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 요정과 함께 하는 소소한 일상의 흔적
때때로 우리에게는
그런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어.
내가 원한 것도 아닌데
어느새 순위가 매겨지고,
꼭 누군가와 싸워서 이겨야만
될 것 같은 분위기를 마주 할 때.
나는 그저 나답게
살아가고 싶을 뿐인데,
세상은 자꾸 서로에게
이기고 지는 걸 강요하기도 해.
그것은 마치
승부를 내야만 의미가 생기고,
비교 속에서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
어째서 우리는 함께 걸어가는 것보다
앞서거나 뒤처지는 것에 익숙해진 걸까?
누군가와 나란히, 때로는 서로를 감싸며
조금 느리게 걸어도 괜찮을 텐데 말이야.
그래서 나는 생각해.
서로 비교하고, 견제하고, 우위를 재기 보다
나란히 함께하며 가는 것이 더 소중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