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제가 새로 출판한 책의 제목에 '학(學)'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붙인 이유를 설명하는 글입니다. 이 글을 통해서 출판 예정 도서 《자기이해학》의 제목에 왜 '학'이라는 단어가 붙었는지를 알아가세요. :)
오빠 100% 달성 축하해. 근데 '자기이해학'은 좀 나르(시시스트)같아...
과거 가족들과 1년에 한 번 통화를 할까 말까 하던 저는, 투병 이후에는 거의 매일 저녁 페이스톡으로 가족들과 전화를 합니다. 가족들 중에는 사회 생활에 찌든 3살 어린(?), 더 정확히 이제는 함께 늙어가는 여동생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친구는 제게 《자기이해학》 펀딩을 축하한다면서 위와 같은 비판을 해줬습니다.
고마운 녀석... 너도 도움이 될 때가 있구나! 내게 글을 쓸 명분을 주다니...
커리어너스 구독자들은 이미 잘 아시겠만, 저는 이번에 《자기이해학》이라는 책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출간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할인된 가격에 초판을 출간하고, 펀딩이 끝난 후 늘 그랬듯이, 커리어너스 스마트스토어와 온라인 서점에 정가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프리미엄 콘텐츠 구독자분들은 알고 계실 수 있지만, 이 책의 제목이 처음부터 '자기이해학'이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제목은 제가 봐도 동생이 말한 것처럼, '나르시스트'적인 느낌, 그러니까 제가 무슨 새로운 학문을 개척한 사람이라도 되는 것 마냥 '학(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 자체에, 저 역시 지금도 민망함에 몸서리 쳐질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저는 '자기이해학'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가요? 믿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거기에는 무려 5가지 이유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이 글에서 제가 왜 굳이 제가 출판하는 책 제목에 '자기이해학'이라는 나르시시즘적인 이름을 붙였는지를 아래와 같은 5가지 관점에서 설명해 보려 합니다.
1. 마케팅 관점
2. 다학제적 관점
3. 뇌과학 관점
4. 학술적 관점
5. 교육적 관점
1. 마케팅 관점
일단 첫 번째 관점부터 말해보겠습니다. 저는 학교에 소속되어 멋진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학자가 아니라 당장 다음달 매출을 걱정해야 하는 개인사업자인 장사치인지라, 늘 제가 판매할 책 제목을 정할 때 '마케팅적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특히 책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는 제품인지라...) 조금 더 부드럽게 표현하자면, 저는 학자이기 이전에 시장에 속한 사람으로서, 책 제목을 정할 때 마케팅적 효율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그리고 저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책 제목을 《가면과 그림자로 이해하는 자기이해》가 아니라 《자기이해학》이라고 정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더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말 할 것없이, 첫 번째 관점의 결론을 말하자면, 제가 《자기이해학》이라고 책 제목을 정한 이유는, 브랜딩을 위함입니다다.
브랜딩을 하기 위해서는 대중들의 뇌리에 책 제목이 꽂혀야 하는데, 《가면과 그림자로 이해하는 자기이해》와 같은 설명적이면서 추상적이면서 심지어 길기까지(long) 한 제목보다는 《자기이해학》과 같이 간결하고 짧으면서(short) 권위까지 느껴지는 제목이 임팩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그래서 저는 '자기이해'에 (오만하게도), '학'이라는 접미사를 붙였습니다.
2. 다학제적 관점
두 번째 이유부터는 좀 진지하게 말해보겠습니다. 제가 《자기이해'학'》이라는 이름을 붙인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이 책이 여러 학문적 경계의 통찰력을 담아낸 다학제적 관점이 깃든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책의 인트로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약 300여 편의 학술논문이 증명하는 입체적인 분석: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신경과학, 성격심리학, 생물학, 유전학을 아우르는 학술 서적과 논문뿐만 아니라 시대를 초월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해온 인문학자들의 저술과 문학적 유산들을 교차 검토했습니다. 이를 통해 ‘성격-강점-가치관’이라는 요소를 단편적으로 나열하는 대신, 당신의 모습을 하나의 유기적인 구조로 설명하는 ‘다학제적 모델’을 제시합니다.
(참고로 300여 편에 빨간색이 붙은 이유는, 참고 논문들을 정리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참조한 논문들의 각주의 넘버를 체크하니 326인데, 이 각주는 326이 될 수도 있고, 436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신도 짐작하겠지만, '자기이해'는 결코 한두 가지 이론으로 설명될 만큼 만만한 대상이 아닙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당신이 수십년을 살아오면서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근본적인 이유죠. '자기이해'라고 하면 보통 '심리학'을 떠올리는 경우게 많은데, '심리학'을 지난 7년간 공부한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심리학적 관점만으로 결코 '자기 자신'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말하자면, 우리가 왜 특정한 상황에서 '화(anger)'를 내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심리학이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심리학적으로 화를 낸 이유는 그 주제에 대한 심리학적 의미가 남다를 것이기 때문이죠. 그 대상이 나의 어떤 열등감을 건드렸는지, 혹은 어린 시절의 심리적 결핍이 투사되었는지 등과 같은 심리적 의미를 찾아는 데 있어서 유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이것은 내가 화를 낸 이유에 대한 단편적인 설명 뿐입니다.
화의 근본원인을 체크하기 위해서는 그 화가 우리 편도체에서 어떻게 스파크를 일으키는지에 대한 신경학적 관점을 체크해야 하고, '화'라는 것을 내는 근본적인 '이유'를 고민하기 위해서는 철학이라는 프레임(의 가치론이라는 모델)이 필요하고,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러한 지속가능한 경향성(인 기질적 지속성)을 보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생물학 및 유전학적 관점도 함께 살펴봐야 하고, 그 사람이 어떻게 자라왔으며 어떤 사람들과 함께 상호작용했는지를 체크하는 인문사회학적 관점도 필요합니다. 애초에 인간은 DNA의 명령을 따르는 기계임과 동시에, 자라오면서 성장해가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죠.
커리어너스 독자들은 아마 잘 알고 계실테지만, 이 글을 써는 저라는 사람의 장점은 여러 프레임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한 가지 프레임에 대한 전문성이 박사님들보다는 약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잘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려서 '나'라는 가장 소중한 존재를 이해하기 위한 통합적인 지도를 그려내는 것을 목표로 이 책을 썼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자신있게 세상에 내놓는 '다학제적 통찰'의 결과물인 《자기이해학 》입니다.
https://tumblbug.com/self_understanding
3. 뇌과학 관점
세 번째로, 제가 가장 선호하는 프레임인 뇌과학적 관점으로 말하자면, 자기이해'학'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우리 인간이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뚱딴지 같이 들리실 수 있겠는데, 먼저 '학문'의 의미를 정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학문'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떤 분야를 체계적으로 배워서 익한다는" 등과 같은 여러가지 정의를 내릴 수 있겠지만, 저는 실용주의자로서 여기서 그것을 결코 정복하거나 끝낼 수 없다는 것에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예컨대, 제가 전공한 경제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현실의 복잡성을 경제학이라는 관점으로 이해하기 위함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수많은 천재적인 위인들이 여러 이론들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이 사람들이 경제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시장이라는 시스템의 예측 불가능한 복잡성과,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인간의 의사결정 메커니즘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제에는 완벽한 종착역이 없기에 우리는 그것을 평생 학문으로서 탐구하는 것이죠.
이것은 비단 문과적 영역뿐만 아니라 명확히 정해진 답이 존재한다고 믿어의심치 않았'던' 물리학이라는 과학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이 만약 이과적 베이스를 지닌 사람이라면, 입자물리학을 떠올리면 쉬울 것입니다. 소립자는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세계에서 멀어지기에.....)
https://blog.naver.com/careerners/223904272864
'자기이해학'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도 바로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만약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설계도대로만 살아가는 존재라면, 한 번의 MBTI 검사로 자기이해는 끝날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신경학적으로 '뇌가소성'이라는 엔진을 달고 끊임없이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뇌의 회로 패턴을 구성해나가는 존재이기에, 10대의 나와, 20대의 나와, 30대의 나는 각기 다른 데이터 값을 지닌 새로운 연구 실험체(?)가 됩니다.
경제학자들이 복잡한 시장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입자물리학이 보이지 않는 미시 세계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듯, 저는 '자기이해학'을 선택한 당신이 '당신'이라는 소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평생 학습의 태도를 유지하며 당신 스스로를 관찰하기를 바랍니다.
4. 학술적 관점
네 번째는 이유는 학술적 관점입니다. 여기서 할 이야기는 제 동생이 말한 것처럼 좀 '나르'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그래도 저는 제 블로그니까 제 주장을 펼쳐나가보겠습니다. 저의 꿈이자 이상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좀 거창하게 말해보겠습니다. 저는 이 책이 단순히 서점의 자기계발 코너에 꽂혀 있다가 잊히는 책이 아니라, 오히려 이 책을 기점으로 '자기이해'라는 영역이 하나의 공식적이고 견고한 학문으로 승격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기본적으로 '자기계발' 서적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지나치게 뻔한 이야기들을 그럴듯하게 나열하기 때문입니다. "긍정적 자기확언을 해라", "넘어져야 일어설 수 있다."와 같은 무조건적인 긍정적인 관점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겪은 세상은 시궁창과 같았습니다.
이러한 성장배경 때문인지 몰라도 저는 그래서 개인의 경험이나 감정에만 호소하는 조언을 혐오합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책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이 책을 집필하면서 최대한 학술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 어떻게 학술적인 관점에서 표준화되어 해석될 수 있는지를 조명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에서 '자기이해 서클'이라는 논리적 체계와 표준적인 프레임워크를 제시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careerners/224203530320
https://blog.naver.com/careerners/224099151048
이것은 저의 지나친 이상주의적인 관점이지만, 제가 여러 글들에서 '실용적 이상주의'를 말하면서 강조해온 것처럼, 저의 야망은 훗날 어떤 훌륭한 박사님께서 "자기이해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연구 논문들 작성하실 때, 제 책이 레퍼런스로 인용되는 것입니다. 혹은 마치 제가 20살 때 경제학을 처음 공부할 때 《맨큐의 경제학》을 펼쳤듯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커리어너스의 《자기이해학》을 펼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이를 토대로, 전국민들이 단순히 "나를 좀 더 잘 알게 됐어"라는 고백을 넘어서, "나는 나의 유전적인 기질, 뇌의 메커니즘, 사회적 맥락을 학술적으로 알게됐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지적 토대'를 만드는 것. 그로 인해서 언젠가 자살률 1위 국가가 아니라, 나를 이해함으로써 (현실이 거지같더라도) 자신의 삶에 행복할 줄 아는 삶을 영위하는 국가 1위로 발돋움하는 것.
이러한 관점에서 저는 '자기이해'에 대한 기초적 토대를 만들고 싶다는 거창한 꿈을 담아 《자기이해학》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5. 교육적 관점
마지막 다섯 번째, 교육적 관점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관점은 제가 여러 글들을 통해서 그토록 비판해온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입니다. 우리는 국어, 영어, 수학을 수만 시간 공부하고, 전공 지식을 쌓기 위해서 대학에서 수많은 밤을 지새웁니다.
https://blog.naver.com/careerners/223632744899
아니 제가 그랬습니다. 하지만 제가 《자기이해학》 책 속에서 자세하게 설명했듯이, 아니 위의 글에서도 한 번 언급했듯이, 저는 수만 시간을 공부하면서도 왜 국영수를 공부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선생님들께 물어봐도 그냥 미래의 배우자의 바뀔 얼굴을 위해서 공부하라는 말씀만 해주셨죠. (참고로 사회과목은 제가 좋아했는데, 그 이유는 지식의 연결성에 있습니다. 이 내용은 《자기이해학》 2부 '8과목을 공부한 어리석은 고3 수험생' 파트에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학교 교육 과정에서는 그 지식들을 사용해 인생을 결정해야 할 '주체'인 '나'에 대해서는 단 1분도 제대로 공부하지 않습니다. 이게 이상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으신가요?
제가 이 책에 《자기이해학》이라는 거창한 학문적 이름을 붙인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람들이 자기이해를 단순한 자기계발이나 위로의 영역에서 '공부'의 영역으로 옮겨오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직도 '학'이라는 접미사에 손발이 오그라들고, 어디 쥐구멍이라도 있다면 숨고 싶은 심정이지만, 커리어너스가 그토록 강조하는 능동적 프레임의 관점에 의거하여, 저는 평생을 살아오면서 '나'를 이해하는 것보다 내 인생을 성공적으로 만들어준 공부는 해본 적이 없기에,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에 이것이 반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학', '학', '학'이라는 접미사를 붙였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자기이해학이라는 책이 나오기 전부터 제게 강의를 먼저 제안해주시고 의뢰해주신 분들에게는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뜬금없지만, 이 글을 빌어서 감사함을 올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 책이 더 단단하게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자살률을 낮출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자기이해학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수십개국에서 수천명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비즈니스를 해본 사람으로서, 우리 민족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민족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은 물론이고, 시장의 흐름과 타인의 시선을 읽어내는 것에서는 다른 국가가 따라올 수가 없습니다. 저도 이러한 문화적 습성 덕분에 어디가서 굶지 않을 수 있었죠.
하지만 저는 아이러니하게도 비극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시선을 읽는 것에는 뛰어나지만, 정작 나의 시선을 읽어내는 것에는 0점이기 때문이죠. 우리들은 그동안 '세상'을 이해하는 법은 배웠지만, 정작 그 세상을 살아낼 주제인 '나 자신'을 이해하는 법은 단 한 번도 배운적이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매주 세월호 참사나 이태원 참사가 두 번씩 일어나는 수준의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 어떤 사람들도 이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교와 상실이 익숙한 성과주의 사회에서는 개인의 실패는 개인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정해놓은 단 하나의 성공 궤도에서 이탈하는 순간, 나라는 존재의 가치가 땅으로 추락하는 것이죠.
저는 (이상적으로는) 이러한 구조적 무지를 타파하고 시스템이 포기한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아웃사이더 연구자로서 '자기이해'라는 지도를 들고 광야에 섰고, (현실적으로는) 제가 의미있다고 여기는 주제로 돈을 벌기 위해서 낡은 시골집 2층에서 부지런히(?)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쓰다 보니 글이 두서없이 길어졌는데, 이제 마무리를 지어보겠습니다. 저는 이 글에서 '자기이해'학''이라는 거창한 네이밍을 한 이유에 대해서 아래의 다섯 가지 관점으로 설명드렸습니다.
1. 마케팅 관점: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브랜딩
2. 다학제적 관점: 심리학, 뇌과학, 철학, 유전학, 진화생물학, 사회학 등을 잇는 입체적 관점
3. 뇌과학 관점: 가소성 모델에 의거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나를 추적하는 지속적 연구
4. 학술적 관점: 뜬구름 잡는 조언을 배제하고 재현 가능한 표준 프레임워크의 정립
5. 교육적 관점: AI 시대에 대체 불가능한 '나'라는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구축하는 생존의 공부
저는 '자기이해학'이라는 이름으로 표준화된 프레임워크를 제시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식이 당신 스스로를 이해하는데 완벽히 들어맞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니 애초에 그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기이해'는 각자가 살아온 삶의 맥락에 따라서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당신에게 유용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현재 학계에서 치열하게 논의되는 인간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제가 밑바닥부터 굴러오며 쌓은 실제적인 데이터를 결합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당신에게 뜬구름 잡는 위로를 건네는 대신, 당신이라는 복잡계를 해독할 수 있는 가장 정교한 '렌즈'를 닦아드리고자 합니다.
이 책은 결코 당신 인생의 종착역이 아닙니다. 다만, 당신이 당신 자신이라는 미지의 대륙을 탐험할 때 길을 잃지 않게 해줄 가장 믿음직한 지도와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https://tumblbug.com/self_understan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