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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Jun 21. 2023

아르헨티나 해군이 도입 검토 중인 신형 잠수함은 무엇?

지난 2017년 11월, 아르헨티나 해군 소속 ARA 산후안함은 44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작전을 수행하다 대서양 해역에서 실종되었다. 산후안함은 15일 오전 파타고니아 해안으로부터 400km 떨어진 곳에서 마지막 교신을 끝으로 행방불명 상태가 되었다.


이듬해 11월 17일, 꼬박 1년이 지나고 나서야 산후안함은 파타고니아 발데스 반도 수심 800m 지점에서 발견됐다.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는 선체 보수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꼽혔고, 이는 곧 전력 노후화로 귀결된다. 해당 사건 이후 아르헨티나 해군은 운용 가능한 잠수함이 없었는데, 최근 신형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디젤-전기 잠수함 3척 구매
올해 말까지 협상 진행 예정

디펜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가 3척의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을 진행한다는 사실이 의회 공식 보고서에서 확인되었다. 아구스틴 로시 아르헨티나 총리가 서명한 해당 보고서에는 상·하 양원 국방위원회에서 이뤄진 사업 관련 논의가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디젤 전기 잠수함 3척 구매를 위한 후기 협상에 돌입했으며, 규모는 최소 13억 달러(한화 약 1조 7,148억 원)로 추정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올해 말까지 기술적 요구사항과 재정 문제 관련 합의를 도출한 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독일과 프랑스의 경쟁
자금 지원에도 긍정적

현재 아르헨티나와 협상 중인 회사는 프랑스 Naval Group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스(TKMS)이다. 협상에는 양국 정부도 참여하고 있으며, 금융 지원 방안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소식통은 Naval Group이 최신예 바라쿠다급 잠수함의 디젤-전기 추진 버전과 스코르펜급 잠수함을 제시하고 있으며, 독일 TKMS는 209급 및 214급 잠수함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현지 분석가 루이스 피녜이루는 “새로운 첨단 잠수함 도입은 해상 억제력을 제공하여 해군이 직면한 한계를 개선하는 가장 탁월한 방법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아르헨티나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은 2척으로, ARA 산타크루즈함은 2014년부터 장기 수리 과정에 돌입했고 ARA 살타는 가동이 불가능해 일부 훈련에만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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