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궁금한 재테크 May 17. 2020

이번 아이디어, 성공할 수 있을까?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이 아이디어 괜찮아?"

"와 이거 장난 아닌데..? 이거 나왔으면 바로 샀을 듯"

"그래? 그러면 사업을 해볼까..?"

.

.

.

" 창고 정리합니다. 9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


 

우리는 왜 기발하다고 생각했던 아이디어들이 실패할까?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리디북스에서 우연히 읽은 책 한 권에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창업을 준비하거나 무엇인가를 기획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수업, 프로젝트, 유튜브 채널, 블로그 등)

이 글에서는 그 내용을 간략하게나마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아이디어로 만든 제품, 서비스가 시장에서 성공할지 실패할지, 실패한다면 최소한으로 실패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방법론적인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 책에서의 핵심은 

"시장에서 통할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것을 검증할 수 있는 XYZ 가설 형태로 바꾸라" 그리고 "증명을 통해 나의 데이터로 만들 수 있는 프리토타입(pretotype)을 시도해라"입니다.


여기서 XYZ 가설이란,

'이 제품은 적어도 X퍼센트의 Y는 Z 할 것이다' 같은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문장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책에서 나온 예제를 가져오면,

일반 가설은 '심하게 오염된 도시에 살고 있는 일부 사람은 대기오염을 모니터링해서 피할 수 있게 도와줄 합리적 가격의 장치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라는 모호하고 추상적인 단어가 들어 있어서 각자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요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XYZ가설은 '적어도 10%의, 대기질 지수가 100 이상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120달러짜리 휴대용 오염 탐지기를 구매할 것이다.'

이렇게 구체적이고 숫자로 검증을 테스트할 수 있는 가설은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먹히는지 판단할 수 있게 합니다.

프리토타입은 시장에 먹히는 아이디어인지 판단하기 위해 값싸고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내 아이디어가 잠재고객에게 어떠한 경험과 결과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지 검증하는 것입니다.

책에서 예로 나온 IBM 음성인식 사례를 예로 들겠습니다.

몇십 년 전, 개인 PC는 꿈에도 못 꾸고 타자도 잘 치는 사람이 없어서 타자 업무를 맡길 전문 타이피스트를 고용해야 되는 시절입니다.

IBM에서는 타자만 치는 타이피스트를 고용하는데 많은 월급을 줘야 하고 여러 복지를 챙겨줘야 하는 것에 불편을 느끼고  '만약에 마이크에 대고 말하면 그 내용이 스크린에 적히는 기술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당연한 기술이지만 당시에는 개인 PC도 개발이 안 된 시점에서 음성인식 기술이란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기술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회사 내에서는 아이디어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지만 기술을 개발하는데 많은 돈을 투자하기에 리스크가 컸습니다.

그러던 중 IBM에서는 컴퓨터 박스와 모니터, 마이크를 가지고 작업대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잠재고객 몇 명에게 혁신적인 음성인식 컴퓨터의 시제품이 나왔다고 말을 합니다. 고객들에게 기본적인 사용 방법을 알려주고 사용해보라고 했습니다.

고객들은 마이크에 대고 말을 합니다. "새로운 편지를 받아써줘. 존스 씨, 귀하께서... " 고객이 말한 내용이 그대로 화면에 적힙니다.

실제로는 음성인식 컴퓨터를 만든 것이 아니라 일반 컴퓨터에 옆 방에서 타이피스트가 마이크에서 흘러나오는 말을 듣고 컴퓨터가 알아들은 것처럼 적은 것뿐입니다.

하지만 고객들은 이것이 음성인식이라는 새로운 기술이라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실험 결과, 

음성인식 기술에 깊은 감명을 받은 고객들은 컴퓨터를 사용할 거라고 확신했던 사람들이 몇 시간을 이용해본 후에는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타이피스트가 정확히 글을 적어줌에도 불구하고 몇 줄 이상의 텍스트를 말로 입력하는 것이 목도 불편하고 문장도 매끄럽지 않을뿐더러 비밀 유지가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만약 IBM이 이 실험을 하지 않았더라면 위의 실험 결과와 모순된 데이터로 큰 투자액을 날렸을 가능성이 컸을 것입니다.

이처럼 적은 비용, 시간으로 아이디어에 대한 데이터를 얻고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프리토타입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 제가 인상 깊었던 문장들은 


대부분의 신제품은 시장에서 실패한다. 똑똑하게 실행해도 마찬가지다.

여러 가능성 중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은 '실패'다.


성공과 실패의 공식

(적합한 A) X (적합한 B) X (적합한 C) X (적합한 D) 등 = 성공

(적합한) A X (부적합한 B) X (적합한 C) X (적합한 D) 등 = 실패

하나라도 어긋나면 시장에서 실패한다.

(A, B, C, D는 마케팅, 기획, 기술, 공급자, 예산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것을 뜻합니다.) 


아무리 기능이 좋고 참신한 아이디어라도 시장에서 받아주지 않으면 실패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만들기 전에, 시장에서 먹힐 놈을 찾아야 한다.

(이것을 찾는 과정과 데이터를 얻는 방법이 XYZ가설과 프리토타입 입니다.)


꼭 알아야 할 것은 '의견보다 데이터' 각자의 생각은 접어두고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

(여기서 말한 데이터는 리서치 회사에서 나온 데이터를 말한 것이 아니라 프리토타입의 예처럼 자신이 직접 얻는 데이터를 말하는 것입니다.)


모호한 용어를 피하고 가능하다면 늘 숫자를 사용하라.

('회원가입' 버튼을 좀 더 넓게 만들면 클릭을 좀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 '회원가입' 버튼을 20% 넓게 만들면 가입자가 최소 10%는 늘지 않을까? → 실험과 검증을 통한 데이터 습득 ) 



위의 내용 외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있었지만 다 적지는 못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수많은 사례들이 있어서 쉽게 이해하고 터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좋은 사례 덕분에 더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XYZ 가설, 프리토타입에 대해서는 전부 적지 못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사서 읽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책 덕분에 데이터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요술봉처럼 생각하는 것에서 

검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설과 증명하는 과정을 통해 쓸모없는 데이터를 거르고 내 프로젝트에 필요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마치 잘 짜인 거름망을 얻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앞으로의 프로젝트에서 XYZ가설과 프리토타입의 도움을 받아 더 실패하지 않는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638624&start=pnaver_0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