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에서 개최된 국제 해양 방위산업전이 현재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조선 기술이 적용된 함선의 잠재적인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해외 국방 외신들 역시 한국 방위산업체들의 다양한 제품들을 관람하고 있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한화 오션이다.
한화 오션은 이번 박람회에서 자사가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구축함, KDDX-S의 모형을 공개했다고 한다. 이 함선의 뒤에 붙은 알파벳 S는 Smart의 S라고 하는데, 그만큼 최첨단 기술이 다수 적용된 함선이라고 한다. 이 함선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유, 무인 통합 체계로
충무공이순신급 대체 예정
KDDX-S는 이번 국제 해양 방위산업전에서 많이 논의된 주제 중 하나인 '유, 무인 통합 체계'를 반영한 함선이다. 다시 말해, 함선의 많은 기능이 사람이 없어도 작동하는 무인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KDDX-S는 또한 단순히 무인 작전 수행뿐 아니라 무인 전력의 모선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KDDX-S는 현재 대한민국 해군에서 총 6척을 운용하고 있는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을 대체할 예정이다. KDDX-S는 배수량 7,000t, 길이 145m에 폭 17.6m로 크기는 충무공이순신급보다 작지만 배수량이 2,000t 가까이 차이가 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무인 전투 시스템에 있다.
다양한 무인 병기 탑재되어
최근 해군 트렌드 반영했어
KDDX-S의 모형을 자세히 보면 다양한 무인 장비들을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는 무인 수중 차량인 UUV, 무인 수상함 USV, 무인 수직 이착륙 정찰기 등이 탑재될 예정이며, 이러한 무인 전력을 바탕으로 해상에서 정찰, 공격 등의 임무를 다채롭게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한화 오션은 2개의 후보 중에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에 예비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이번 국제 해양 방위산업전에서는 해군 분야에서 무인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엿볼 수 있었다. 한화 오션은 KDDX-S뿐만 아니라 무인 전력 지휘통제함의 모형과 그래픽 영상을 선보여, 해양에서 무인기를 위주로 다루는 항공모함 형태의 함선도 개발 중임을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