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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주해 Jun 19. 2018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의 본업, 더 잘 나가는 부업

자동차 산업은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경쟁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적인 브랜드 모두 자국에서 자동차와 관련 없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신사업에 투자를 하기도 하며 소모품 제조, 판매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기도 한다. 이번 포스트를 통해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의 초기 창업 아이템은 무엇이고 본업보다 잘 나가는 자동차 브랜드의 부업은 무엇인지 알아보겠다. 



푸조-생활용품

푸조는 대단히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것과 다르게 처음부터 자동차를 제조한 것은 아니었다. 푸조는 1810년에 장 피에르 푸조가 설립한 가족회사다. 1840년까지는 후추 그라인더, 커피 그라인더, 우산과 같은 생활용품을 만드는 회사로 시작했다. 이후 장 피에르 푸조의 후계자인 손자 아르망 푸조가 영국 유학 중 자전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1882년에는 그랑 비라는 대형 자전거를 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탈 것'을 제작하기 시작한다. 


이후 1889년에는 증기 엔진을 장착한 '3륜 차 세르폴레 푸조'를 만들면서 푸조 자동차의 역사가 시작된다. 3륜 차 세르폴레 푸조는 세계 파리 박람회에 전시되었고, 이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자동차로서는 메르세데스 벤츠보다도 빠른 기록이다. 




현대 자동차-조선업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현대 자동차는 1867년에 설립됐다. 현대는 자동차 제조뿐만 아니라, 한때는 핸드폰을 생산하기도 했다. 또한 세계 최대의 조선업체이기도 하다. 지금은 각각의 회사로 성정하고 있지만 카드 할인, 주유 적립 등 대기업답게 인프라가 잘 되어있다. 최근에는 월드컵 거리응원 공식 스폰서로 다양한 응원 콘텐츠로 붉은 악마를 지원하고 있다. 




뷰익-M18 Hellcat

M18 Hellcat은 1944년에 개발된 미국의 구축전차다. 당시 주력 전차로 M10이 있었지만, 보다 기동력이 뛰어나면서 강력한 화력의 전차가 필요했다. 처음에는 57mm 포와 크리스티 방식 서스펜션을 가진 구축전차 T49로 개발되었으나 더 강력하고 빠른 기동력을 요구하는 바람에 재개발에 들어간다. 


이후 더 강력한 76mm 포와 토션 바 서스펜션을 사용해 최대 속도 80km/h라는 우수한 기동력의 강력한 대전차 자주포가 탄생하게 된다. 당시 제네럴모터스의 사업부였던 뷰익이 제작에 참여했다. M18 Hellcat은 1944년까지 2507대가 생산되었고 노르망디 작전과 태평양 전쟁에 투입된다. 




포드-B-24 Liberator

B-24 Liberator는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본격적으로 대량 생산하게 된다. 당시 포드는 B-24 Liberator를 9천 명 이상의 노동자를 투입해 온종일 B-24 Liberator 생산에 전력을 쏟았다고 한다. 


B-24의 생산량을 보면 제조 본사인 컨솔리테이티드사의 샌디에이고 공장이 6,274대, 포트워스 공장 3,034대, 더글라스의 툴사 공장과 오클라호마 공장이 966대, 포드의 위 로란 공장이 가장 많은 6,792대, 노스 아메리카 공장이 964대씩 분할 생산됐으며 종전 직전까지 총 약 1만 8천 대가 생산됐다. 


당시 B-24의 대당 가격은 2만 9천 달러로 추정되며 현재 물가로는 494만 달러, 한화로 약 52억 정도다. 포드는 어마 무시한 돈을 벌어들였다.




도요타-주택

도요타는 1975년부터 주택 산업을 이어오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 창업자 도요타 기이치로는 '사람은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주택에서 살 권리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1950년 6월 '유타카 프레콘'이라는 회사를 세우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도요타 T&S건설'의 전신이 된다. 


이제 도요타는 단순히 집을 짓고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와 모바일 디바이스를 연결한 '미래의 집'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에너지 관리에 자동차를 이용하는 '미래 친환경 주택'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크라이슬러-로켓

크라이슬러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전차와 장갑차를 생산하면서 미국 정부의 신뢰를 얻게 된다. 이를 계기로 크라이슬러는 1953년에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미국 정보의 유도 미사일 개발 계약도 따낼 수 있게 된다. 또한 크라이슬러는 NASA에서 요구하는 자동차 전자 장치를 담당하기도 했으며 미국의 철도 교통 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한창 잘 나갈 때 일이다...


한때 세계 자동차 업계를 좌지우지했던 크라이슬러는 1998년 메르세데스 벤츠, 2007년에는 사모 펀드, 2008년에는 미국 정부의 금융구제, 2011년에는 이탈리아 피아트에 상당수의 지분 매각 등 다사다난한 시기를 보내게 된다. 이후 2014년 1월에 피아트 계열로 완전히 편입됐다. 




필코-포드

필코는 1982년에 설립된 라디오, 냉장고 등을 만드는 가전제품 제조사다. 잘 나가다 1960년대에 파산하면서 포드가 인수된다. 이를 계기로 포드는 가전제품 시장에 진출한다. 당시 포드 차량의 라디오를 필코-포드가 공급한다. 또한 컬러 TV, 냉장고, 에어컨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생산한다. 그렇게 포드가 잘 키워나갈 것 같았지만, 1974년 포드는 필코를 팔아버렸다. 이후 필코는 AB Electrolux가 1986년에 인수한다. 




포르셰-트랙터

람보르기니만 트랙터를 만든 것은 아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람보르기니와 마찬가지로 트랙터를 만들었다. 포르셰 디젤 슈퍼는 4 행정 공랭식 디젤엔진을 사용, 1956년부터 1963년 사이에 포르셰에서 제작됐다. 





부가티-오토 레일

Type 41 Royale은 1927년부터 1933년까지 총 25대가 제작됐는데 대공항으로 인해 3대만 판매돼 어려움을 겪게 된다. 1993년 때마침 부가티는 프랑스 국철에 철도를 납풉할 수 있게 되었고, 부가티 Type 41 Royale의 엔진을 오토 레일에 장착한다. 당시 사용된 4대의 엔진은 200마력의 출력으로 최고속도는 196km이었다. 부가티 오토 레일은 현대 고속 열차의 시초로 평가받고 있다. 




폭스바겐-Currywurst(카레 소리지)

폭스바겐은 세계에서 가장 자동차를 잘 판매하는 자동차 브랜드다. 배기가스 스캔들로 자동차 판매량은 줄었지만 워낙 많이 팔아놓은 덕에 여전히 건재하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는 따로 있다. 바로 폭스바겐의 소시지다. 2015년에는 폭스바겐 자동차가 580만 대가 판매될 때, Currywurst 소지는 720만 개가 판매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다. 




혼다 제트기 HA-420

Wikipedia에 따르면 혼다는 80년대 후반에 비즈니스 제트기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1990년대 개발 초기에는 다른 제조사의 엔진을 사용해 프로토 타입을 만들었고 이후 본격적으로 1997년 HondaJet를 디자인한다. 1999년 HondaJet의 프로토타입은 보잉의 풍동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게 된다. 


2003년 HondaJet 프로토 타입이 처음 비행에 성공하면서 2004년에 상용화 개발이 승인된다. 혼다는 생산을 위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공장 설립을 추진, 2015년에는 첫 고객에게 판매하기에 이른다. 




스바루-에어로 스바루

사실 스바루의 모기업은 후지(Fuji) 중공업인데 스바루보다 인지도가 낮아 2017년에 사명을 '스바루'로 변경한다. 후지 공업은 1953년에 설립됐지만 전신(?)은 나카시마 대위가 전역 후에 군마현에다 차린 비행기 연구소를 기원으로 한다. 나카시마 비행기 연구소는 1945년 일본의 패망 후 연합군 극동 사령부의 재벌해체 작업 대상이었다. 이때 15개 이상 계열사로 쪼개지지만 1953년 후지중공업으로 다시 합병된다. 전범기업이 죽지 않고 또 일어난 것이다.




미쓰비시-엘리베이터 등등

일본의 대표적인 전범기업인 미쓰비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홈페이지를 보면 우주 시스템에 굉장한 투자를 했음을 알 수 있다. 지상 시스템을 포함한 위성 플랫폼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가전제품에는 냉장고, 진공청소기, 식기세척기, 공기 청정기, 제습기 등이 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실제로 '롯데월드 타워'에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총 31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더블 테이크 엘리베이터의 출입구는 위아래층 두 개로 나눠져 있어 수송능력이 2배 늘어난다. 




애스턴 마틴-가구

영국 자동차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은 자동차 소유자가 집 안에서도 장인 정신의 손길을 이어갔으면 하고 바랐던 것 같다. 애스턴 마틴 가구는 침대, 의자 소파, 럭셔리 사무용 가구 등을 제작할 것을 발표했다. 영국에서 2018년 9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혼다-잔디 깎기 로봇

혼다의 막대한 로봇 공학 투자가 빛을 바랐다. 혼다의 잔디 깎기 로봇은 완전한 자율주행이다. 타이머 설정도 할 수 있으며 계절에 따라 세세한 설정도 가능하다. 




피아트-신문

피아트는 가장 오래된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다. 나무 위키 피셜 피아트는 1899년에 설립된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자동차 브랜이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1차, 2차 세계대전에 탱크와 비행기를 만드는 군수업체였다. 또한 피아트는 1935년 신문사에 투자했고, 현재 이탈리아에서 4번째로 큰 La Stampa라른 신문사를 소유하고 있다. 



참고 : wikipedia/나무 위키

Posted by : 비보호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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