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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동현 팀장 Apr 06. 2022

자소서 취미 특기,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요즘 저에게 취미나 특기를 어떻게 작성하는 지를 묻는 분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취미와 특기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에 대해서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기업이 취미와 특기는 도대체 왜 묻는건지, 그리고 이걸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예시를 통해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1. 기업이 취미와 특기를 묻는 이유



아니 도대체 일할 사람은 뽑는데 왜 취미와 특기를 묻는 걸까요?


먼저 기업들이 당신에게 취미와 특기를 묻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싶어서입니다.



기업이 취미와 특기를 묻는 이유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기 때문이다.




이 말이 잘 이해가 안되면 아래 칼럼을 읽어보세요.





왜 기업이 사람냄새가 강한 지원자들을 뽑고 싶어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2. 취미와 특기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그렇다면 취미와 특기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취미와 특기는 그냥 솔직하게 작성하면 된다.




네. 그냥 솔직하게 작성하면 되는 겁니다.


많은 분들께서 본인이 직무와 관련된 어떤 역량을 지니고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립니다.


절대 그럴 필요 없습니다. 직무역량을 보여주는 문항은 일반적으로 자소서 4문항 중 1문항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당신이 어떤 휴먼 스킬(소프트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문항입니다.



3. 취미와 특기, 생각없이 작성하지 말아라



제가 취미와 특기를 솔직하게 작성하라고 했다고 해서, 당신은 어쩌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싸. 그냥 대충 작성해야지.'


그리고 다음과 같이 작성할 수 있겠죠.



제 취미는 운동입니다.
운동을 통해서 스트레스 해소를 합니다.
땀을 흘리는 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A사에 입사 후에도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를 하겠습니다.



이렇게 작성하면 탈락입니다.


아니 저 글을 보고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세요?


짐작컨대, 초등학생이 작성하는 자소서도 저것보다 낫지 않을까요?


취미와 특기를 솔직하게 작성하라고 했다고 해서, 대충 작성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본인이 취미를 통해서 어떻게 성장했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취미를 시작했는지, 특기는 어떻게 갖게 되었는지, 특기를 통해서 어떤 휴먼 스킬을 길렀는지를 보여주라는 것이죠.


자. 더도말고 그냥 제가 취미와 특기를 작성하는 가이드라인을 다음과 같이 드릴게요.



1. 취미와 특기는 솔직하게 작성한다.
2. 취미와 특기는 사람냄새 나도록 작성한다.
3. 취미와 특기는 깊이있게 작성한다.



4. 강팀장이 취미와 특기를 자소서에 작성한다면?


제 예시를 들어드릴게요.




일단 취미와 같은 경우에는 위의 칼럼에서 아주 길게 알려드렸으니까, 굳이 작성하지 않겠습니다.


(참고로 사실 제 취미는 독서인데...... 독서가 취미인 분들을 위해서 나중에 칼럼을 따로 작성해볼게용!)


자. 그렇다면 제 특기는 무엇일까요?


사실 어려운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남들에비해서 그렇게 잘하는 것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주변 친구들보다 잘하는 것을 떠올려보세요.


그러고보니 저는 매년 겨울에 친구들과 함께 스키를 타러갑니다. 과거에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스키 강사도 했었죠. 그래서 저는 특기 중 하나가 스키타기 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스키를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요?


제 특기는 스키입니다.
스키를 타며 스피드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아시겠죠? 이건 초등학생이 쓰는 글이에요.


20살 넘었으면 이정도는 써주셔야 해요.


제 특기는 스키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 특기를 스키라고 하면, 제가 스피드를 즐기는 사람이라고 오해합니다. 하지만 제 특기가 스키인 이유는, 오히려 제가 스피드를 즐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키를 가장 잘타는 사람은 정상에서 가장 빠르게 목표지점에 도착하는 사람이 아니라, 느리더라도 정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턴을 구사하며 포인트에 도착하는 사람입니다. (···) 저는 스키를 통해, 무언가를 빠르고 급하게 처리하는 것보다는, 하나씩 차근차근 제대로 하는 것이 더 훌륭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흠... 뭔가 100%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어쨌든 제가 평소에 스키를 타면서 하던 생각들을 옮겨봤어요. 바로 이게 스키를 바라보는 저의 프레임이랍니다. :)


어떠신가요? 이건 초등학생용 자소서 같지 않으시죠? (만약 그러시다면..... 당신의 지적수준이 저를 뛰어넘는다는 것입니다. 멋지십니다. ���)



5. 결론



결론입니다.


1. 취미와 특기는 솔직하게 작성한다.
2. 취미와 특기는 사람냄새 나도록 작성한다.
3. 취미와 특기는 깊이있게 작성한다.


취미와 특기는 솔직하게, 그리고 사람냄새 나도록, 그리고 생각을 좀 하고 깊이있게 작성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참 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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