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아기사슴별별마을

서체기행

by 강병호

​#서체기행 봉화군 아기사슴별별마을


오늘은 경북 봉화군 아기사슴별별마을 배기면 대표님과 “평소 우리 마을의 서체는 지역에서 글씨를 쓰는 작가님과 함께 만들고 싶다”는 마을 주민들의 뜻을 따라 봉화군에서 캘리그래피를 가르치시는 서영 김연희 작가님(여우별 작가)을 만났습니다. 저도 시안 참여를 했었지만 대차게 바로 탈락했습니다. 작가님의 실제 손 글씨는 악필이라고 하시는데 믿기지 않았습니다. 하루 8시간도 즐겁게 글씨 쓰는 일에 몰입하신다고 하셨어요. 배기면 대표님의 사모님도 서영 김연희 작가님의 제자라고 하시네요.


서체로 마을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봉화 아기사슴별별마을과는 한국표준협회 공공혁신센터와 2020년에 마을 브랜드 개발을 하며 처음 뵙게 됐습니다. 조선 시대 천재 천문학자 괴담(槐潭) 배상열(裵相說, 1760~1789) 선생님의 7대손인 배기면 대표님은, 괴담 배상열 선생의 혼천의(渾天儀, 또는 선기옥형)와 사슴을 형상화한 별자리로 마을의 브랜드 로고를 만드셨었습니다. 그리고 사슴과 별을 형상화한 서체를 서영 김연희 작가님과 만들게 됐습니다.


배기면 대표님은 서체로 마을 브랜딩을 하시려는 진정성 있는 제안을 지난 1년간 30차례 서영 김연희 작가님께 하셨다고 해요. 좋은 서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멋졌고, 김연희 작가님이 자신의 필체를 아기사슴별별마을에서 사용하도록 허락하신 것도 놀라웠습니다.


마을을 위한, 맑고 깊은 열정이 통한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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