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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쾌한씨 Aug 15. 2024

[셀프 육아] 채우기 위해 오늘도 비웁니다.

버리지 못했던 맥시멀리스트의 비움과 채움


어느 날 문득 신발장과 옷장을 열어보니,

거기에는 무수한 신발과 옷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묵묵히 쌓여있던 허탈한 마음을 물건으로 채웠던 과거의 나를 떠올리게 했다.

1.

물건 비우기


내 마음속 허탈함을 채우기 위해 쌓아두었던 물건들. 이제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이 공간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을 버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물건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나누면서 마음도 함께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불필요한 물건들을 비우면서, 공간뿐만 아니라 마음도 정리가 되었다.


2.

식습관 비우기


물건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문득 내 식습관도 돌아보게 되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패스트푸드와 배달음식으로 식사를 대충 때우는 일이 많았다. 그렇게 쌓여있던 식독이 내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클린 식단으로 식습관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식단에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신선한 재료로 직접 요리하면서 점차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 공복에서의 평온함을 느끼며, 더 이상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대신, 건강한 음식을 통해 몸을 채우기 시작했다.


3.

비움과 채움의 균형


물건과 식습관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나는 진정한 비움과 채움의 균형을 배웠다.

물건을 비우고 나니 마음의 여유가 생겼고,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몸이 회복되었다. 이 과정을 통해 단순히 물건이나 음식이 아닌, 진정으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오늘도 나는 채우기 위해 비운다.

비움과 채움의 과정 속에서 나 자신을 돌보는 법을 배우고, 더욱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버리지 못했던 맥시멀리스트의 삶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나를 대접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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