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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Jun 27. 2023

덴마크, 우크라에 'F-16' 수출 검토하겠다 전달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려는 서방 국제연합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주도하고 있다. F-16 조종 시뮬레이터를 보유한 양국은 이번 여름부터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다만 기체 조달과 관련해선 누구도 확답을 내지 않았는데, 최근 덴마크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룬드 폴센 덴마크 국방부 장관 대행은 최근 연설에서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틀 만에 입장 급선회
F-16 제공할 용의 있다

폴센 국방부 장관 대행은 이번 연설 불과 이틀 전만 해도 “정부는 아직 F-16 전투기 관련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연설에서는 “우크라이나는 그 어느 때보다 항공기가 필요합니다”라며 “그들이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우고 싶다면 이는 덴마크 F-16 전투기에도 적용됩니다”라며 달라진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조종사 훈련 승인 이전부터 전투기 지원 필요성을 제기하던 덴마크는 1970년대 이후 77대의 F-16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43대의 기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F-35를 도입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일부 기체를 제공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국 미국 승인 필요
나토 비난하는 러시아

언제, 누가 우크라이나에 F-16을 직접 제공할지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덴마크 국방부 역시 개발국 미국의 승인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확전을 우려해 전투기 지원을 꺼려왔고, 조종사 훈련을 주도할 뿐 아직 기체 관련 논의에는 방어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러시아는 서방의 F-16 지원설에 강도 높은 비판을 지속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연설에서 “레오파르트 전차가 불타고 있고, F-16도 같은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라며 “F-16이 우크라이나 밖에 배치돼 전투에 투입될 경우 우리는 이들을 어디서 어떻게 공격할지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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