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성욱 팀장 Jul 24. 2023

취업 준비 "과정VS결과" 타입별 대책 - 1

취업 준비 "과정VS결과" 타입별 대책 - 1


얼마전 우리 학생들과 함께 갔던 취업캠프에서 면접강의를 해주신 엔준모의 이상환 대표님의 강의중  미국의 Simon 이란 분이 분석하신 MZ세대의 특징을 들었습니다. (이상환 대표님과는 Mnet 인담자이시던 2014년부터 인연을 이어가고 있네요.ㅎㅎ)


그중 눈에 띄는것이 바로 요즘 세대는 다양한 SNS속 다른사람들의 화려한 모습만을 보고 "결과"에 치중한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산을 오를때도 정상의 멋짐, 화려함만을 추구하지 그 중간의 힘든 과정은 잘 못본다는 이야기였네요.


제가 취업현장에서 느낀점은 이런 타입의 학생들도 많지만, 거꾸로 과정에만 치중하며 결과를 못내는 학생들도 많다는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두 타입이 요즘 양극화된 경향이 있습니다. "결과>과정" 인 타입과 "결과<과정"인 타입 두가지 말이지요. 적당히 과정과 결과 모두를 잡아야 할텐데 걱정이 많습니다. 


우선 오늘은 제가 현장에서 느낀 첫번째 타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결과>과정"인 타입! 

 "과정"보다 "결과"만 보는 학생입니다. 


최근 코로나 이후 타인의 준비법이나 교류가 별로 없다보니 인터넷 커뮤니티, SNS, 유튜브 등등 이런곳에서만 진로와 취업에 대한 정보를 접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다 보니 흔히 얘기하는 "있어보이는" 직업군만 타인과 비교하며 준비하는 학생들인데요.


자신의 직업가치관, 적성, 흥미 등은 고민해보지 않은채 그냥 노출이 많이되는 직업군이 좋은 직업이다 생각하는 학생들입니다. 문제는 "나"를 중심으로 고민을 하지 않았고, 정보수집과 준비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패션" 진로일 가능성이 높다는것이지요.


실제 나와의 FIT에 대한 고민, 정보수집, 액션(보통 있어보이는 직업군 준비는 뼈를 깍습니다.), 이후 취업을 해서의 만족도 모두 못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정"을 보지 않으니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저 네단계중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어차피 그 직업은 절대 갖지 못하는 허상이 되거나, 혹은 만족이 없는 상황이 일어나거든요.


최근 제가 현장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제가 일하는 상위권 문과 대학생의 절반은 "로스쿨" 준비를 하는거 같고요. 나머지 인원의 절반은 "전문직" 준비를 하는거 같습니다. 마치 6~7년전 쯤 불었던 "금융공기업" 열풍이랑 비슷한거 같습니다. (TO는 정해져 있으니 준비생 모두가 될 수 없습니다.)


코로나 이후 교류가 없다보니 인터넷 속 직업 서열화처럼 마음속에 나름대로 직업을 서열화 시켜 놓는것이지요. 로스쿨과 전문직은 1티어, 사기업 준비는 뭔가 부족한 사람이 하는 것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그리고 과정에 대한 고민 없이 그냥 저런 생각만 합니다. 그러다가 다행스럽게도 준비를 하고 로스쿨이나 전문직 진입에 성공하면 다행인데 적성이나 자신의 타입을 모르고 지원하다보니 잘 안될 경우 고시낭인과 비슷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봅니다. (물론 젊기때문에 모든지 대안은 있습니다. =))


또한 로스쿨이나 전문직 생활도 결국 변호사시험이라는 큰 관문이 있고 결국 직장 생활이기에 열심히 공부해야하거나 입사후에 성과를 내야 하는 영역인데요. 입학이나 전문직 자격증 취득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도 인지 못하고 준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 로스쿨, 전문직이라는 타겟이 잘못된것이 아니라, 위 "나와의 Fit에 대한 고민", "정보수집", "액션", "취업후 만족" 이런 부분에 대한 "과정"의 중요성을 놓쳐서 일어나는 입니다.


* 나와의 Fit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으면 준비과정도 괴롭고 그 직업을 가진 이후에도 결국 방황하게 됩니다. 


* 정보 수집이 없으면 말그대로 패션 로스쿨, 패션 전문직 준비생이 됩니다. 또한 빠르게 변하는 취업시장 현재 시점의 정보가 아닌 몇 년전 버전 정보로 준비를 하면 "상위권대 전자공학과에 학점 3.7 이상이면 무조건 삼성 간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게 되지요.


*액션이 없으면 말그대로 준비는 안하고 시간만 보내며 걱정만 하는 낭인이 됩니다. 이건 전문직이던 기업 취업이던 마찬가지 입니다. 


* 취업후 만족은 결국 "나와의 FIT"과 준비도가 결정짓게 됩니다.


지금 예는 로스쿨이나 전문직으로 들었지만 사기업이나 공기업 취업준비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냥 "화려한 결과"만을 보고 준비한다면 "낭인"이나 "미취업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학년때부터 철저하게 "나"에 대한 고민과 "과정"에 대한 고민만이 저런 현상을 없애고 나와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학 학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 결국 30~40년 해야하는 취업이 인생의 본게임이라는 생각이 더 드는거 같습니다. 


결국 취업에 대해 일을 오래하다보니 결국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라는 속담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결국 가장 좋은 직업은 "남들이 좋다하는 직업"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행복한 직업"이 가장 좋은 직업이라 말이지요.


최근 파랑새를 쫓는 현상이 정말 커지고 있습니다. 


상위권 문과대생의 "로스쿨, 전문직" 쏠림 현상, 취업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중고신입을 지원하는 "파랑새 찾기", 그 어렵다는 취업이후에도 결국 만족없이 계속 방황을 하는 "취업 반수생" 


기업 측면에서는 사람이 필요한데 지원풀이 점점 안좋아지거나 뽑더라도 계속 이탈하는 현상까지...(우수인력은 모두 로스쿨이나 전문직 준비중이거나 칼퇴후 중고신입 준비중인....)


취업은 대입이 아닌 삶이라는 것에 대해 한번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시작은 비교가 아닌 내 "삶"에 대한 고민입니다.


오늘 한번 나는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고민해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어차피 어떤 직업을 가지던 직업이라는것은 돈을 버는 행위기에 그 속성상 힘들수 밖에 없으니까요. 


힘들고 불행한 "직업"을 살것인지 아니면 힘들더라도 가끔은 보람있고 행복한 "직업"을 살것인지 말이지요. 





매거진의 이전글 젊음이 묻는다. 취업신이 대답한다. 강연신청안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