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구정 새해를 열면서 정리하는 생각들
이번 구정 새해를 열면서 이런저런 머리속에 정리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1. "공"의 영역! "제도권 고수"라는 타이틀에 대한 고민들
오늘 낮시간대부터 뉴스를 가득 채운건 "공"의 영역에서 정말 튀는 행보를 보였던 충주맨이 사직원을 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왠지 모르게 서운하기도 하고 응원하고도 싶고 그렇더군요.
공무원 조직뿐 아니라 학교라는 "공"조직도 정말 많이 보수적인곳이고,
그 곳에서 나름 스테레오 타입의 교직원 이미지를 깨고 현장을 누비며 일을 하다보니
충주맨 급은 제가 아니지만 왠지모를 동질감이 있었나 봅니다.
충주맨님 기사의 댓글을 보면 "주변의 시기와 질투"얘기도 있던데요
교직원치고 나름 초고속승진에 특수 영역 전문가 소리를 들으며
최연소 팀장을 달았던 저도 참 이런저런 뒷담화에 시달렸던 생각도 납니다.
그때 저희 동료분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팀장님!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이유없이 나를 30%는 싫어한데요. 그냥 신경쓰지 마세요"
엄청난 힘이 됐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면서 저희 대학이 "취업률 1위"를 찍고 저 기사를 보니 그냥 기분이 그렇더군요.
"충주맨" 그분 참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지금에서야 퇴사한게 신기하기도 하고요
저도 퇴사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여러번 했으니까요.
"퇴사하고 나가서 사설 진로취업 학원을 해볼까" 수십번 고민했던 주제입니다.
하지만 "공"조직속에도 저같은 사람 하나 있어야 하지 않나 싶었고
"제도권 고수"라는 이야기가 좋아서...
그리고 함께 했던 아이들이 눈에 밟혀서...
"서강대 취업지원팀장"이라는 제 모교와의 소속감때문에 남아야지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어쨌던 충주맨 그분이 퇴사이후에 멋지게 성공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대리만족을 얻을수 있을거 같거든요.
2. 26년 서강대 취지팀 서비스 분위기 변화
저희 취업지원팀 서비스를 26년도에는 바꾸려고 합니다.
전에는 "찾아가는 서비스" 어떻게 보면 "(일부학생들이 말하듯) 닥달하는 서비스"였는데요
그 과정에서 저희의 호의가 결국 학생들에게는 "잔소리"로 작용하는 면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요즘 학생들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이 참 크죠)
날선 댓글과 글도 받아보고요. 과한건 오히려 안좋다 싶었습니다.
팀장으로서 "저희 팀이 뭐하러 이렇게 일을하고 학생들에게 상처를 입나 힘을 빼자" 싶었습니다.
힘을 빼고 홍보를 줄이고 닥달을 줄이면 저희 팀도 상처를 안받고 일도 편하게 하니까요.
한명이라도 어떻게든 교육, 프로그램, 상담에 유입시키려고 했던것은 버리자고 방향을 잡았습니다.
다만, 우리를 찾아온다면 무조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생각을 갖기로요.
"찾아가는 서비스에서 찾아오는 서비스"로의 변화져
그래서 소규모 개인 맞춤 프로그램을 대폭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예를 들면
점심 먹으면서 진로 토크하는 프로그램-가칭 "진로 밥상"
롤플레잉 게임에서 파티원을 구해서 퀘스트를 깨듯 진행하는 - "파티퀘스트"
가둬놓고 미션 완료까지 자소서 하루종일 쓰는 - "자소서 방탈출" 등등
그리고 홍보는 완전 줄이고 모르고 못 찾아오는 친구들은 어쩔수 없지 싶은 생각을 합니다.
저는 저와 팀원들 마음챙김도 해야하니까요.
이러면 취업률이 떨어질수 있는데 그것보단 저와 저희 팀원 구성원의 행복이 더 중요한거 같습니다.
전에는 학생들이 사설 취업 기관을 찾는게 너무 안타까웠는데 그 인식도 바꾸려고 합니다.
우리를 신뢰 못해 본인 돈 써서 취업한다는데 뭐가 문제인가 싶더라고요.
꼭 필요한거 외에는 홍보도 줄이고 하려고 합니다.
(학생들이 오던 말던 신경 끄려고요. 대신 저희를 찾아 오는 친구들은 최고의 만족도를 주고요.)
3. 손놓고 있던 글쓰기와 브랜딩을 다시 신경쓰려고 합니다
유튜브 한다고 손을 놓았던 글쓰기를 다시 신경써야 겠다 싶습니다.
글을 쓸때 주는 그 머리속이 정리되는 느낌, 구조화 되는 느낌이 저를 성장시키니까요
그리고 글쓰기 채널은 요즘 취업관련 블로그는 사설 취업기관 광고로 꽉 차서 브런치로 메인 기지를 바꿔야 하나 싶습니다. 블로그엔 링크만 걸고요
그리고 25년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제가 활동했던 내역들 아카이빙이 뜸했습니다
"신문 기사, 인터뷰, 외부 활동, 강의, 출간, 제 강의 후기들을 기록한 학생들 블로그 등등"
제 브랜딩을 위해서라도 이번 연휴에는 미뤄놨던 이 작업을 블로그에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Pro 의식으로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이번에도 큰 외부 강의가 연휴기간 이후 연달아 있습니다.
잘 준비해서 시장에서 또 선택하는 강사가 되보려고 합니다.
이상 연휴를 맞이하면서 머리속에 26년을 구상해봅니다.
파이팅! 2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