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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동현 팀장 Oct 28. 2021

자소서 첨삭 비용을 날리지 않는 10가지 방법


* 이 글은 퀄리티 있는 자기소개서 첨삭 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을 설명하는 칼럼입니다. 이 글을 통해 부디 많은 취준생들이 시간과 돈을 날리는 일 없이 효과적인 자소서 첨삭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A/S 서비스를 확인하라

2. 직접 문의해봐라

3. 대필을 피하라

4. 타로카드형인지 확인하라

5. 기업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는지 확인하라

6.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지를 확인하라

7. 후기보다는 콘텐츠를 확인하라

8. 서류합격률에 속지 말아라

9. 현금영수증이 가능한지 문의하라

10. 환불이 가능한지 확인하라



자기소개서 첨삭을 받으려 하는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는 비용을 지불하고도 서류에서 광탈하는 것일 겁니다. 싸게는 10만 원에서 비싸게는 100만 원까지 책정되어 있는 첨삭 비용을 지불하고도 탈락한다면, 사기를 당했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을 한다면, 자소서 첨삭 비용을 허무하게 날리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 자소서 첨삭 비용을 날리는 방법을 막을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1. A/S 서비스를 확인하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A/S 서비스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즉, 첨삭을 받은 후에 수정한 자소서가 잘 쓰여졌는지를 다시 확인받을 수 있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이 정책이 없는 업체는 과감히 패스하세요. 그들은 당신을 상대로 호구를 잡겠다는 심보로 장사를 하는 양아치들입니다. 다행히도 이런 업체는 거의 없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시장의 논리에 따라 밀려났거나 정책을 바꾼 것이겠죠.


보통 많은 업체들이 1~4회 정도는 무료로 제공해주고 그 이후부터는 1만원, 2만원 정도의 추가 비용을 책정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추가 책정 비용에 반대하지만, 그들도 시간과 노력을 지불하는 대가로 비용을 받는 것이니 뭐라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해야 할 것은 정해진 횟수 내에서 최대한 많은 요소들에 대해서 피드백을 받는 것입니다.



2. 직접 문의해봐라


그래서 행동에 옮겨야 할 것이, 직접 문의를 해보는 것입니다.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기 전에,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서 자세하게 문의해보세요.


당신이 이용하지 말아야 할 업체는 돈을 지불해야지 설명을 해줄 수 있다고 답변하거나, 네이버 지식인 수준의 답변을 해주는 업체입니다. 답변 자체가 늦을 수는 있지만, 이렇게 성의없이 답변을 하는 업체는 기본적인 비즈니스 매너가 되어있지 않은 곳입니다.


아주 사소한 '문의'에 답변하는 것을 귀찮아 하는 업체가 얼마나 정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을까요? 좋은 업체라면 당연히 당신이 질문한 내용에 대해서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줄 것입니다.



3. 대필을 피하라


저는 여기서 대필이 윤리적으로 옳은지 그른지, 비즈니스 생태계를 해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필은 저희의 철학과 위배되는 정책이지만, 학생의 처지가 절박하다면 대필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기억해야 할 사항은 첨삭 서비스를 이용한 후에도 여전히 서류에서 떨어질 확률이 크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부모님께 받은 소중한 돈을 써서 대필을 해주는 업체에 자소서를 맡겼다고 가정해보도록 하죠. 그리고 서류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해보세요. 당신이 이 과정에서 얻은 것은 무엇일까요?


반듯하고 이쁘게 다림질된 자소서 한 장뿐입니다. 그것도 불합격한 자소서 말이죠. 그 외에 당신이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즉, 당신은 돈을 쓰면서 배운 것이 전혀 없다는 말입니다.


자소서는 머리가 깨지도록 스스로 고민해가며 직접 작성할 때 실력이 늘어납니다. 이건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지적 활동입니다. 당신이 스스로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글을 누가 대신 작성해줄 수 있을까요?


그러므로 자소서 첨삭은 대필이 아니라 방향성 제시를 해주는 '첨삭'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 방향성을 제시해줄 수 있는 업체에 지불해야 하는 것이고, 첨삭을 받은 후에는 올바른 방향성과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정말 돈을 버리고 싶지 않다면 대필을 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careerners/products/5904239963




4. 타로카드형인지 확인하라


제가 타로카드 풀이형 업체라고 부르는 곳들이 있습니다. 즉, 막연하고 추상적이고 모호한 말들로 자소서 첨삭을 해주는 곳입니다.


심리학에서는 바넘 효과(Barnum Effect) 또는 포러 효과(Forer Effect)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일반적이고 모호해서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성격 묘사를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인간의 심리 성향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첨삭 업체가 전달하는 결과물이 타로 카드나 사주를 봐주는 사람들처럼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문구로 가득한지 아닌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타로카드나 사주가 효과가 있는 이유는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는 분명히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자소서 첨삭이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결과는 더 비참해질 뿐입니다.


첨삭 업체가 예시로 디스플레이 한 결과물에, 열정, 꼼꼼, 적극, 도전, 열정과 같은 진부한 문구로 가득차 있다면 이런 곳은 패스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기업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는지 확인하라


첨삭을 해주는 사람이 실제로 기업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는지를 확인하세요.


실제 기업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어보지 못한 사람에게서 첨삭을 받거나 조언을 얻는 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다르듯이, 직장에서 일해본 사람들의 시야와 글을 잘 쓰는 작가나 학생들의 시야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실제 기업에서 일을 해본 직장인들은 단순히 일에 대한 기술적 지식이나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산업에 대한 흐름과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기업의 분위기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첨삭을 받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에서 일한 경력이 없이 글만 썼던 사람이라거나, 취업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거나, 단순히 백일장에서 최우수상을 여러차례 수상한 학생에게서 첨삭을 받는다면, 인터넷에서 긁어모은 정보를 바탕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당신과 전혀 다를바가 없습니다.


이런 이들에게 비즈니스 마인드가 들어간 자소서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6.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지를 확인하라


5번과 같은 맥락으로, 본인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해서 첨삭업체가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기업이 채용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검증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하게도 당신이 얼마나 일을 잘해낼 수 있는지를 따져보는 '직무역량'입니다. 그러므로 본인이 첨삭을 받는 업체가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업체에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첨삭이 가능한지 묻는다
2) 업체에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직무분석이 가능한지 묻든다


시중에 있는 대부분의 첨삭 업체는 직무분석 없이 그냥 모든 직무에 대해서 첨삭을 진행합니다. 직무분석은 커녕, 직무분석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 그럴까요?


대부분의 업체는 '첨삭' 서비스가 아니라 '교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즉, 문장의 구조, 주술호응, 가독성, 문법 등과 같은 기술적인 측면만 수정해준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반드시 맡기려는 업체가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지 없는지, 직무분석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를 점검하셔야 합니다.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업체에게서 퀄리티 있는 자소서를 기대하는 것은, 연애를 해본 적이 없는 모쏠 친구에게 연애상담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7. 후기보다는 콘텐츠를 확인하라


후기보다 콘텐츠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게 말해서 후기는 조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콘텐츠의 퀄리티는 조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


자개소개서를 작성하는 방법이라고 해놓고서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하면 구할 수 있는 정보들을 콘텐츠로 사용하는 업체들이 수두룩 합니다.


또는, 다른 소수의 몇몇 업체가 정성들여 작성한 콘텐츠를 무단으로 도용해서 문장만 살짝 바꿔서 자기 콘텐츠인 것처럼 게시한 업체들도 꽤나 많습니다.


결국, 무수히 쏟아지는 정보들 속에서 업체가 진짜 실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가려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당신이며,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콘텐츠의 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지인들을 동원하거나 다중 계정을 만들거나 돈만 있으면 조작할 수 있는 후기에 현혹되지 말고, 콘텐츠가 얼마나 차별화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8. 서류합격률에 속지 말아라


96.8% 합격. 20전 18승과 같은 합격률이나 승률에 속지 마세요.


통계는 조작하기 쉽습니다. 모집단이 아니라 표본을 추출해서 모집단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추정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업체들은 모집단을 사용할까요? 표본을 사용할까요? 칭찬일색으로 가득한 후기처럼, 높은 합격률이 나오도록 조작하는 것은 무척이나 쉬운 일입니다.


예를 들어, 스펙이 높은 지원자와 자소서 초안을 아주 잘 작성한 사람의 자소서를 첨삭한 업체는 당연히 합격률이 높을 것입니다. 즉, 합격률이 높은 고객을 가려서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류합격률에 혹해서 서비스를 신청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9. 현금영수증이 가능한지 문의하라


블로그, 유튜브,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자기소개서 첨삭을 해주는 사람들은 모두 반복적으로 수익을 챙겨가는 것이므로 사업자등록을 해야 합니다. 사업자등록이 안되어 있다면, 전문적으로 첨삭을 해주는 업체가 아니거나 불법적으로 세금을 탈세하고 있다는 말밖에 안됩니다.


아주 많이 양보해서 전문성은 둘째치고, 사업자등록이 안되어 있는 경우에는 당신이 지불한 부가가치세를 전부 자신의 주머니에 챙기는 '탈세'를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를 확인하기 위해 좋은 방법은 현금영수증이 가능한지를 묻는 것입니다. 거절한다면 사업자등록이 안되어 있을 확률이 높고, 이 말은 탈세를 하고 있다는 뜻이죠.


당신이 지불한 세금을 자신의 주머니에 챙기는 업체에게서 신뢰성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10. 환불이 가능한지 확인하라


마지막은 환불이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첨삭을 진행한 업체의 결과를 보고 당신은 매우 실망할 수 있습니다. 방향성에 대한 제시는 커녕 누구나 할 수 있는 뻔한 이야기들을 적어놓았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첨삭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기 전에, 반드시 환불이 가능한지를 물어보셔야 합니다.


꽤 많은 업체들이 첫 번째 첨삭을 받은 후에는 환불이 가능하다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이 없는 업체는 자신들의 실력에 자신이 없다는 뜻으로 생각하고 과감히 다른 업체를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p.s.: 늘 강조하듯이 자소서를 작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작성하는 것입니다. 커리어너스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경험정리를 하는 법부터 순서대로 자소서를 작성하는 방법이 정리되어 있으니 천천히 칼럼을 읽고 자소서를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커리어너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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