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사람 냄새가 강한 지원자가 이긴다
스펙이 부족해도 합격하는 사람의 비밀은 무엇일까?
* 이 글은 취업 성공 확률을 가장 확실하게 올리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는 칼럼입니다. 이 글을 통해서 왜 스펙이 높고 완벽하게 답변하는 지원자가 탈락하는지를 알아가세요.
우리나라의 많은 취준생들은 수능처럼 취준을 준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소서를 논술준비하듯 준비하고, 면접을 프레젠테이션 준비하듯이 준비하죠.
하지만 이런 방법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렇게 준비하는 것이 완전히 틀린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이해가 안되신다구요?
그럴 것입니다. 다른 유튜브나 온라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말이니까요. ㅎㅎㅎ
그래서 저는 이 글에서 면접에서 왜 PPT처럼 준비하면 안되는지를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왜 면접을 PT 준비를 하듯이 모든 질문을 예상하고, 그에 따른 완벽한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모든 답변 스크립트를 만들면 안되는지를 설명해보겠습니다.
1. 기업은 가장 우수한? 지원자를 원한다
취업을 준비하며 취준생들이 갖는 가장 큰 오해 중 하나가 기업이 가장 우수한 취준생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스펙이 가장 높은 지원자, 지능이 가장 높은 지원자, 머리가 가장 좋은 지원자"라고 해석해버리는 것이죠.
하지만 여기서 '가장 우수한 지원자'는 스펙이 가장 높은 지원자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이 말하는 '우수한 인재'란 저희가 그토록 많이 강조하는 '소프트 스킬' 즉 휴먼 스킬을 가지고 있는 지원자를 원하는 것이죠.
2. 자소서도, 면접도 온통 휴먼 스킬을 원한다
자,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소프트 스킬(soft skills)을 휴먼 스킬(human skills)이라고 부를 예정입니다.
왜냐하면 소프트(soft)라는 말은 조금 추상적으로 들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소프트라는 단어보다는 휴먼(human)이라는 단어를 써서 의미를 조금 명확화시켜보겠습니다.
소프트 스킬 ＝ 휴먼 스킬
저는 이미 아래 칼럼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스펙과 같은 하드 스킬보다는, 소프트 스킬, 즉 휴먼 스킬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기업이 하드 스킬보다 휴먼 스킬을 더 높이 평가한다는 말이 아직도 구라같으시다구요?
아니요. 당신은 그냥 믿기 싫은 것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당신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기업들의 자소서에서는 왜 전공지식이나 경험을 묻지 않고, 본인의 성장과정이나 문제 갈등을 극복했던 경험들을 더 많이 묻는 걸까요? 왜 쓸데없이 돈을 들여서 인적성 검사를 보는 걸까요? 왜 기업들은 면접에서 전공지식을 묻지 않고 나의 장단점을 묻는 걸까요?
당연히 하드 스킬보다 소프트 스킬, 즉 휴먼 스킬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잘 못믿기신다면, 아래 칼럼을 읽어보세요.
https://smartstore.naver.com/careerners/products/5904239963
3. 사람냄새가 고약한 사람이 빠르게 취업한다
결국 제가 이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은 사람냄새를 강하게 풍기는 사람이 취업을 빠르게 한다는 것입니다.
잘 믿겨지지 않으신다구요?
면접 상황을 가정해보겠습니다.
면접관이 당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고 가정해봅시다.
저희 회사 왜 지원하셨나요?
이런 질문에 당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음과 같이 답변합니다.
A사는 초일류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A기업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늘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전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A 기업이 쉬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개발을 하는 모습을 보며 A사와 함께 성장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싶었습니다. (···)
어떠신가요?
당신의 자소서 또는 면접 스크립트가 이런 식으로 작성되지 않았나요?
하지만 같은 말이라고 하더라도, 자소서나 면접에서 매일 합격하는 친구는 아래와 같이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답변을 합니다.
쑥스럽지만 꾸밈없이 말씀드리자면, A사의 대우가 좋기 때문입니다.
저는 칭찬에 목마른 사람입니다. 그래서 학창 시절에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과목은 선생님께서 칭찬을 해주셨던 과목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타인의 인정을 갈망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다른 사람들의 인정이 곧 저의 동기부여가 된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A사는 누구나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회사입니다. (···)
어떠신가요? 같은 뉘앙스로 말해도 앞사람보다 뒷사람을 더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당신의 친구가 분명히 당신보다 학점도 떨어지고, 스펙도 낮은데 왜 맨날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는 걸까요?
그건 당신이 취업을 기계적으로 수능처럼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4. 결론
이 글의 결론은 간단합니다.
결국 취업에 있어서 핵심은 스펙이 아니라, 인간미라는 것입니다.
늘 강조하지만, 기업은 평범한 개인들이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 모인 집단입니다.
평범한 개인들이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휴먼 스킬/소프트 스킬이라고 불리우는 팀워크 역량, 의사소통 역량, 자기계발 역량, 리더십 역량 같은 역량들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제말 취업을 수능처럼 준비하지 맙시다.
취업은 사람을 뽑는 프로세스 입니다. 당신이 평생동안 수능시험을 치르고, 학교에서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치뤘기 때문에 착각할지 모르겠지만, 기업에서는 혼자 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억하십시오.
당신은 평생 혼자만 열심히 잘하면 되는 학생의 삶을 살아왔지만, 사회에서는 항상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잘해야 하는 직장인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말이죠.
p.s.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난 사람보다는 조금 못났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인간미를 지닌 사람을 선호합니다.
p.p.s 이해가 안되실 것 같아서 예시를 하나 준비해봤습니다.
유아인, AOA 노래 따라부르기 ‘눈길’위의 사진 및 기사처럼 배우 유아인은 아이돌 노래를 따라 불러서 화제가 된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중들은 유아인에게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죠. 왜 그랬을가요? 매번 무대 시상식에서 엄격하고 근엄하고 진지하게 아이돌의 무대를 무뚝뚝하게 시청하는 잘생긴 배우보다, 우리와 똑같이 아이돌의 무대에 환호하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사람냄새가 나는 배우에게 더 깊은 공감대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취업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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