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달간 BMW는 차량 화재 사건 급증으로 온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BMW에게 이번 여름은 화재만큼이나 뜨거운 여름이었다. 그리고 곧이어 7월 26일 BMW 측에서는 자체 조사 결과 화재 원인으로 파악된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교환해준다는 내용의 리콜을 진행했다. 하지만 10월 잠실에서 리콜을 받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갔다.
11월 6일, MBC 뉴스데스크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BMW는 같은 차량 화제로 문제가 되었던 캐나다와는 달리 한국 차량 소유주들에게 리콜 서비스에 대한 차별을 두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캐나다 교통청의 리콜 명령서에 따르면 2013-2017년 생산된 BMW 1만 368대의 부품 교체를 명령했다. 리콜 대상 부품으로는 "ERG과 흡기다기관"까지 교체였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EGR만 교체하면 된다던 BMW의 주장과는 사뭇 상반된 결과이다. 확실히 같은 차량이지만 리콜의 범위가 다르다. 이미 국내 자동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EGR 교체만으로는 화재가 해결되지 않으며 흡기다기관까지 교체해야지만 화재를 멈출 수 있다는 주장이 여러 차례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BMW는 한국을 제외했다.
BMW가 흡기다기관까지 교체를 한다면 부품 비용은 500억 원, 공임비까지 1700억 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캐나다 정부가 밝힌 리콜 범위는 한국과는 왜 다를까? BMW는 왜 나라마다 태도를 바꾸는 걸까. 정말 대한민국 소비자를 호구로 아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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