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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욱 팀장 Jan 21. 2024

새벽 고민

새벽에 일어나서 또 고민중


머리속에 진로와 취업이라는걸 덜어내야 하는데 거의 24시간 꽉차 있다.


어제 아내에게도 덜어내고 비워내기를 해야 하는데 잘 안된다고 이야기 했다.. 어렵다 참. 

2024년도 우리팀 방향을 연초에 팀원과 계속 공유했는데 


1. 진로교과목 강화 (진로 정규 교과목 강사 복귀)

- 세상이 워낙 힘들다 보니(불쌍한 우리 청춘들) 아무것도 모른체 남들이 시키거나 좋다고 하는 길만 가는 학생들 1/3, 아예 회피하고 준비없이 취준생되어 불안해 하는 학생들이 1/3, 저학때부터 취업에 대한 강박, 불안감과 조바심에 힘들어 하는 학생 1/3 이다.


- 이 학생들 위해서는 결국 저학년때부터 진로의 본질을 보여줘야 한다. (본질은 "나"에 대한 이해, "세상"에 대한 이해이다)


- 이번 2024년 1학기부터는 한학기당 우리팀에서 200명짜리 수업 3개 분반을 돌린다. 


- 학기 인원 600명, 년인원 1,200명이 수강하게 되는 서강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교과목이다.


- 처음 진로 교과목 커리가 내가 직접 만든 만큼 이 중요한 시기 커리큐럼도 내가 다시 개정하고, 직접 키를 잡고 강의를 하려고 한다. 


- 수업때마다 "교수자"라는 호칭은 부담되서 그냥 직위, 직책을 부르라고 한다. (난 차장님, 팀장님이 좋다)


- 우리 학생들이 "나"를 알고 "세상"을 알고 그 연결고리를 직접(부모님이 강요하는거 말고) 찾아볼 수 있게 커리를 짜보려 한다. 파이팅!


2. 학생 스킨십 극대화

- 코로나 이전에 학생들에게 핫했던 모든 프로그램들이 개정을 거쳐 자리를 잡았다.


- 방학 대면 강의도 100명은 훌쩍 넘는게 보통이 되고 있으니 다시 자리를 잡는다고 생각된다. 


- 사무실로 직접 찾아오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 우리 학교만의 장점인 학생 스킨십 강화다! 


- 우리팀은 학생만 보고 가야하니 말이다. 



3. 시스템 구축

- 2024년엔 홈페이지가 리뉴얼 된다. 자잘한 기능들이 업데이트 되고 추후 분석 데이터 활용이 더 쉽도록 개선을 했다. 


- 선배와의 코칭도 시스템으로 구축했다. 곧 오픈하는데 흥했으면 좋겠다. (매번 실패했는데 이번엔 과연) 


- 2024년엔 이 솔루션이 연착륙 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부디 이 솔루션이 연착륙 할 때까지 솔루션이나 홈페이지 관련 탑다운은 없었으면 좋겠다.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방향성 다른 뭔가를 하라고 하면 힘이 빠져버린다. 탑다운도 좋지만 현업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더 맞을때가 많다.)


- 수많은 대학들이 진로취업이라는 특성을 이해 못하고, 홈페이지 같은 솔루션 하나 바꾸거나, 외주 업체에 과하게 의존하거나, 진로취업관련 국가 사업 하나 수주하면 그게 일을 하는거라고 착각을 한다. 


- 그래봤자 학생들은 여전히 취업부서를 신뢰하지 않고, 찾았던 학생들만 찾고 외주업체만 배불려 주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신뢰는 한명 한명의 취준생에게 진심을 다했을때 찾아온다. 


솔루션, 시스템, 외주업체, 데이터 분석 등에 돈을 수십억 쏟아부어도 학생들이 찾아오지 않고, 상담인력이 놀고 있는 상황은 그래서 오는 것이다. 


20년간 이 업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하나 깨달은건

한명 한명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고, 얻을때 결국 학생들이 진짜 원하는 직업을 가질수 있게 한다는것이다 


2024년은 우리팀의 학생들 신뢰도가 우주 최강이 되어 가장 믿을수 있는 이정표가 되길 바라며


끄적거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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