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대한 생각
일에 대한 생각 20150308
1. 얼마 전엔 좋은 기회로 아시아 최초 벤틀리 디자이너였던 정연우 교수님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었다.
"벤틀리에 근무하는 두 명의 디자이너는 태양이 동쪽에서부터 서쪽으로 질 때까지 곧 세상에 나올 샘플 차량을 정원에 두고 종일 바라봤습니다."
"이 부분을 1mm 정도 더 낮추면 어떨까?" 의견을 나누다 "이 부분은 내일 더 얘기하죠."라며 헤어졌었어요.
"디자이너 신입시절엔 출퇴근 시간이 아까워 근처 호텔을 1달치씩 예약해 두고 살았습니다. 그 당시 월급의 70%를 그것에 사용해 오히려 적자였어요."
2. 세계적 타이포그래피 회사인 모노타입의 일본인 디자이너 아키라 고바야시는 한 강연장에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g'와 'g'를 좌우측에 배치해 놓고
"제가 이것을 이렇게 수정하는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라며 뿌듯해했다고 한다. 강연장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뭐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모를 정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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