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서방님과의 만남
둘이 만나도
다시 생각해도 어리둥절.
(분명 우린 임신준비기간이었음에도)
그리고 믿기지 않음.
단순 테스트기 따위는
거짓말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의심의심.
"그래! 병원에 가보자!"
폭풍 인터넷 검색 결과
6주는 지나야 애기 심장소리도 듣고
임신확인서도 받는다는데.
생리주기 앱으로는 몇 주 안된 것 같아서
고민 고민 했지만,
이미 야간진료되는 산부인과 검색 중
간호사: 애기집이 보이면 신랑분 부를까요?
나: 네~
의사: 숨을 길게 내쉬세요. (0.1초 후) 신랑부르세요.
그리고 우리의 첫 만남.
아주 작은 콩알만한 너.
벌써 6주나 응큼하게 잘 자라고 있던 너.
쾅쾅쾅쾅 빠른비트의 심장소리를 가진 너.
신기하다. 신기하다.
또 한 번 표현하기 힘든 기분.
내 안에 생명이 자라고 있었다니.
난 그것도 모르고
철야에 야근에 스트레스에...
그런데도 이렇게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었다니, 너무 고맙쟈나~
이제부터 몸관리 잘 할께~!
태아소견 : Good!
처음 만나자마자 잘했어요 도장 받았다!
출산예정일 : 2017년 4월 26일
우리가 딱 만났으면 하고 바랬던 시기에
딱 맞춰서 나오겠다는 너.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건강하게 잘 자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