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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주해 Apr 25. 2018

어차피 들을 잔소리 조금 줄이고 차 사는 방법

나라면 아내를 어떤 방법으로 설득할 수 있을까?

1. 나의 목표를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

현실 주머니 사정과 상관없이 내가 무슨 자동차를 갖고 싶은지 정확하게 말해야 합니다. 목표를 분명히 말했다면 비상금 또는 적금을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타고 싶은 자동차에 대한 설명과 자동차를 구입하기 위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틈틈이 아내에게 찔러봅니다. 진짜 차를 사기 직전까지 '쭈욱~/ 말이죠.



2. 주변 친구들을 활용하자.

친구가 좋은 자동차를 샀지만 세상 부럽지 않은 듯 퉁명하게 말을 합니다. 그리고는 나도 갖고 싶은 차가 있지만 친구들 보다 작고 저렴한 자동차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작전대로 아내가 걸려든다면 오히려 아내가 나를 설득하게 될 겁니다.



3. 견물생심!

지금 당장 시승 신청을 합니다. 자동차의 좋은 점과 합리적인 가격, 바람직한 옵션 등, 암만 말로 떠들어 봐야 한번 보는 게 더욱 효과적입니다. 일단 차 문을 열고 살아 숨 쉬는 가죽 시트에 앉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것입니다. 미리 딜러 분을 섭외하면 환상 조합!




4. 예고 없이 무작정 집에 가져가자!

마침 집 앞에 열쇠가 있었다는 둥, 친구가 줬다는 둥, 집에 오다가 자동차 매장에 미끄러져서 한 대 샀어 등 온갖 변명도 가끔 필요합니다. 우리 생각보다 실제 성공사례가 많으니 잘만 버티면 됩니다. 아내가 진심으로 '어이없어' 할 때까지 능구렁이처럼 행동합니다. 절대 화내면 안 됨. 남자는 한다면 하는 겁니다. 이혼 서류 도장 감이니 필요하다면 빨리 처분할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5. 내가 지금 타고 있는 자동차의 위험성을 알리자!

잦은 수리, 저질 연비,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녹슨 차체, 에어백 안 터지면 어쩌지 등등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말들을 시도 때도 없이 합니다. 기왕이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이 있으면 더 좋겠지요. 새 차로 가기 위한 고지가 멀지 않았습니다. 잠깐 창피할 뿐 자동차 구입하고 나면 부러워할 거예요.




6. 나보다 아내 먼저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죠.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당장은 원하지 않을 수 있지만 아내의 행복을 위해서 노력하는 남편이 되어주세요. 일단 아내분을 위한 자동차를 구입합니다. 아마도 그럼 다음번 주인공은 내가 되길 바라봐야죠




7. 타협하세요.


사실 온전히 차값만을 생각해서는 안되죠. 취등록세, 보험, 유지 보수 등등 추가 금액도 어마 무시합니다. 가정 전체 소비 비용을 고려해 현실적인 소비를 하는 지혜와 참을 인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일단 벤츠 AMG 불러보고 점차 현실적인 가격의 자동차로 좁혀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약 나라면 어떤 방법으로 아내를 설득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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