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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주해 May 17. 2018

내 차를 빠르게 망가트리는 9가지 방법

오래오래 타야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차를 구입할 때 잔고장 없이 탈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오래 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마음만큼 차를 돌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갈수록 세차하는 횟수는 줄어들 테고 운전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동차에게 많은 실수를 하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점점 차는 망가지게 될텐데, 오늘은 나의 의지와는 다르게 내 차를 파괴하는 9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적당한 예열 하지 않기!

출발 전 자동차를 충분히 예열하는 일 참 번거롭죠. 하지만 자동차의 엔진과 다른 모든 부품들은 특정 온도 범위 내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엔진 시동 후 바로 운전하면 차량 부품들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보통은 1~2분 정도 예열로 충분하며 최근 출시된 차량은 예전 모델보다 훨씬 빨리 예열돼 기다리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엔진오일 대충 손에 잡히는 거 쓰기!

엔진 오일을 보면 5W-30, 10W-40 등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W 앞에 숫자가 작을수록 낮은 온도에서도 잘 순환되고 뒤에 숫자가 높을수록 점도가 높습니다. 이를 '점성'이라고 합니다. 각 자동차 엔진은 특정 점성을 위해 설계됩니다. 그런 이유로 엔진 오일에 관해서는 제조업체의 권고 사항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동차 구입 시 받은 취급 설명서를 참고하세요.




무작정 기어 변속하기!

주차는 해야 하고, 뒤차는 기다리고 있을 뿐인데, 왜인지 눈치 엄청 보이죠. 그래서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기어를 'D->R 또는 R->D'로 무리하게 변속합니다. 자동변속기는 수동변속기와 달리 정밀하고 민감한 유압장치, 클러치, 토크 컨버터, 기어 등의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동력 전달 또는 단절은 변속기를 가장 빠르게 파손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방지턱을 개쿨하게 넘어가기!

서스펜션, 휠 얼라인먼트를 가장 빨리 파괴할 수 있는 방법에는 과속 방지턱을 개쿨하게 넘어가거나 포트홀과 정면 대결하면 됩니다. 아시다시피 과속 방지턱이나 포트 홀이 자동차의 수명을 단축 시킵니다. 포트홀의 경우 미처 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과속 방지턱, 포트 홀 앞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시 스티어링 휠에서 떨림(진동)이 느껴진다면 방지턱, 포트홀 충격에 자동차 휠 얼라인먼트가 엉망이 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지턱, 포트 홀에 지나야 할 때 속도를 줄이면 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냉각수 대신 물만 넣어 사용하기!

냉각수는 엔진을 식혀주는 액체, 부동액은 겨울철 냉각수가 얼지 않게 하는 액체입니다. 또한 방청작용으로 녹발생을 방지합니다. 보통 냉각수라 하면 이 둘이 혼합된 액체를 의미합니다. 냉각수 대신 물(수돗물)만을 사용해도 괜찮긴 합니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과열될 수 있으며 겨울에는 물이 얼어 냉각라인이 동파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냉각수와 부동액 50/50 혼합을 권장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다른 냉각수 제품과 혼용해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50/50 제품의 경우에는 추가로 물 보충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주차 브레이크 사용하지 않기!

언덕길에 주차된 차량 중 간혹 주차 브레이크('사이드 브레이크'라고도 불림)를 사용하지 않은 차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대부분의 운전자가 주차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언덕이나 경사면에 주차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주차 브레이크'라고 잘 못 알고 있습니다.


주차 브레이크는 자동차가 더는 굴러가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차량 주차 시 변속기를 보호합니다. 아무리 숙련된 운전자도 정신없이 출발하면 주차 브레이크를 풀지 않을 때가 있으니 출발 전 유의하세요.





들리는 소리 무시하기!

주행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우두둑, 끼-익, 꾸르릉' 등과 같은 소리가 들립니다. 처음에는 들리지 않던 소리가 난다면 일반적으로 좋은 소식은 아닐 겁니다. 그래도 차는 굴러가니 처음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이 소리를 무시했다가는 폭풍 수리 비용을 맞게 될지도 모릅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은 완전히 고장이 나서야 아는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리를 무시하지 않고 예민척 정비소를 방문하면 사고 위험으로 부터 멀어지고 폭풍 수리 비용은 줄일 수 있습니다.




빈 연료 탱크로 주행하기!

주유 경고등이 뜨면 그제서야 주유하는 타입인가요? 돈을 절약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국 문제는 터지게 됩니다. 우리가 물을 마실 때, 공기가 들어가면 사레가 들립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연료를 먹다가 연료가 부족하게 되면 연료펌프로 공기가 들어가게 되고 엔진에 열 발생, 마모 등의 고장을 일으킵니다. 이런 상태로 잦은 운전을 한다면 결국엔 길가에 차를 세우게 될 것입니다. 연료 탱크는 항상 1/4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기판 경고등 쌩까기

알아야 할 경고가 세상에는 참 많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동차 계기판 경고등의 의미를 다 기억하지 못합니다. 자동차 사용 설명서를 보면 금방 해결할 수 있지만 처음 구입했을 때에는 이마저도 잘 모릅니다. 시동을 껐다가 다시 시동을 걸면, 경고등이 사라질 것 같은 기대를 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몇몇 개는 정말 중요한 경고가 있으며 기억해둔다면 제때 점검을 받아 수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도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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