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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욱 팀장 May 23. 2023

[음악] 한숨만 - 이정

저는 머리속에 장면이 그려지는 음악을 좋아합니다.

그런 노래중 최근에 우연히 알게된 오래된 노래 "한숨만-이정"


사실 지금은 없어진 신촌 라이브 피아노 바에서 자주 듣던 "바이브의 한숨만"이 듣고 싶어서 유튜브를 찾다가 우연히 걸린 노래입니다.


그런데 참....


듣다가 한숨이 나더군요.


문학도 아니랄까봐 음악을 들을때면 푹 빠져 듣는 편인데, 제게 지금은 사라진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감성들이 되살아 나는거 같았습니다. 


청춘에게 영원한 주제인 "가까이 가면 더 멀어질까봐 가슴 졸이는.. 그리고 다시 멀어지는" 그런 사이...

"사랑과 우정사이"라고 불리는 그런 관계가 노래의 주된 주제입니다.


"사랑과 우정사이"와는 다른 2000년대 초반 Soul이 가득 담긴 처절한 감정표현...

2000년대 초반의 감성이 잘 녹아든 노래네요.


감수성훈련...

억지로가 아니라 음악 하나로 되는거 같습니다.


노래를 들으면 그 사람에게 다가설수 없는 주인공이 되고...


일을 하며 상담을 할때는 취준생의 마음속으로 푹 빠져 들어서 같이 웃고 울고, 마음을 도닥거려주고 나아갈길을 함께 찾고..


모의면접을 볼때면 면접관의 마음으로 또 젖어드는 것.. 뭐 그런게 감수성인거 같습니다. 


한때 감성에 푹 빠져서. 싸이월드를 열심히 하던 대학생이었던 20대의 저를 돌아보면서..


오글거리지만 다시 들어보면 너무 진지해서 맘이 아픈 노래! 

이정의 한숨만 공유드립니다.

(대학때 하던 Winamp 라디오 방송 멘트같네요)


복잡한 세상, 이거저거 복잡할땐 그냥 이런 감성에 푹 빠지는것도 좋은거 같습니다. 

최소한 감성에 빠지면 다른 걱정은 사라지니까요. 


https://youtu.be/DWBoAlCqM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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