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휴게소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주해 May 30. 2018

노력은 했으나.. 실패한 자가 수리 12

고쳐쓰지마..

'아직도 저 차가 굴러간다니..' 하는 수준의 정말 오래된 차를 도로에서 발견하는 게 사실 좀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정말 가끔은 보이지만 대부분 영업용으로 사용하는 차량이 대부분이다. 아무래도 불필요한 지출을 절약하기 위함이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자동차가 고장 난 다면 더 많은 수리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오늘은 이런 잦은 수리 비용을 아끼기 위해 개인적으로 열심히 노력한(?) 자동차들 중 이건 좀 과했다고 생각되는 자동차를 모았다. 



새살이 솔솔

업무 중 A4용지에 손끝이 살짝 베인 상처에는 밴드만큼 좋은 게 없다. 아마 이 운전자에게 사고는 단순 사고였나 보다. 밴드처럼 보이지만 사실 박스를 예쁘게 오려 붙인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디테일도 굉장히 신경 썼다.




진정한 손맛이란..

공조기 가스레인지 손잡이가 참 예스럽다. 그래서인지 오른쪽 밸브와 정말 잘 어울린다. 




머플러는 소듕하니까!!!

머플러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벨트로 고정시켰다. 어릴 적에 바지 내려가지 말라고 멜빵을 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가죽 벨트로 단단히(?) 고정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우리 주변에도 머플러가 덜렁덜렁한 차는 자주 볼 수 있다. 꿀팁인가..




스포티함을 강조함

봄이면 대청소를 한다며 1년 만에 꺼내 쓰는 호스를 타이어 대신 사용했다. 





랩핑의 선구자

이 차는 특별함이 없어 보이지만 차 전체를 덕트 테이프로 도배를 했다. 알다시피 덕트 테이프는 엄청 강한 접착력을 가지고 있다. 외국 유튜브 영상 중에 사람을 천장에 매달아 놓을 때 사용하는 테이프다. 또한 실제로 아폴로 13호의 이산화탄소 제거기가 달 착륙선의 제거기와 규격이 맞지 않아 양말과 덕트 테이프를 사용해 수리했다고 전해진다. 




미등 깨졌을 때 유용한 팁

앞 차 미등이 깨져서 눈부실 때가 있는데 이걸 추천!!




고쳐쓰는거 아니야..

도어 패널 주변에 주변에 접착제 잔여물이 새어 나와 있는 걸 보니 처음에는 자꾸 떨어지는 플라스틱 도어 패널을 접착제로 고정했던 것 같다. 그래도 계속해서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아예 스테이플러로 박아버렸다. 차라리 폐차장에서 맞는 자동차 도어를 찾는 게 훨씬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까. 이게 정신승리인가..




바람만 막으면 돼

비 오는 날엔.. 정말 욕밖에 안 나올 듯..




요즘 논란인 사실주의






도시어부st





급한 대로

견인 비용을 아끼자고 이러는 것 같은데...





주차 보조 센서가 고장 나서 불편하다면



 


함께 읽으면 유익한 글





매거진의 이전글 프랑스 자동차의 이상한 고집 1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