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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 공모전을 준비해봅니다.

by 최성욱 팀장

# 실패 공모전을 준비해봅니다.


작년부터 구상해 오던 "실패 공모전"을 하반기 구체화 해보려고 합니다.


추석연휴 집 서재 책을 정리하다가 본 하루키의 "일인칭 단수"


"아! 맞다! 잘 지는법!!"


그 인상깊었던 문구가 써있던 부분을 다시 찾아 읽었습니다.


"그렇다. 인생은 이기는 때보다 지는 때가 더 많다. 그리고 인생의 진정한 지혜는 '어떻게 상대를 이기는가'가 아니라 오히려 '어떻게 잘 지는가'하는 데서 나온다"(일인칭 단수, P131, 무라카미 하루키)


작년 모 대학 프로그램에서 영감받아 실행 하려고 했던 "실패 공모전"


자소서, 면접에 자주 나오는 빈출 문항 "실패했던 경험, 극복했던 경험"에 대한 것 뿐아니라

요즘 학생들이 "잘 지는법"을 빨리 깨닫는것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하다고 느꼈거든요

(그래야 무너지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꾸역꾸역의 고귀함도 알게 되고요)


얼마전 돌아다니는 글을 봤습니다.

진위는 알수 없지만 요즘 초등학교 운동회는 결말을 무승부로 만든다는 글이었습니다. (아이들 기죽을 까봐)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패자가 될때 깨닫게 되는 수많은 것들이 있으니까요"


이런 운동회를 통해 사실 삶은 절대 내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롤러코스터 같은 굴곡의 연속이라는것을 빨리 깨달을 수록 또 올라갈수 있는 단단함이 생긴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인생은 그렇게 남들과 비교하고 경쟁하는 스포츠도 아니고요.


그건 경쟁에서 질때 깨달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잘지고 나서 "나를 돌아보는 것",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갈 용기", 그리고 "도전" 도 결국 실패에서 나오니까요

어느 순간 남과의 비교 경쟁이 아니라 "나"에게 집중하는 법도 배우게 되고요.


늘 1등 하던 사람에겐 그런 것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늘 인생을 비교하는 스포츠로 보게 되니까요


진정한 스포츠의 의미는 이기고 짐이 아니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결국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는것에 있으니까요

(오랜 시간 스포츠를 즐긴 분들은 아실겁니다)


얼마전 유튜브로 옛날 영상 보다가 "체력장"이 고입과 대입에 있었던 제 어린시절 영상을 봤습니다.

요즘 "체육"은 얼마나 중요한 과목일까? 생각해봤네요


그리고 이런 실패의 의미를 깨닫고, 잘 지는것의 의미, "나"를 돌아보며 성장하는것은 결국 "체육"을 통해 배우는게 가장 좋은데 이런 중요한 "체육"을 그간 등한시 하진 않는지 생각해봤습니다.

(AI시대가 본격 도래하면 지식이나 기술보다 이런 능력이 훨씬 중요해 질거 같아요)


글이 정리는 안되지만-_-;

"실패"를 통해 한단계 성장하고 단단해 지는것 한번 "서강" 안에서 붐업해보렵니다.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요. 일단 고민은 짧게 액션은 빠르게)


요즘 현장에서 보면


"학생 "강점"이 뭐예요?"

"인생에서 실패해 본 적 있어요?"


질문을 하면 두가지 질문에 선뜻 답변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습니다.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해봤을때만 답할수 있는 질문이니까요.

이런 질문에 대해 쉽게 답할수 있도록 이번 추석 구상해봅니다.


수험생처럼 인생이란 누군가가 정해준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실패하고 경험하며 "나"를 이해하고 형성하는 것이 인생이라는것을 깨닫게 말이지요.


으얍!!


- 진로취업 교육하는 사람이지만 그 앞단에 훨씬 중요한 떠오르는 생각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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