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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욱 팀장 Sep 10. 2023

일요일 저녁 의식의 흐름

일요일 저녁 의식의 흐름


진로와 관련해 글하나 써서 제출해야할 곳이 있어 작업중


뭔가 주말엔 한없이 놀고싶고 늘어지고 싶어서 

이 느낌을 없애려고 3시간 가까이 낮잠을 잤다. 


그리고 깨서 세수를 하고 이를 닦고

컴을 키고 노이즈 캔슬링이 되는 헤드폰을 끼고

오늘은 바람도 좀 불어서 좋아하는 LP바 느낌 플레이리스트를 돌렸다.


첫곡은 라디오헤드 "Creep"

그리고 다음곡은 오아시스 "Don't look back in anger"


아 좋다..


맥주 한캔과 함께라면 참 좋겠는데, 비루한 몸뚱아리 덕분에 다이어트 중이라 스킵


그제 책장 정리하다 발견한 01년초 군대서 교육받은 인증서가 보인다.

아!! 그때 참 그랬었지..


난 카투사 출신이다. 

그리고 보직은 화학병(이라 쓰고 제독병이라고 읽는다.) 54Bravo


TPU와 M12, 65GPM이라고 불리는 장비를 주로 다루다 보니 이를 싣고 Mission을 할 5Ton 트럭을 운전해야한다

놀랍게도 5Ton, LMTV(2.5TON), FMTV(5TON), 험비 모두 운전할수 있는 라이센스가 군대때 있었다.


지금 이렇게 운전도 못하고, 길치에 운전을 싫어하는데...

맞다 군대시절 Motor Park 라는 주차장에서 PMCS를 월요일마다 하고 

화요일마다 Driver's Trainning 을 하면서 청주, 횡성, 동해, 평택, 대구 등 전국을 누비며 Field에서 Decon Mission을 하던

부특기 운전의 제독병이었던것이다


생각해보면 군대시절에도 운전을 잘하는 편은 아니었던거 같다. 

Convoy만 해서 운전을 하다보니 뭐... 

잘하는지 못하는지도 잘 몰랐지만


확실히 소질은 없었던거 같다. 

5TON 운전할때 크게 돌아야 하는데 늘 잘 못해서 선임들에게 혼난거 보면 말이다. 


그래도, 기억은 미화된다고 했던가...

아주 자주 군대시절이 그립다. 


함께 웃고 울던 그때 군대 시절 형들, 동료들 그리고 동생들이..

미군들과 함께 삶을 공유하며 하루하루 이벤트 같았던 그 2년 2개월의 시간이.


여러의미로 가장 활력넘쳤던 내 스물이...

아주 그립다.


군대시절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길 바라며 

62nd Chemical Company 4th Platoon "제~독~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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