하지도 않고 성급하게 일반적인 관점에서 결론을 내리는 타인들의 조언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취업을 향한 당신의 길은 험난해지기 시작합니다.
뭔가 알듯말듯한데 뭔 소리인지 감이 안오시죠?
그래서 제가 이 글에서는 구체적인 사례로 소개해드려보겠습니다.
아래에서 이야기할 스토리는 실제 있었던 사례를 소개하는 것이므로, 기업에서는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왜 실무 경험'만'이 있는 당신을 원하지 않는지를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예시를 들어봅시다.
당신이 품질 직무를 지원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품질' 관련 업무를 경험하기 위해서 당신이 대기업 인턴을 했다고 가정해보자구요. 그리고 당신은 품질 업무의 전반적인 사항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당신은 자기소개서에 당신의 경험을 아래와 같이 기술하였습니다.
저는 A사에서 품질 관련 업무를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툴을 활용하기 위해서 저는 유튜브로 독학하였고, 부족한 실력을 메꾸기 위해서 주말을 반납하며 활용법을 숙지하였습니다. (···) 이를 본 팀장님께서는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다고 말씀해주셨고, (···)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 자소서는 분명 훌륭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서류를 합격했고, 취업 관련 유튜브를 보면서 "성공 경험 필살기가 합격의 지름길이다" 라는 멘트를 기억하며 면접을 볼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면접장에서 다음과 같이 흠잡을 데 하나 없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면접관: 직무 관련하여 어떤 성과를 내셨나요?
당신: A사에서 품질 관련 업무를 하며 (···) 툴을 활용해 (···) CV 값을 8% 이내로 개선한 경험이 있습니다. (···)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당신의 역량을 모두 잘 전달했다고 확신한 당신, 드디어 취뽀를 했다면서 주변인들에게 은근한 기대감을 전한 당신에게 돌아온 소식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안녕하세요. B사입니다. 금번에 실시한 2022년 하반기 사원 모집에 관심을 갖고 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안타깝지만, 귀하의 열정과 노력에 대해 이렇게 짧은 글로 전달드리는 것에 진심으로 안타까운 심정을 느낍니다. (···)
네, 정성이 가득한 B사의 태도가 훌륭하지만, 어쨌든 결과는 탈락이랍니다.
아니, 왜(why)?
https://smartstore.naver.com/careerners/products/5904239963
당신은 실무 경험까지 했음에도 탈락했지만, 이번에 B사에서 새로 채용한 직원은 실무 경험은 없는 이력서에는 왠 이상한 상관없는 아르바이트 경험만 한 지원자입니다.
이 친구는 어떻게 합격할 수 있었을까요?
당신보다 1시간쯤 뒤에 면접을 본 같은 직무인 '품질직'에 지원한 K양의 답변은 이러하였습니다.
면접관: 직무 관련하여 어떤 성과를 내셨나요?
K양: 제가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고객의 불만을 파악하고 처리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품질직무의 핵심이 고객의 불만을 파악하고, 그것을 품질 업무 프로세스에 반영함으로써 '지속적인 개선'을 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를 위해, 대기업 프랜차이즈에서 고객의 불만을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고객 불만 데이터를 내/외부로 수집하여 유형별로 분류한 뒤에 (···) 그 결과, 내부적으로는 클레임 대응 처리 시간이 평균 20분에서 18분으로 단축될 수 있었습니다.
어떠신가요?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여전히 '좋은 경험'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는 당신은 K양의 답변이 왜 당신의 답변보다 더 나은지를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면접관이 K양에게 추가적으로 한 다음 질문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면접관: 흠... 그런데 평범한 알바 경험으로 직무 관련 성과를 말한다는 것은 지나친 해석 아닌가요?
당신: 일반적으로 그렇게 판단하실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품질'의 동의어가 '고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품질을 높이려고 해도, 고객에 대한 이해도, 특히 고객의 불만을 함께 고려하지 않은 개선은 품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어떠세요?
이제 조금 보이시나요?
위에서 면접관이 K양에게 공격적인 질문을 했던 이유는 단순합니다. K양의 답변에서, K양의 직무를 제대로 고민해봤음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의도적으로 직무에 대해서 고민을 얼마나 했는지를 위해서 (함정을 판) 질문을 통해서 이 친구를 정말 뽑아도 되는지를 확인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르바이트 경험만으로는
실제 업무를 잘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안서기 때문이죠.
하지만 면접관은 추가질문을 통해서 K양이 얼마나 자신의 직무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판단 근거를 채용채점표에 짧게 메모한 뒤에, K양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K양은 그렇게 2차 면접인, 임원진들과의 면접까지 가게 됩니다. K양이 경험이 없음에도 뽑은 이유를 읽어본 임원진들은 K양의 인성적인 측면을 체크합니다. 그리고 이 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묻자 아래와 같이 답변합니다.
제가 품질직무를 선택한 이유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책임감 때문이랄까요? 고객에게 전달할 제품을 최후방에서
'책임' 진다는 사실에 매료되었던 것 같습니다. (···)
품질 업무를 실제로 진행하는 실무진들의 추천과 처음부터 끝까지 '품질'과 '고객'을 언급했던 K양의 진솔한 고백에 '일관성'을 확인한 임원진들은 그녀에게 우리 회사의 품질에 미래를 걸어보기로 합니다.
어떠신가요? 이제 조금 면접관들의 관점이 보이시나요?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기업이 좋은 경험을 원하는, 그러니까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취준생들이 실무 경험을 하기를 바라고, 중고 신입을 뽑으려고 하는 이유는, 그런 경험이 있다면, 기업에서 시킬 일을 앞으로 잘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잘할 확률'의 기준은 직무 관련 역량, 더 정확히는 직무 관련 지식과 경험을 말하는 하드 스킬(hard skills)인 것이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당신은 분명히 유리한 고지에 있었습니다.
1순위: 실무 경험을 지닌 당신
2순위: 실무 경험이 없는 K양
여기서 당신이 생각해야 할 것은 실무 경험이 없는 사람도 면접을 본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역으로 생각하면, 기업이 원하는 사람이 정말 실무 경험이라면, 기업은 이력서만 보고 자소서는 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필, 당신이 지원하는 기업은 (대부분의 기업들처럼) 자소서도 함께 보는 기업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경쟁자 중에는 반드시 한두 명씩 K양과 같은 직무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한 뒤에 형성된 '일'에 대한 자기만의 주관, 즉 프레임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껴있기 마련이죠.
그리고 기업이 면접을 통해서 최종적인 내린 당신과 K양의 평가는 역전됩니다.
1순위: 실무 경험이 없지만, '생각'을 하며 일을 하는 K양
2순위: 실무 경험만 있는 당신
당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취준생들이 말하는 답변은 업무에 대한 생각이나 인사이트 없이, 주어진 일을 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노력을 했다와 같은 정석적인 수준에 그칩니다.
여기까지는 당신도 당연히 알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일 것입니다. 그리고 도대체 스스로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제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무엇인지를 파악못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당신이 면접관이라면, 품질 직무를 했다는 사실만 나열한 당신과,
품질 직무 관련 경험은 없지만, 품질직무의 본질이 무엇이며,
어떤 것이 핵심이 되는지를 고민하고, 자신이 했던 경험과 '연결'을
한 지원자 중 누구를 뽑으실 것인가요?
당연히 후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듯이, 기업은 시키는 일만 하는 지원자를 원하지 않고, 자신이 맡은 직무가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를 한두 번이라도 더 고민하는 지원자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지원자를 원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입니다. 1) 직무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한 지원자가 앞으로 '고성과자(high performer)'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며, 2) 직무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한 지원자가 해당 '직무(job)'를 오랫동안 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며, 3) 직무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한 지원자가 앞으로 새로운 '혁신(innovation)'을 만들어서, 더 큰 수익을 기업에다가 가져다 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늘 똑같습니다.
제발, 부디, Plase,
어떤 경험이 아니라,
어떤 역량을 쌓야아 할지를 고민하세요.
순서가 거꾸로 됐어요 ㅠㅠㅠㅠㅠ
제가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웨비나를 하면서도 그렇고, 오프라인에서 강의를 하면서도 매번 드리는 말입니다. 어떤 경험을 해야 할지를 묻지 말고, 어떤 역량을 쌓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먼저라구요.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의 취준생들은 제게 "그럼 어떤 역량을 쌓아야 하는데요?"라고 묻습니다. 잘했습니다. 바로 거기서 시작입니다. 당신이 선택한 직무를 잘해내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을 쌓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이, 바로 출발점입니다.
당신이 어떤 역량을 쌓을 것인지를 고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직무분석'을 해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선택한 직무가 품질이라면, 품질 업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을 쌓아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죠.
이렇게만 말하고 끝내면, 제가 클레임을 받을 수 있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내가 선택한 직무를 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찾는 방법"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직무분석 워크시트를 오픈한다.
② 직무분석을 통해 업무의 우선순위를 구분한다.
③ 직무분석을 통해 가장 낮은 레벨의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파악한다.
① 직무분석 워크시트를 오픈한다.
커리어너스 카페 또는 직무분석 워크시트 리스트에서 '품질'을 검색해서 직무분석 워크시트를 다운로드 받고, 파일을 오픈해주세요.
선택한 직무를 오픈하면 위와 같은 상태가 됩니다.
② 직무분석을 통해 업무의 우선순위를 구분한다.
① 위와 같이 '직무분석' 시트를 클릭한 뒤에, ② 주요 콘텐츠가 있는 부분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때, 업무의 우선순위는 Level을 참고하고,관련 직무역량은 하드 스킬(지식, 기술)과 소프트 스킬(태도)를 참조하면 됩니다.
③ 직무분석을 통해 가장 낮은 레벨의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파악한다.
위와 같이 오름차순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레벨이 낮은 순으로 정렬해주세요.
① 레벨이 낮은 순서의 업무 내용을 파악하고, ② 거기에 필요한 하드 스킬(지식 및 기술)을 파악하세요.
여기까지 설명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키워드들이 있는 나머지, 어떤 역량을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할지에 대한 감을 못잡으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이건 당연합니다. 해당 업무를 실제로 경험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여기서부터는 당신의 선택입니다. 당신에게 이미 있는 역량을 제거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하드 스킬을 먼저 쌓아야 하는 것이죠.
'당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 중요합니다. 앞서서 언급드렸던 K양은 '고객 불만 처리 절차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업에서 이것을 옳다고 생각할 수도, 혹은 틀리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기업의 시선을 신경쓰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당신의 커리어 전체적인 방향성을 고려해서, 당신이 앞으로 커리어를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역량을 쌓으세요.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위와 같이 먼저 내가 지니고 있는 하드 스킬을 표시해주세요. ② 그리고 내가 표시를 한 역량은 배제하고, 내가 앞으로 쌓아나갈 역량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단계를 거치는 겁니다.
이는 위의 K양이 작성한 것처럼, 관련 전문가나 현업종사자에게 물어보거나, 인터넷의 리서치를 토대로 당신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추가) 노파심에 추가하는데, 이것마저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를 묻는다면, 차라리 편하게 위에서 누군가가 정해주는 커리어를 쌓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공무원이나 공기업의 경우에는 내가 아무리 커리어를 쌓아도 상부의 지시에 따라서 다른 업무를 맡아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므로, 이런 성향이 맞다면 공직자가 되는 것이 당신에게 더 어울리는 커리어일 수 있습니다. 옳고 그른 것은 없습니다. 당신의 프레임을 고민하고, 당신의 프레임에 맞는 커리어를 쌓아가시기 바랍니다.
해가 떠있을 때 이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작성하고보니, 벌써 날이 저물었군요.
이렇게 길게 작성한 칼럼은 여태껏 없었던 것 같은데, 제가 오늘 출근을 안해서 칼럼을 작성할 여유가 많이 남았나봅니다.
어쨌든 너무나도 길게 작성했지만,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딱 한 가지 입니다.
취업을 하기 위해서 당신이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경험이 아니라 직무역량이다.
직무역량 중에서도 소프트 스킬이 아니라 하드 스킬(지식과 기술)이다.
맨날 한 가지라고 말해놓고, 두 가지를 말한 것을 보면, 저도 잔소리를 참 많이 하는 타입일까봐 조심스럽네요.
당신의 커리어를 진심으로 걱정하기 때문이라는 긍정적인 프레임으로 바라봐주시기를 바랍니다.
p.s. 위에서 말한 내용은, 무료로 배포중인 아래 PDF에 전부 기재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더 정확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p.p.s. 경력직은 당연히 이런식으로 채용하지 않습니다. 경력직은 반드시 직무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실무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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