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1컷_뱀과물_배수아

#뱀과물 #배수아 #1책1컷 #책리뷰

현실인지 꿈인지

한국인지 외국인지

현재인지 과거인지 미래인지

이승인지 저승인지

모르는 세계가 몽롱하게 반복

(반복이라 확신하기 보다... 그냥 그런 기시감이 들게하는...?..)

인듯 아닌듯한 공간에서 잡힐듯 잡히지 않는 이야기라 좋았다.

선명하지는 않은데 주변에 흩어져 날 감싸는 느낌이랄까.. (뭔소린가 싶지만 진짜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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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긴 했나? 그냥 다른 시간과 세상이 있고 건너가서 유령처럼 존재해서 몰래 훔쳐보다 온 기분이다. 소설 속 서술처럼 내가 겼지 않은 일을 이미 겪은 마냥 신비한 경험을 하게 해준 이야기였다.

내가 만나지 못한 나,

내가 잃은,어린 나는 어디에 존재할까?  한편으로는 '어린' 것이 맞는지 이미 지금의 나와 같은 상태였고 껍데기만 달라진거라 하지만, 어쨋든 선형적 시간을 벗어난 어딘가에 나랑 다르면서도 나인 어떤 존재가 존재할 것이라 생각하니... 묘하게 위로가 됬달까.

가끔 꿈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고 그 시리즈 꿈이 잊었다가도 다시 찾아올 때가 정말 가끔 있는데 그런 것이 그런 또다른 꿈과 같은 어떤 부유하는 존재들이 사는 곳일까. 그랬으면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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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1) 배수아의 소설은 처음 읽었는데 (선물 받아서 번역작인 #눈먼부엉이 읽어봤는데  이것도 취저였는데 막상 소설 보니 역시다... 옮긴글이나 지은글이나 글은 지문이다 ㅜㅜ)

뱀발2) 이거 읽고 꽂혀서 배수아 다른 소설들과 카프카 꿈 지름.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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