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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욱 팀장 Aug 04. 2024

강의 후기를 보며 돌아보는 커리어의 과거, 현재, 미래

# 강의 후기를 보며 돌아보는 내 커리어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지난주 서울장학재단에서 했던 강의 후기 평점도 좋고 후기도 참 감동적입니다.


"지금까지 들어본 모든 HR관련 강의 중에 최고였습니다."

"진로와 관련된 추상적인 강의가 아니라 좋았습니다. "


이 글들을 보면서 "나"라는 사람의 커리어는 어떻게 형성된걸까 돌아봅니다. 


학생들에게 이야기 하듯 삶은 스티브잡스 아저씨의 "Connecting the Dot"이라는 말처럼 수많은 경험이라는 점이 연결돼서 지금의 "나"라는 삶을 형성한거 같습니다. 


첫직장 SK텔레텍에서 정말 쟁쟁하신 사수분들, 선배님들께 배운 인사실무와 이론들

(지금 돌아보니 HRM외에도 역량이론, 교육기법, 상담기법까지 배웠었네요. 사수셨던 세분 과장님 그리고 제 바로 윗기수 선배님들 이제 모두 임원이십니다)


그때 세상속 인맥들이 참 좁다고 느꼈고, 고수들은 고수를 알아본다고도 느꼈습니다. 

실제로 제가 취업강의를 처음하게 될때 모델링 하던분이 제 사수 과장님의 예전 동료셨습니다.

(전설의 대우맨이셨죠)


대우전자 채용설명회에서 취업강의라는 개념조차 없을때 땀을 뻘뻘흘리며 취업을 마케팅이론에 접목시켜서 

온힘을 쏟아내서 하시는 강의가 정말 인상깊었거든요


제가 대학에서 일하면서 처음했던 일이 그분을 수소문했던 일입니다.

연결은 됐지만 그 당시 관에 계셔서 강연 의뢰는 못드렸던 생각이 나네요(안하신다는 답변을ㅠㅠ)


지금은 제가 봤던 최고의 채용전문가 답게 사람인이라는 회사에서 연구소장님을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후 회사가 팔리는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가치관에 대한 중요성도 몸으로 느껴보고, 

비록 졸업은 못했지만 대학원에서 인사,조직, 전략 이론을 배우며 전략컨설팅펌 준비를 한것도 큰 도움이 됐고요.


나중에 교육공학 석사 공부를 하면서 교육에 대해 제대로 돌아볼수 있는 기회도 된거 같습니다. 

세상 모든일은 이렇게 연결되어서 "나"라는 존재의 현재 커리어를 만드는거 같습니다.


요즘은 나이가 중년으로 접어들며 제 미래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커집니다. 

그냥 있으면 정년까지 갈수 있는 직업이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고마운 모교에서의 보람된 삶이지만요.


한번 사는 인생이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것!

진로, 취업에 대한 고민을 늘 하는 사람으로서 그래야 할거 같거든요


언젠가 조직이 제가 가진 가장 큰 역량을 더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다른 커리어를 진지하게 고민해야겠지요

우리 학생들에게 "직업"은 행복감을 줘야 한다고 늘 말하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지금까지 교직원은 전문적이지 못하고, 철밥통에, 스마트하지 못하고, 규정만 따지고, 진취적이지 못하고, 촌스럽다는 스테레오 타입의 인식을 나름 깨면서 교직원 인식변화에 이바지 했다고 생각은 하네요.


미래의 커리어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만약 현재일을 계속한다면 55세쯤 "와! 교직원인데 저렇게 전문성을 가졌네!" 라는 외부 이야기와 

후배들에게 교직원이라는 삶이 순환보직에 운영위주 조직이지만 자신의 길을 깊게 파면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본이 되고 싶습니다. 


그럴려면 더 공부하고, 정진해야할꺼 같습니다

여러가지 머리속에 떠다니는 아이디어들을 또 메모해 봅니다.

(교직원이라는 한계, 학교안에 갇혀서는 이루기 힘든 아이디어지만 나중에 혹시 커리어라는게 모르니까요)


그럼 오늘 하루도 뜻깊게 으얍!

하루 계획 타임라인을 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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