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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동맹 70주년 기념 사상 최대 규모 훈련 실시

by 밀리터리샷
썸네일.jpg 사진 출처 = 'CNBC'
한미연합훈련에 참여한 미 공군 편대.jpg 한미연합훈련에 참여한 미 공군 편대/ 사진 출처 = Al Jazeera'

한미 동맹은 한국 전쟁 이후 1952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 이후, 그리고 본격적인 냉전 시대를 거치면서 오랫동안 굳건히 유지되어 왔으며, 이는 한반도와 그 주변 질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그리고 이 조약 아래에서 대한민국은 미국의 핵우산 아래에서 냉전 시기를 불안하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버텨올 수 있었다.


이번 달 말인 5월 25일부터 6월 15일까지, 한미상호방위조약의 70주년을 기념하여 총 다섯 차례의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규모는 역대 최대로 이루어질 예정인데, 이는 최근 불편해진 한국을 달래려는 듯한 제스처로 보인다. 오늘은 이에 대해 알아보자.

한미 연합 훈련.jpg 한미 연합 훈련/ 사진출처 = 'MAX Security'
북한의 핵도발.jpg 북한의 핵도발/ 사진 출처 = '가디언 지'

역대급 규모로 개최

북한은 가만히 있으라는 사인

이번 훈련은 총 2,000명 이상의 병력이 투입될 예정이며, F-35A 전투기부터 아파치 공격헬기, K2 전차 등, 한미연합군이 사용하고 있는 모든 병기가 총동원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훈련은 지난 2017년 국군과 미군을 합쳐 총 48개 부대가 참여했던 실사격 훈련보다도 큰 규모로 치러질 것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는 현재 우크라이나, 대만 등으로 어수선한 국제 정세에서 북한 역시 돌발행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판단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이중 전선을 유지해야 할 위험이 높은 현재, 북한을 확실히 묶어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는 국군 창건 역시 75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만큼, 더욱 큰 규모로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도청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국가 안보국.jpg 한국을 도청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국가 안보국/ 사진 출처 = 'WIRED'
워싱턴 선언.jpg 워싱턴 선언/ 사진 출처 = 'Al Jazeera'

역대급으로 불편한 관계

핵 포기에 대한 액션

다만 한미동맹 70주년과 역대급 규모의 훈련에도 불구하고 한미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껄끄러운 상황이다. NSA 비밀 문건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권을 국가안보국, NSA가 도청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국에 대한 한국 대중의 여론은 상당히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발표된 워싱턴 선언은 한국의 공식적인 핵 포기 발언과 다름이 없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강했다. 이번 대규모 훈련은 핵 포기를 선언한 한국을 미국이 끝까지 책임질 것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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