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이 내 세상 & 라라랜드를 보고
어릴 때의 피아노란
다들 배우니까 나도 가서 뚱땅거려본다.
크게 재미있는 것도 모르겠고
언니는 잘한다고 칭찬받는데
나는 잘 못 치는 것 같고
멋있는 곡을 치고 싶은데
같은 음만 반복해서 몇 번을 쳐야 하는지 모르겠고
집에 피아노가 있어도 먼지만 쌓였다.
얼마 전 친척동생의 피아노를 보며
어릴 때 조금만 열심히 배워둘 것을. 하고 잠깐 후회해봤다.
그리고 TV에서 어제는 ‘그것만이 내 세상’을
오늘은 ‘라라랜드’를 보며 피아노의 매력에 흠뻑 빠져본다.
‘그것만이 내 세상’을 보고 피아노가 이렇게 감동적이고 멋진 악기였나 생각해보며 다시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라라랜드’가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피아노를 배우기 전에 이런 영화를 보며
이렇게 멋진 악기라는 것을 알았다면,
내가 피아노를 대하는 자세가 틀려졌을까?
다 때가 있는 것이지만,
그 때도 잘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제 와서 후회해봤자 모하노
그때 칠걸 피아노
다시 배워보자 니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