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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주해 Jul 25. 2018

피아트 크라이슬러 전 회장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사망


자동차계의 전설로 불리는 이전 피아트 크라이슬러(FCA그룹) CEO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66세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다른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얼마 전 건강 문제로 수술을 받았는데,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급속도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FCA 그룹은 마르치오네가 업무에 복귀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긴급 이사회를 열고 차기 CEO 후보로 지목되고 있던 마이크 멘리(Mike Manley)를 CEO로 임명됐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세계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는 CEO로 알려져 있다. 매일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고, 주말도 없이 일에 매진하는 지독한 워커 홀릭이었다. 2009년 파산한 크라이슬러를 기술제휴를 맺고, 2011년 본격 피아트 계열사로 편입됨과 동시에 미국과 캐나다 정부로부터 받았던 구제금융 채무 76억 달러(약 8조 원)를 모두 갚았다. 당초 예정보다 6년이나 앞당긴 조기 상환이었다. 


여기는 2009년에 FCA그룹 CEO로 취임한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의 역할이 절대적이었기에 가능했다. 마르치오네는 2004년에도 기적을 일으켰다. 누적 적자만 120억 달러에 달하는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피아트를 맡아 2년 만에 4억 달러의 흑자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최근에는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의 강한 합병 의지를 보였다. 미국 빅 3의 정점에 있는 GM과 세계 7위의 FCA그룹이 손을 잡으면 업계 구도가 크게 바뀔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폭스바겐과 도요타를 넘을 기업의 탄생을 꿈꾸었다. 


마르치오네는 자동차제조업 출신이 아님에도 파산 직전의 두 개의 회사를 모두 기적적으로 살려내 세계적인 기업인으로 존경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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