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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Feb 18. 2021

신차인데 400만 원이나 낮춰서 출시했다는 수입차

쇼핑을 하다가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지만, 가격표를 슬쩍 보고는 실망하면서 발걸음을 돌렸던 적 다들 있었을 것이다. 이런 모습이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도 자주 보인다. 신차가 출시되었을 때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점점 비싸지는 가격을 보고는 마음을 빠르게 접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벤츠와 BMW를 위협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볼보가 이 추세를 거스르고 출시하는 신차들의 가격을 400만 원이나 인하하여 가성비까지 잡으려고 해서 큰 화제다. 그렇다면 볼보가 출시하는 신차는 무엇인지, 어떤 옵션이 들어갔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한번 살펴보자.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장착한

XC60과 XC90

국내 수입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불리며 벤츠, BMW와 아우디의 독일 3사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고 있는 볼보다. 볼보는 2020년 한해 판매량에서 12,798대를 판매하며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과거에 “단순히 안전하기만 하다”라는 편견을 깨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볼보는 신차를 출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SUV 라인업인 XC60과 XC90의 상품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기존 모델들의 내실을 더욱 단단하게 다질 볼보다.

가솔린 엔진을 대체하는

새로운 파워 트레인

새롭게 출시하는 XC60과 XC90의 큰 특징은 바로 변경된 새로운 파워 트레인이다. 기존 가솔린 엔진인 T6 엔진을 대체하는 고성능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인 B6를 탑재한다. B6 엔진의 스펙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42.8kg.m다. 제로백은 모델에 따라 6.2초에서 6.7초가 소요된다. 


여기에 제동 과정에서 생성된 에너지를 회수해 가솔린 엔진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연료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민첩한 엔진 반응을 이끌어 정지 상태에서 더 부드러운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했다.

각종 편의 사양이

기본 적용되었다

신형 XC60과 XC90은 사륜구동 시스템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첨단 안전 기술의 집약체인 인텔리 세이프,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II, 긴급제동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이 기본 적용되어 기존 모델 대비 강화된 상품성을 보여준다. 


또한 주행 가능 최고 속도를 운전자가 사전에 설정할 수 있는 케어 키와 초미세먼지까지 모니터링하여 정화시켜주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 기능, 조향 특성을 조정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등도 기본 탑재 되었다.

최대 400만 원 인하된

신차의 가격

XC60과 XC90은 최근 출시하는 신차들이 계속 높은 가격을 선보이는 추세와 다르게 기존 모델보다 더욱 인하된 가격을 통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 더불어 볼보 측은 친환경 파워 트레인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인하된 가격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XC60 B6 AWD 인스크립션 가격은 기존 T6 모델의 가격 대비 440만 원 인하된 7,100만 원이고, XC90 B6 AWD 인스크립션 가격은 기존 T6 모델의 가격 대비 260만 원 인하된 9,290만 원에 판매된다. 이로 인해 가성비까지 높여서 다른 브랜드의 모델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과 더불어

가성비까지 잡았구나”

볼보의 신형 XC60과 XC90의 출시와 더불어 새로운 파워 트레인, 인하된 가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역시 볼보다”, “안전과 더불어 가성비까지 잡았구나”, “요즘 볼보가 참 마음에 든다, 디자인과 안전 여기에 가격까지 좋아졌다”, “볼보가 다른 수입차를 이겨줄 필요가 있다” 등 최근 보여준 볼보 행보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볼보가 정말 좋지만, 지옥의 출고 대기 기간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차 만들면 뭐 하냐, 출고가 너무 오래 걸리는데”, “볼보 예약 걸어놨다가 다른 차로 갈아탔습니다” 등 긴 출고 대기 기간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의견도 이어졌다.

4월부터 인도되는 신차들

독일 3사를 더 압박할 수 있을까?

볼보의 새로운 XC60과 XC90은 4월부터 고객들에게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네티즌들이 보였던 반응처럼, 자신들이 목놓아 외쳤던 출고 대기 기간을 과연 개선했을까? 인하된 가격으로 인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할 시 이런 문제점은 꼭 고치고 가야 한다. 


또한 이 신차들로 인해 독일 3사 브랜드를 더 압박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최근 독일 3사 브랜드들이 계속 헛발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볼보가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갈 확률이 높아진다.


글.

차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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