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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주해 Feb 22. 2018

아직 겨울밤은 추워요.(feat.모닝노크)

냥전히 잠말 잘게요. 하룻밤만 재워줄래요?


#1
하룻밤만 재워줄래요?
냥전히 잠만 잘게요 :)

#2
나는 흔히들 말하는 집 없는 고양이, 길고양이예요.
아스팔트 도시가 내 집이자 고향이지요.

#3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털옷을 입었어도 추운 나는,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기 바쁘답니다.

#4
차가운 도로 위, 아파트 지하 보일러실 그리고 앗!! 자동차도 나의 쉼터가 될 수 있어요!

#5
올라가 볼까~~~~냥!!

#6
일단 꼭대기 점령!
오늘 밤 주인공은 냐아냥~

#7
앗! 얼른 나가야 해요!
내가 있으면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며 짜증을 내지만... 
시멘트로 덮인 도시에서 이 곳은 제가 꽁꽁 언발을 녹이고 
찬바람을 피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공간이랍니다.

#8
나는 엔진룸을 가장 좋아해요. 어둡고 아늑하고 따뜻 따뜻
톡톡톡!
앗! 모닝노크!! 얼릉 나가야지!!

#9
가끔은 빛과 눈바람을 피해 자동차 밑에 숨어 있기도 해요.

#10
특히 펜더(휀다)와 타이어 사이 아치형 공간은 제가 숨기 좋은 비밀의 공간!
그렇지만 잠이 많은 냥이들은 인기척에도 종종 깨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11
불편을 주고 싶지 않아요. 깨워주시면 금방 나갈께요. 작은 배려 몇 가지만 부탁 드려요.

#12
겨울철 자동차 타기 전 딱 4가지 배려
1. 자동차 탑승 전 보닛을 탕! 탕! 두드린다.(모닝노크)
2. 차 밑을 확인한다.
3. 특히 펜더(휀다)와 타이어 사이 어두운 틈을 확인한다.
4. 문을 세게 닫고 잠시 기다린다.

#13
카룻X잇펫 컬래버레이션
#팔로우 해주세요. 스타트업에게 큰 힘이 됩니다. 고양이를 인터뷰 할 수 없어서 '내가 고양이다' 라고 생각하며 1인칭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집 고양이는 보고 좋아했습니다. '냐옹, 모니터 긁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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