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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주해 Aug 08. 2017

자동차 커버 Story.. 자동차 혼자 있기 습할테니

'내가 세차를 한 건지, 기우제를 지낸 건지' 세차 후 밀려오는 피곤함보다 내가 이러려고 세차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이럴 땐 차를 세차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 차고 등등 천장이 뭘로 든 덮여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싶은데요. 비가 오면 산성비, 먼지비, 도로의 아스팔트 구정물 범벅, 눈이 오면 눈 폭탄... 정말이지 너무너무 '내 차'는 오늘도 피곤합니다.



세차 후, 내 차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까?

주차장, 차고가 없는 곳에 주차할 때면 늘 '언제 비가 올지' 걱정입니다. 그리고 어떤 날엔 주차장 자리가 없어서 큰나무 밑에 주차라도 한 날에는 나뭇잎과 끈적끈적한 진액으로 범벅이 되기도 하죠. 내가 없는 사이, 또는 내가 운전을 하지 않는 동안에 내 차는 이렇게 혼자 덜덜덜;;;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사실 자동차가 천장이 덮여져 있는 실내에 주차되어 있더라도 먼지, 습기 콜라보 공격을 무시할 수 없죠. 그렇기 때문에 차량을 운행하지 않을 때에는 자동차 커버를 사용해 차량을 소소한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커버를 사용하면 좋은 점?


불확실한 날씨로부터 안전하게 보호
오늘같이 뜨거운 날씨가 지속되면 차량의 색상이 바래지거나 높은 실내 온도로 인해 내부 패널에 문제를 생기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산성비로 인해 차량 외부 페인트, 크롬, 플라스틱, 고무 등이 손상될 수 있어요. 그리고 요즘처럼 먼지가 많고 습한 시기에는 금세 얼룩이 생기고 이를 오래 방치하면 변색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자동차 커버를 사용해 차량을 보호할 수 있어요.



외부 긁힘을 방지
주차장의 주차 간격이 좁은 경우 자동차 사이로 지나갈 때 가방, 액세서리, 물건 등을 꺼낼 때 부주의로 인해 긁힘이 일어날 수 있는데요. 조금 두꺼운 커버를 사용하면 약간의 문콕과 생활 기스 등은 보호할 수 있어요. 또한 주차한 곳 주변에서 절단기 사용 또는 페인트를 다루는 공장이 있다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기로부터 안전하게
사실 지하 주차장이라고 해도 주차장 환경에 따라 습기가 많은 곳이 있기도 하죠. 특히 장마가 계속 지속된다면 공기 중의 수분으로 인해 자동차 외부 크롬에는 당연히 좋지 않고, 사고로 인해 수리를 아직 받지 않은 움푹 팬 곳은 녹, 고무에는 부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자동차 커버를 사용할 때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자동차 커버가 완전 방수라면 정말 좋을 것 같지만 자동차 커버 안쪽에서 발생하는 습기가 커버 안쪽에 갇히게 되면 오히려 곰팡이가 부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자동차 커버도 COOL! 해야 합니다. 통기성 매우 중요해요!




새X으로 부터 해방
새의 배설물로 인해 부식이 되는 것보다 새의 그걸 맞았다는 게 완전 소름!! 새의 배설물 산성화로 인해 차량 부식의 원인이 됩니다. 바로 닦아내자니.. 물컹물컹 흘러서 싫고, 완전히 건조된 상태까지 기다리자니.. 긁어서 떼어내야 해서 정말 극혐!! 자동차 커버로 정신승리...!!!!



자동차 커버를 선택할 때

통기성 확실합니까!
실외, 실내 주차와 상관없이 자동차 커버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자동차 커버의 원단, 재질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폴리에스터, 폴리프로필렌과 같은 제품은 확실한 통기성으로 커버 안쪽 습기를 원활하게 배출하지만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흔히 다후다라고 하는 타프타 원단을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어느 정도 방수, 방풍 기능이 있어 등산용 윈드재킷, 판초 우의 등의 원단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내구성 튼튼합니까!
실외 주차가 잦은 경우 날씨가 가장 관건이죠. 비는 또 얼마나 올 건지, 올해 눈 폭탄은 올는지 등등 환경적인 요인으로부터 차량을 오랫동안 보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보통은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한동안 주차한 상태로 방치하기 때문에 통기성, 약간의 긁힘 방지 등을 지원하는 제품이면 좋겠지요.




마감이 말끔합니까!
자동차 도장이 우리의 생각보다 그렇게 두껍지 않기 때문에 긁힘에 매우 취약하죠. 어떤 커버의 경우에는 바람이 많은 부는 날에는 꼭 커버를 제거할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사실 바람 부는 날에 흙, 돌 등이 날릴 것을 대비해 더 필요한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러니 마감이 부드러운지, 자동차 커버를 고정하는 장치가 날카롭지는 않은지 등을 확인하고 주의사항을 확인해 추가적인 위험으로부터 차를 보호할 필요가 있습니다. 

곰팡이 제로입니까!
차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했는데 자동차 커버가 곰팡이에 오염되어서는 안되겠죠! 통기성이 떨어져서 응결 현상 또는 주변에 남은 수분의 습기 등으로 인해 곰팡이 균이 자동차 커버를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자동차 커버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세탁 및 건조해 보관한다면 곰팡이 번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해외 제품 중에는 곰팡이 균의 번식을 방지하는 기술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국내에는 자동차 커버를 한 차량을 보는 게 매우 드문데요. 예전에는 지금보다 조금 더 많이 볼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무래도 설치 불편함도 있고, 차량 도장도 좋아지고, 지하 주차장도 늘어나고, 예쁘지도 않고, 전부 회색, 믿었던 커버의 역습 등등의 이유로 자동차 커버 시장에 큰 발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블랙박스 사용이 중요하다 보니 더더욱 찾지 않게 되는 듯합니다.



해외의 경우에는 익스트림한 환경에서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이 출시됩니다. 또한 차고에 차량을 오랫동안 방치하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앞으로 국내에도 앞서 언급한 단점을 개선한 제품, 다양한 소재와 예쁜 디자인의 커버가 출시되어 수요가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퇴근길.. 홀로 남겨질 내 차 쓰담쓰담 한번 해주세요. 




Posted by 도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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