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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Feb 05. 2021

요즘 많이 힘들다는 쌍용차가 만들었던 놀라운 차들

출처 - 보배드림

현재의 쌍용차의 모습은 “앞으로 쌍용차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열악한 사정으로 인해 각종 부지를 판매하고, 여러 은행과 심지어 정부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예전의 쌍용차는 국산차 시장에서 쌍용차는 한 획을 그었던 브랜드다. 


벤츠와 기술 협업을 통해 다른 브랜드 대비 앞선 기술력을 자랑했고, 시대를 대표하는 SUV 들과 플래그십 세단까지 만들 정도로 위엄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힘들지만 전성기 당시엔 쌍용차가 어떤 모델을 만들었었는지 한번 정리해봤다.

해외 기업의 인수

그러나 결국엔...

쌍용차는 해외 기업에게 두 번 인수된 적이 있었다. 첫 번째는 상하이자동차에게 매각되었던 상황이다. SUV로 한참 주가를 올리던 중 2004년에 상하이자동차에 매각되면서 놀라움을 샀다. 하지만 신차는 전혀 출시할 생각이 없고, 상하이자동차의 전형적인 먹튀 행각으로 인해 실패를 맛봤다. 


이후 두 번째는 인도의 기업, 마힌드라 그룹에 매각되었던 상황이다. 상하이자동차 때와는 다르게 티볼리와 같은 신차들을 출시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마힌드라 그룹에 직격탄을 날렸고 재정난이 발생하면서 쌍용차를 다시 매각하려했다. 결국 지배권을 포기하면서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생산 공장까지

중단한 쌍용차

미국의 기업 HAAH 오토모티브가 쌍용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HAAH가 투자 계획서를 KDB산업은행에 제출하지 않고 한국을 떠나며 인수 절차가 불투명해졌다. E100 등 새로운 신차를 예고했던 쌍용차에 제대로 먹구름이 낀 것이다. 


더불어 협력사의 납품 거부에 따른 생산 부품 조달 차질로 생산 공장까지 가동을 멈춘 상황이다. 쌍용차는 마힌드라 그룹과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곤 하지만 결국 쌍용차는 개선할 상황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고급형 SUV의 등장

렉스턴

지금은 매우 힘든 모습이지만, 과거 쌍용차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한 획을 그었던 브랜드다. 대표적인 모델들을 한번 살펴봤다. 먼저 렉스턴이다. 렉스턴은 2001년에 처음 출시되었고, 보디 온 프레임 형태의 준대형 SUV다. 국산 SUV의 고급화를 이끈 모델로도 유명하다. 


더불어 오랫동안 풀체인지를 진행하지 않았던 사골 모델로도 유명하다. 출시 이후 16년이 지난 2017년에 2세대 모델로 변경되었고, 2020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특히 경쟁 브랜드의 모델들 대비 저렴한 가격과 특유의 묵직한 주행감으로 인해 단단한 마니아층이 형성되었다.

쌍용차 SUV의 자존심

코란도

코란도는 쌍용차 SUV의 자존심이다. 과거 신진자동차 시절, 군용 지프 때부터 이어져온 모델로, 1988년에 쌍용자동차로 회사 이름이 바뀌면서 코란도라는 이름을 달게 되었다. 가장 유명한 모델은 바로 1996년에 출시한 2세대 코란도다. 특유의 동글한 헤드 램프와 곡선의 디자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명맥을 잇고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모델이다. 하지만 현재엔 과거의 영광 때와는 다르게 기대에 전혀 못 미치는 상황이다. 특히 티볼리 에어와 포지션이 겹친다는 이유로 잘나가던 티볼리 에어를 단종하며 코란도에게 힘을 실어주었지만,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며 쌍용차의 현재 상황에 가속화를 만든 모델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당시 아빠들의 드림카

무쏘

코란도 다음으로 쌍용차의 상징과도 같은 모델인 무쏘다. 당시엔 아빠들의 드림카라고 불릴 정도였다. 1993년에 첫 출시하였고, 특유의 오프로드성이 짙은 강인한 디자인과 국산 사륜구동 모델 중 처음으로 ABS를 장착하였고, 국산차 최초로 전자식 사륜구동 전환 스위치를 적용한 모델이기도 하다. 


이후 카이런으로 모델이 변경되면서 무쏘는 더 이상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출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되는 모델 중 하나다. 또한 픽업트럭인 무쏘 스포츠도 존재했기 때문에 최근 쌍용차의 기조를 끌어올린 모델이기도 하다. 이후 부활설도 돌았지만 쌍용차가 힘들어지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회장님들의 애마

체어맨

최근 쌍용차를 접한 사람들은 쌍용차가 SUV 전문 브랜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과거에 회장님들의 애마였던 플래그십 세단인 체어맨을 만든 브랜드였다. 1997년에 1세대 모델이 출시되었고, 1984년에 출시한 벤츠 E클래스의 플랫폼으로 설계된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벤츠의 패밀리룩을 살린 디자인이 적용되어 국내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대형 세단이 탄생했다. 


이후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출시하면서 입지는 점점 좁아지기 시작했고, 2017년에 단종을 맞이하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체어맨의 생산 라인은 전기차의 생산 라인으로 탈바꿈한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들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대단했던 모델이었고, 국산 고급차의 상징이었다.


글.

차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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