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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Feb 09. 2021

슈퍼카만 수십대라는 연예인의 차고

자동차 매니아라면 누구나 억 소리 나는 차들을 마음껏 모으는 자동차 수집을 꿈꿀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자동차 수집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자동차를 보관할 공간과 쉴 새 없이 빠져나가는 보험료, 세금까지 생각하면 자동차 한 대를 사기도 망설여지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연예인 관찰 예능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연예인들의 자동차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한 대 갖기도 힘든 슈퍼카가 몇 대나 있는 차고는 자동차 매니아들의 부러움을 사기 충분했다. 오늘은 자칭 타칭 자동차 콜렉터로 불리는 연예인들과 그들의 자동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포르쉐가 2대나

신화 김동완


김동완은 몇 년 전,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호화로운 자동차들을 선보인 바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띈 것은 단연 벤츠 SLS AMG로, 이 모델은 약 2억 5천만 원 대의 최고급 슈퍼카다. 문이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걸윙 도어가 SLS AMG의 가장 큰 특징이며, 국내에는 단 30대만 들어와 희소가치가 높다. 하지만 아쉽게도 SLS AMG는 현대 단종된 상태다.

김동완은 포르쉐를 2대나 소유하고 있는데, 바로 2014년식 포르쉐 981 박스터와 포르쉐 911 카레라 4S이다. 특히 2014년식 981 박스터는 박스터 라인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가격은 약 7천만 원대로, 옵션을 적용하면 사실상 억대를 호가하는 차다. 911 카레라 4S는 약 1억 6천만 원대의 차로, 3L V6 수평대향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있어 엄청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스포츠카이다.

여기에 김동완은 또한 최근 예능 <온앤오프>에서 지프 랭글러 루비콘을 타고 등장했다. 랭글러 루비콘은 SUV 명가 지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모델이다. 군용차와 유사한 투박하고 예스러운 외관 디자인이 특징인 오프로드 SUV이기도 하다. 랭글러 루비콘은 가격은 약 5천만 원대이다.

김동완은 기아 스팅어의 소유주로도 알려져 있다. 스팅어는 기아의 고급 중형 스포츠 세단으로, 가격은 약 3,800만 원이다. 호랑이코 그릴과 뒷문의 윈도우 라인을 보면 전체적으로 기아의 K5와 비슷한 인상을 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속도를 올리는데 4.9초 밖에 걸리지 않아, 해외에서는 포르쉐 파나메라의 대체재로도 평가받는다.

합쳐서 16억

빅뱅 G-DRAGON


연예인의 연예인, 빅뱅의 G-DRANGON의 애마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이다. 아벤타도르는 무르시엘라고의 후속 모델로, LP700-4는 무려 최고출력 700마력에 최대토크 70.3kg.m을 발휘하는 고성능 스포츠카이다. 가격은 6억 원대로, G-DRANGON은 원래 진주색이었던 차를 무광 블랙으로 도색해서 몰고 다닌다고 알려져 있다.

3억 원에 육박하는 벤틀리 컨티넨탈 GT는 G-DRANGON의 또 다른 애마이다. 권지용이 가지고 있는 2세대 컨티넨탈 GT에는 아우디의 V8 4.0L트윈터보 엔진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뭇 소비자들은 본 모델을 두고 “세련된 외관뿐만 아니라 뛰어난 주행력까지 겸비한했다”라고 평가를 더하기도 한다. 또한 주문 제작한 7억 원짜리 롤스로이스 고스트도 소유 중이다. 고스트는 롤스로이스의 대형 세단으로, 최고출력 593마력에 최대토크 79.6kg.m을 발휘하는 고성능 세단이다.

힙합 SWAG

빈지노


래퍼 빈지노는 포르쉐의 대형 SUV인 카이엔의 차주이다. 카이엔은 포르쉐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가격은 8,8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카이엔에는 파나메라의 V8 엔진을 탑재해 더욱 강력한 연료 직분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SUV임에도 강한 기동력과 보다 빠른 가속력이 장점인 모델이다.

게다가 빈지노는 또한 2015년식 아우디 R8도 소유했다고 알려져 있다. R8은 아우디가 벤츠와 BMW를 잡기 위해 개발한 미드십 사륜구동 스포츠카로, 가격은 약 2억 원이다. 여기에 세단으로는 마세라티 기블리를 선택했다. 기블리는 마세라티의 준대형 세단이자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이다. V6 3.0L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장착해 콰트로포르테와 비슷한 성능을 발휘한다. 기블리의 가격은 약 1억 2천만 원이다.

벤츠 매니아 탱

소녀시대 태연


소녀시대 태연은 연예계 대표 자동차 매니아로 잘 알려져 있는데, 특히 벤츠를 애용한다. 가장 잘 알려진 차는 벤츠 SLK200이다. SLK200은 C 클래스를 베이스로 한 벤츠의 소형 로드스터로, 가격은 약 6천만 원이다. 태연의 차는 3세대로, SLK 시리즈 최초로 2.1L 디젤 엔진이 적용된 모델이기도 하다.

처음 SLK200을 마주하면 전형적인 벤츠의 깔끔한 세단처럼 보인다. 하지만 하드탑을 접으면 측면부와 후면부가 일직선으로 이어져 또 다른 느낌의 세련된 모습이 나타난다. 또한 긴 전면부와 대비되는 짧은 후면부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아시아 프린스의 위엄

장근석


원조 아시아의 프린스인 만큼, 장근석은 평범한 차를 거부한다. 장근석은 세상에 단 한 대밖에 없는 롤스로이스 고스트 ‘사랑해 에디션’의 주인이다. ‘사랑해 에디션’은 장근석이 독일의 튜닝 브랜드 DMC에 직접 의뢰해 만든 모델로, 트렁크 끝단에 부착된 리어 스포일러가 눈에 띄는 모델이다.

장근석은 2억 원대의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스포츠를 가지고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그란카브리오는 그란투리스모의 오픈탑 버전 모델로, 폭발적인 배기음이 특징이다. 또한 장근석은 2억 원대의 포르쉐 911 터보 S를 소유 중이다. 911 터보 S는 911 시리즈 중에서도 최고출력을 자랑하는 모델로도 알려져 있다. 911 터보 S의 최고출력 550마력에 최대토크 66.3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레이스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위에 언급된 연예인 말고도 자동차 매니아로 통하는 연예인은 수없이 많다. 예컨대 김진표는 연예계에서 유명한 포르쉐 콜렉터이고, 배우 김갑수는 벤츠 매니아로 이름을 날린 바 있다. 한채영도 자동차 매니아로 유명한데, 포르쉐 카이엔 터보 S,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에 마이바흐 S 클래스까지 소유 중인 걸로 알려져 있다.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걱정이 연예인 걱정이다’라는 시쳇말이 있다. 오늘 살펴본 차들만 봐도 맞는 말 같다. 한 명 당 평균적으로 3대씩, 최소 3천만 원대에서 최대 6억 원대까지 다양하게 있으니 가히 ‘그들이 사는 세상’이라고 불릴만하다. 혹시 독자들도 위에 언급된 차들 중 그동안 마음에 품었던 차가 있는지 궁금하다. 있다면 어떤 차인지 자유롭게 댓글로 남겨주길 바란다.


글.

차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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