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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병호 Apr 08. 2022

도가(막걸리) 글씨는 이번이 3번째입니다.

social brand design


‘도랑사구’는 옹자배기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경남 거제에 있는 100년 전통 장승포 도가 브랜드입니다. 경남대학교 공동체지원단에서 경상남도 마을기업 컨설턴트로 지난 2020년부터 함께 해오는데, 공동체지원단을 통해 경남 마을기업인 토바기 협동조합에서 의뢰해주셔서 글씨를 쓰게 됐습니다.


도가(막걸리) 글씨는 이번이 3번째입니다. 2018년에는 어버브 스튜디오와 장성 주조, 한국표준협회 도시혁신팀과 서울 공항동 꿈날개 막걸리, 그리고 이번이 3번째입니다. 술을 마시지 않아 도가 글씨를 쓰는 게 죄송스러웠습니다. 혹여나 술맛 떨어지실까 봐서요.


브이비스튜디오와 신승훈, 장범준 공연 포스터에 들어가는 글씨를 쓸 땐 수 십 번은 더 들으며 쓴 것 같습니다만, 술은 제가 잘 몰라 느낌적인 것을 잘 모르겠다 싶어 계속 썼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다 써보다 이 글씨가 내심 제 마음에 들었는데, 토바기 협동조합 이사님과 이사장님도 이 글씨를 고르셔서 기뻤습니다.


“이쁩니다. 격조가 높아졌어요.“ “귀티나는 도랑사구로 변신했네요. “라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글씨로 먹고사는 일에 오솔길을 내어주신 작가님들께 감사하고, 이런 기회가 닿을 때마다 주변에 저보다 훨씬 잘 쓰시는 분들이 더 생각납니다. 폰트나 손글씨 등 서체 시장이 더욱 커지면 좋겠습니다.


#social_brand_design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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